마치 50년대 미국영화에 나오는 것 처럼 진공관 앰프의 파일럿라이트는 백투더퓨쳐를 보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소리를 키우지 못해서 안타깝지만 그래도 예열이 어느 정도된 진공관에서 나오는 입자감있고 음압감이 있는 소리는 참 좋다... ^^


앰프 뒷쪽으로 파일럿라이트가 붉으스레하고 비추는게 새삼스러워서 한장~~


진공관 앰프랑 튜브스크리머 9의 궁합은 참 좋다...^^

Posted by 성욱아빠
,

그제인가 낙원에서 하나 사들고 온 펜더 챔피언 600 풀진공관 똘똘이... 1950년에 나온 앰프를 리이슈해서 2007년인가에 발매한 넘이라는데 주말에 다시 찬찬히 뜯어봐야겠지만 프리앰프부에 12ax7 진공관이 붙어있고 파워부에 6v6 진공관이 붙어있어서 이넘을 켜고... 음... 켤때도 요즘 앰프같은 버튼식이 아니라 무슨 레버같은 넘을 딸깍 제끼면 켜지는 그런 스딸... 진공관 앰프답게 소리가 우우~웅~~ 하고 나는게 참 귀엽고 매력적이다...^^


진공관이 열을 받아야 제대로 소리를 낸다는데 워낙 막귀인 내겐 걍 별 차이를 모르겠다... 하긴... 무릇 진공관 앰프라 함은 풀크랭크업으로 자체 게인을 느끼는게 맛이라는데 50년도의 제품을 복각한 이넘은 게인 따위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따뜻하고 탱글탱글한 클린톤이 이쁘고 좋다... 게다가 TR앰프에서는 느낄 수 없는 프론트 픽업과 미들 픽업의 정말 적절한 사운드는 기분을 참 좋게 해준다...^^


이게 오리지널 50년에 나온 챔피언 600의 뒷면... 얼핏 보면 여기가 앞면 같다... 컨트롤 패널이 여기 붙어있어서...--;;


무쟈게 고전틱한 펜더 로고... 게다가 50년대 라디오나 떼레비를 보는거 같은 빈티지스러운 디자인... 아마 성능이고 가격이고 다 떠나서 이넘한테 꽃힌 이유가 바로 이 디자인 때문인 것 같다... 펜더기타랑 앰프를 좋아하는 기타리스트들은 빈티지 취향이니께... 요즘 나온 똘똘이 무스탕이나 챔피언 20 등등은... 엄청난 기능들이 있지만 왠지 펜더 스럽지가 않아서...^^;


나름 잘 복각했지? 빈티지스럽게 하기 위해서 일부러 스크래치나 덴트를 내야하나? 음...


이넘을 사려고 생각할 때 복스에서 나온 AC5TV인가 하는 모델이 함께 떠올랐었다... 이넘은 60년대 제품을 복각한건데 챔프600이랑 틀리게 Attenuator.... 우리말로는 감쇠기라고 하나? 어쨌든 이 노브가 있어서 볼륨을 풀크랭크업해놓고 Attenuator로 세가지 감쇠 기능을 활용하면 집에서도 사용가능하다고 해서... 근데... 톤이 좀 죽는다는 리뷰도 있고 해서 걍 빈티지라면 익스트림 빈티지로 가자는 무식한 고집으로 샀다...^^;;


한 이틀 잠시 쳐본 느낌은... 왠지 스트라토캐스터보다는 텔레캐스터나 세미 할로우 기타랑 어울릴 것 같은 소리다... 따뜻하고 동글동글한 소리.... 내가 좋아하는 펜더 특유의 찰랑거림과 울부짖는 찢어지는 날카로운 소리는 이 앰프로는 힘들 듯... 아니 뭐... 모르지... 풀크랭크업해놓고 리어픽업을 강하게 피킹을 하면 버디가이같은 소리가 날른지... --;; 근데... 집에서는 풀크랭크업하긴 어렵고... 전설의 명기라는 TS-9으로는 그런 느낌이 안 살고...--;


그렇다고 집에서 쓰는 똘똘이 앰프... 비록 진공관이라고는 하지만 스피커를 모디파이하거나 비싼 진공관으로 갈아주는게 왠지 개발의 편자같아서 걍 스톡모델로 쓰는데... 모르지 뭐... 나중에 정말 이넘이 너무 이뻐서 더 성능을 키워주고 싶어지만 배바도 배꼽이 더 커져버릴른지 뭐...--;;


볼륨을 최소 5~6은 놔야지 비슷하게도 그럴듯한 입자감 있는 소리가 나는데 퇴근해서 저녁먹고 치려면 애들 공부에 방해될까봐... 거의 속삭이는 수준으로 해놓고 치니까... 마샬 똘똘이랑 큰 차이를 못 느끼고 있는게 함정... 게다가 정말 지랄같이 게인을 안먹어서 손가락에 힘을 주고 어깨에 힘을 주고 치다 보니께 손가락도 뻐근하고 어깨도 뻐근하다... 후루꾸 잘 치는 척이 안되는 넘이라 이넘으로 열쒸미 연습하면 모르긴 해도 옛날 실력이 어느정도 살아나지 않을까 싶네....ㅋㅋㅋㅋ


하긴 밴드랑 합주를 하지 않는 한 실력은 말그대로 버츄얼한거니께....ㅠㅠ


아무튼... 요즘 이넘을 제대로 이용하지도 못하면서 이넘을 떠올리면 그냥 기분이 좋아지곤 하네...^^;;

Posted by 성욱아빠
,

한해가 옛날엔 참 길고도 다사다난했었다... 근데... 너무도 잔인했던 지난 4월 이후로 내겐 엄청난 변화가 있었고 비겁하게도 나도 모르게 그 무언가의 뒤에 숨어서 자기연민에만 충실했었고 심지어... 가끔씩은 남의 탓을 하는 못나디 못난 어른... 이 어른이란 낱말이 부끄러울 정도의 어른으로 살아왔다...


지난 한해는 너무도 짧았고... 내가 뭘 했는지 복기를 해보라면 위에 끄적거렸듯이 그냥 살아지는데로 살아왔다는 표현이 맞을른지도... 부끄럽고... 화가 나고... 자기혐오까지 느껴지는 상황이기도 하네...


참 많이도 웃었고 내 상황에 안주하면서 그저 그렇게 살아왔던거 같네... 잊고 싶은거만 찾아서 잊으려고 노력하면서... 여러가지로 힘든 상황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런 것들이 못내 부끄럽고 미안하기도 하네... 내 어찌... 감히... 그분들의 고통을 이해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내 어찌... 감히... 이 사회의 어른으로서 뭔가 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무것도 없다... 내가 느꼈던 분노와 자괴감은 그대로... 저주받아 마땅한 이들은 아직도 잘 살고 있고... 위로받고 공감해야할 사람들은 서서히 잊혀지고 있고...


너무도 한심하고 부끄럽고 스스로에게 화가 나서 오늘은 아침부터 참 힘든다... 1년이 지났다고 마치 기념일인양 잊고 지내다가 생색을 내는 내가 너무도 한심스럽게 느껴진다... 아무것도 달라진거 없이... 아니 심지어 더 나빠진 상황에서 맞닥뜨리게 된 그날... 마치 무슨 기념일인양... 이 따위로 생각하고 행동해서는 안되는건데... 난 그렇게 해버렸다... 너무도 부끄럽게도...


그래... 다시 나를 가다듬을게... 잊지 않는건 당연한거고... 뭐라도 할 수 있으면 할게...


테일러 스위프트란 키큰 여자 가수가 그런 말을 했다고 한다..."자신과 남을 비교하면서 괴로워하지 말라고... 그건 상대의 하이라이트와 자신의 비하인드를 비교하면서 고통스러워 하는 어리석은 일이라고..." 나는 반대로 생각해본다... 얼마나 아플지 이해도 못하면서 기념일처럼 오늘을 상기하려고 하는 내가 얼마나 쇼윈도스러운 못난 어른인지를... 반성한다...



근데... 문제가 하나 있다... 소위 어른이라는 사람들이... 어떻게... 이따위 주옥같은 짓거리를 할 수 있는지... 우리나라 무개념 종교인들... 그리고... 나잇값을 못하는 어른들은...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어떻게 인두껍을 뒤집어 쓰고 이럴 수가 있을까... 이것도 다양성 존중의 차원에서 이해해야 하는건가? 틀린게 아니라 다른건가?


미안하다... 그리고 못난 나를 용서해다오...

Posted by 성욱아빠
,

어제 블로그에 위험한 빈티지 취향이라고 끄적거렸는데 오늘 결국... 펜더 챔피언 600에 굴복하고 말았다...^^; 덩달아 명기라는 TS-9도 지르고 또 연결을 후진 케이블로 하기 싫어서 펜더 케이블도 하나 더 샀다... ^^;


내가 맨날 갖고 노는 2001년 Z1 씨리즈의 아메리칸 스탠다드에 똘똘이 앰프인 마샬 MG15CDR과 오늘 산 펜더 챔피언 600... 글구... 거의 안쓰는 보스의 디스토션 & 피드배커랑 오늘 펜더 앰프랑 함께 산 아이바네즈의 튜브스크리머... TS-9... 글고 덛붙힌 펜더 케이블 하나 더... 원래 기타살 때 딸려온 넘이 있는데 너무 길어서 정리가 불편했걸랑... 글구 번들이라서 케이스에 고이 모셔놓고 있고...^^


사실 첨 보는 사람들은 이 앰프의 뒷면이 앞면인 줄 아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이넘은 이퀄라이져가 없다... 모든건 볼륨하나로 조절... 온오프 스위치 옆에 파일럿라이트가 보이고 바로 볼륨노브... 글구 인풋포트가 하이랑 로우가 있는데 음량 차이가 좀 있는거 같다...^^ 미친척하고 볼륨을 12로 풀크랭크업해봤는데... 걸리는 게인은 좀... 뭐랄까... 옛날 싸구려 앰프에서 나는 천에 돌들을 싸놓고 덜그럭거리는 소리 쯤? TS-9이 꼭 필요했었군...^^


전설의 명기로 유명한 아이버네즈의 튜브스크리머 9... 오버드라이브 계열에서는 아주 유명하다는데... 나는 솔직히 오늘 첨 써봤다... 고2때 보스 오버드라이브를 써보고 실망했었던 경험이 있어서 디스토션만 고집했었는데... 챔피언 600에 디스토션은 왠지 아닌거 같아서 이넘을 함 사봤는데... 음... 뭐랄까... 걍... 좋다...^^


왜 사람들이 진공관, 진공관... 하는지 알 것 같다... 생톤이 참 매력적이다... 글구 게인을 걸고 나면 진공관 특유의 축축하고 입자가 푸들거리는 게인이 걸리고... 그치만 이제 더이상 가짜로 잘 치는척 하지는 못한다... 내가 피킹을 하면 그대로 반응을 하니까... 또 손가락이 절면 바로 저는 소리를 내주니까...^^


생각해보면... 좋은 기타를 좋은 앰프에 걸고 쓰면서 왜 찌그러뜨리는 이펙터 소리에 의존하는가... 이건 아니다... 기타는 기타의 소리를 내주고 앰프는 또 그 소리를 잘 받아서 내주고... 뭔가 공간감이 부족하거나 음압감이나 입자감... 혹은 적절한 땜핑이 필요할 때 이렇게 TS-9 정도 걸어 주면... 참 좋다...^^


간만에 다시 기타를 치면서 이런저런 가젯들에 욕심이 생겼었는데... 오늘 산 넘들은 참 만족스럽다...^^

Posted by 성욱아빠
,

한때는 인생이었지만 지금은 취미로 전락(?!)해버린 기타... 한참 연주하고 댕길때도 그때 나온 헤비메탈용 기타였던 잭슨, 샤벨, 비씨리치이글 등등... 험배커가 아니라 로즈넥을 장착한 62년형(?!) 펜더 스트라토캐스터만 고집했고... 꾹꾹이도 헤비메탈류의 게인이 강한 이펙터가 아니라 다소 물기가 있는 입자감의 보스 디스토션이나 오버드라이브만 고집했었다... 게다가 와와까정...--;


근데 우리밴드가 연주하던 곡들은 당시... 즉... 80년대의 하드락튠들이었거든... 참... ^^;;


아마 그때부터인게 아닌가 싶네... 카메라에 대해 암껏도 모르면서 그저 빈티지 스러운 올드스쿨룩이라는거 하나로 후지 X100S를 사서 들고댕기고... 기타도 스트라토캐스터만 세대... 물론 집에서 볼륨을 거의 못올리고 쓰는 똘똘이 앰프는 투채널의 마샬 MG15CDR이지만 뭐랄까... 싱글코일에서 나오는 찰랑거리고 푸들거리는 기분을 덮어버리는 너무 짙은 게인톤... --;;


그래서인지... 요즘은 옛날 펜더 앰프들에 관심이 간다... ^^


우선 레오펜더가 첨 만들었다는 1951년 형 챔피언 600... 유튜브를 통해서 소리들을 들어봤는데... 클린톤은 뭐... 따뜻하고 굵직한 느낌의 소리를 내지만 게인은 풀크랭크업을 하지 않는한 걸리지도 않고 걸린다 하더라도 스피커가 웅웅거리는 싸구려 느낌.... 그래서 TS9이나 오버드라이브류의 꾹꾹이랑 써야할 것 같은 느낌... 비록 풀진공관이지만 51년도 제품의 복각에 중점을 둬서인지 요즘은 범용적으로 쓸 수 있는 앰프는 아닌 듯 싶다... 응? 어차피 펜더 스트라토캐스터가 범용적 기타는 아니자나...--;;


그리고 다시 눈에 들어온 펜더 블루스 주니어... 이넘은 15W의 풀진공관 앰프이고 채널이 하나라서 게인을 얻으려면 앰프볼륨을 최대로 해놓고 팻버튼을 누른 후에 마스터로 전체 음량을 조절해야하는 넘... 게다가 풋스위치가 있는지 없는지도 의문...--;;


위 두 앰프는 어차피 집에서 띵까띵까 하기엔 어울리지 않거나 너무 큰 넘... 게다가 가격은 진짜루 어마무시...+0+


결국 이렇게 다시 마샬에 안주하게 되겠지만 진공관이 주는 따뜻하고 음압감있는 묵직함을 느껴보고 싶어서 요즘 이러고 있다... 음... 물론... 해프닝으로 점철된 지난주 일본방문의 후유증(?!) 때문이기도 할랑가?ㅋㅋㅋㅋ


어쨌든 미국에 부탁해서 실버 맥북 12인치 엔트리모델을 주문해놨다... 오늘 아침 멜을 보니께... 5월 19일~6월 2일에 선적예정...--;; 쓰바... 진짜루... 제품을 만들려면 이딴거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세상을 바꾸거나 약점 투성이의 제품이지만 무조건 갖고 싶게 만드는 이런... 스티브잡스가 야그했던.... 미친듯이 아름다운 제품을....


요즘은 이렇게 유튜브로 앰프들의 소리를 들으면서 예전에 느꼈던 기분을 나름 느끼고 있다...^^

Posted by 성욱아빠
,

지난주에 무쟈게 해프닝스러운 일본 방문을 마치고 어제 다시 상황을 싹 정리하고 나서... 내게 정말 깊숙한 곳에 있는 질문을 던져봤다... 애플에서 신제품을 내면 항상 껄떡거렸던게 균형감각을 갖고 생각해보면 갖고 싶어서인건지 아님 갖고 싶은 마음을 갖고 싶어서였던 건지에 대한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는거...--;


근데... 일본 애플스토어에서 잠시 만져봤던 맥북 12인치는 참 매력적이었다... 좀 어색했던 키보드... 이건 금새 적응이 될거고... 주변기기 연결포트가 없는거도 지금은 그렇게 문제가 될 것 같지 않고... 게다가 US키보드가 디스플레이 되어있었는데 참 깔끔하고 이뻤다는거... 심지어 파이널컷프로가 깔려있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잘 돌아갔고... 더 나아가... 1.1GHz의 엔트리모델이었다는거...


그치만 불행히도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 없어서 빈손으로... 그리고 다시 보이는 11인치 에어의 귀여움... 당분간은 이렇게 맘 정리를 하고 편하게 지내야겠다는거... 미국에 주문을 부탁해놓긴 했지만... 나도 모르게 장터 매복 중... 응?


바바... 귀엽나자...--;;


얇은 베젤... 미친듯이 얇은 몸매... 하지만 외장연결 포트의 부재... 게다가 시커먼스 베젤은 여전히 어색... 실물을 봤을 땐 정말 몸서리가 쳐질 정도로 이뻤지만 잊고 지내기로...ㅠㅠ


이넘이 첨 소개되었던 지난달 9일에도 그렇게 껄떡거릴 만큼 매력적으로 와닿지는 않았었던 기억을 상기해본다... 요즘 여러가지 것들에 대한 보상심리? 뭐... 이거를 갖게 되면 그냥 뭔가가 상쇄될 것 같은 생각으로 껄떡거렸던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도달... 게다가 위에 끄적거렸 듯이... 내가 정말 갖고 싶은건지 아님 갖고 싶은 마음을 갖고 싶었던 건지에 대한 명확한 구분...


뭐... 이런 어른스러움이 필요하다는거...--;;

Posted by 성욱아빠
,

지난주 금욜날... 그렇게 학수고대하던 맥북이 판매에 들어갔다... 급한 마음에 또 요즘 여러가지 것들이 이거 하나로 상쇄라도 되는 양... 부랴부랴 당일치기 일정으로 후쿠오카 행 뱅기를 타고 검색한대로 셔틀버스랑 지하철을 타고 애플스토어에 도착... 응? 미안한데 물건이 없단다... 심지어 디스플레이도 안되어 있더만...--; 내일은 어떠냐고 물었더니 이 쉑휘가 Maybe~라며 희망고문스러운 뻐꾸기를 날린다... 그래서 그때만해도 이렇게 빈손으로 돌아가는거 보다는 하루 더 있으면서 사서 돌아가자는 생각으로 부랴부랴 뱅기 새끼줄 연기하고... 그 쉑휘한테 따지듯 물어서 가까운 호텔을 찾았다...


아쉽게 같은 시간대에 뱅기는 만석이고 밤 9시 뱅기가 있다고 해서 그걸로 변경하고 얼리 체크인으로 돈을 좀 더냈지만 호텔에 투숙해서 좀 쉬다가 점심을 먹으로 나갔다... 도착부터 비가 와서 예정에 없던 비니루(?!) 우산을 사서 돌아댕기려다가 신발이 젖어서 걍 호텔 가까운 그릴 집에서 해물빠스따에 맥주 마시고 세븐일레븐에서 맥주랑 과자, 컵라면 사다가 먹고는 일찍 잤다...


담날 깨서 애플스토어 오픈시간에 가보니... 디스플레이는 되어있는데 판매수량은 없단다... 솔직히... 멘붕이 오더만... 근데 거기서 아무리 발버둥쳐봤자... 소용이 없다는 걸... 이미 새벽에 깨서 아이폰으로 검색을 해보니 상황이 판단되었었다.... 그래서 다시 미국에 주문을 넣어달라는 메일을 보내고 11시 쯤 체크아웃하고 공항에 와서 대기 중인 뱅기라도 탈 수 있는지 알아봤지만 결국 안되서 거의 9시간을 기다려서 뱅기타고 왔다...


대기 상황때문에 늦은 점심으로 초밥, 덴뿌라 세트에 맥주를 좀 마시고...^^


음식 빨리 먹기로 유명한 난데 이건 무쟈게 천천히 먹었다... 시간 때우려고...^^


글구 5시 30분에 체크인 해서 라운지에 두시간 넘게 삐대면서 맥주를 또 네깡통 마시고 컵라면이 맛있어서 두개 뽀리까오고... 돌아오는 밤뱅기안에서 와인 2병 마시고는 집에 왔다...


그리고 오는 길에 확인해보니께... 매국이건 일본이건  애플온라인 스토어 선적가능일이 1~3일이었는데 이제 4~6주네... ㅠㅠ 이제 한동안 또 마음을 비우고 살아야 겠다... 이틀간 해프닝으로 점철된 일본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나의 심경? 솔직히 좀 허탈하고 짜증났지만 그래도 참 좋은 걸 배우고 경험했다...


결론!!!! 일본은 나랑 안맞아!!!!

Posted by 성욱아빠
,

조금 일찍 퇴근해서 마눌이랑 집앞 대공원에 가봤다... 벚꽃이 아니 만발했네...^^ 이제 며칠 후면 이렇게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없을거란 생각에 부랴부랴 댕겨왔다...^^






요즘은 기타에 미쳐있어서 사진을 거의 안찍어서인지 구도나 결과물이 아주 엉망이구나...^^;;


자~ 낼은 새벽뱅기로 일본 후쿠오카 애플스토어에 가서 맥북 12인치 레티나를 사올꺼다... 낼 오후 뱅기로 다시 돌아오고...

Posted by 성욱아빠
,

예상했던 그대로 오늘 OS X 10.10;

약 2기가에 달하는 업데이터 파일...

빌드넘버는 딸랑 하나 올라간 듯...


그리고 iOS 8.3


좋구나~~

Posted by 성욱아빠
,

내가 좋아라 하는 세가지... 첫번째가 펜더 스트라토캐스터... 두번째가 애플제품들 아이폰, 맥북... 글구 세번째가 빈티지룩의 카메라... X100S다... 세가지의 공통점은 무쟈게 불편하다는거... 근데... 이쁘다는거...--;


우선 펜더는 범용적으로 사용하기도 어려울 뿐만아니라 그렇게 쓰려면 적어도 두대 이상은 갖고 있어야 하는거지... 로즈넥과 메이플넥의 조합으로... 싱글코일 픽업의 찰랑거림은 좋지만 게인이 잘 먹지 않는 게다가 노이즈가 장난 아니라는 점... 심지어 기타리스트들 사이에는 펜더 울렁증이라는 자조적 말이 있을 정도니께...^^; 근데 나는 이 기타를 너무 좋아한다... 세대나 갖고 있지만 활용을 못한다는건 함정...--; 뭐랄까... 내겐 일렉트릭 기타의 전형성을 갖고 있는 모델이라는 점... 그래서 불편해도 이넘만 고집한다...^^


두번째 애플 제품.... 아이폰이야 워낙 유명하고 아예 세상을 바꿔버린 괴물같은 넘이라 오히려 스마트폰의 카테고리에서는 더 편하다고 할 수 있지만 맥은 다르다... 특히 우리나라의 괴상한 인터넷 산업의 성장과 갈라파고스적 상황때문에 참 쓰기 힘든 컴퓨터... 그래두... 일단 이쁘자나... 그거면 된다...^^


마지막 카메라... 후지 제품인 X100S는 수동카메라스러운 똑딱이지만 기본 판형이 좋고 해상도나 색감 등이 좋아서 쓴다. 근데 문제는 이게 요즘 나오는 똑딱이에 비해 불편한 점이 좀 있다는거지... 물론 나는 적응이 되서 그 불편함이 더 편하긴 하지만...--;


뭐... 음... 오늘 하고 싶은 말은... 애플이랑 펜더가 왠지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다는거지...^^;


일단 이쁘게 만들게 불편하더라도 유저들의 컬티즘이 있고... 일단 쓸모가 없을지라도 무조건 하나쯤은 갖고 싶게 만든다는거....^^


요즘은 기타를 참 열쒸미 치면서 뭐랄까... 진공관 똘똘이에 대한 관심이 생긴다... 마샬 MG15CDR로도 방구석 기타리스트로서의 모든건 소화가 되지만 그래두... 나두 한번 진공관을 써보고 싶다... 라는 점 때문에 시간이 날 때마다 이넘을 들여다 보고 있다...^^;


50년대에 레오펜더가 첨으로 만들었다는 앰프를 이렇게 복각해서 진공관 5W짜리로 판매를 한다... 제조국이 중국이라 가격이 미국에서는 250$이고 울나라에서 왜!!!!! 35만원이냐고...--


생각보다 음량이 작고... 근데 집에서 치기엔 풀크랭크업을 했을때 넘 크고... 게다가 게인을 먹이려면 풀크랭크업을 하지 않는한 꼭 꾹꾹이를 써야하고... 이퀄라이징 노브는 하나도 없고 딸랑 볼륨 노브만 있고... 게다가 솔직히 앞뒤가 어딘지 헷갈리는 디자인... 앰프 조절부가 보이는 곳이 뒷쪽이라는건 반전...ㅋㅋㅋ


하지만 진공관 앰프다... 어쨌든 진공관이다... 여기에 오버드라이브 계열의 꾹꾹이만 붙히면 꽤나 블루스적인 따뜻한 소리를 낼 수 있을 것 같은데... ^^


근데 이넘은 소규모 공연장에서 쓰기엔 작고 집에서 쓰기엔 소리가 좀 크고... 뭐... 포지셔닝이 쫌 애매한 놈이지... 그래서 걍 궁금해하고만 있다는거...^^ 나중에... 집에서 쓸만한 진공관... 예를 들면... 감쇄기가 붙어있거나 진공관 똘똘이지만 투채널이거나 아님 원채널이라도 따로 마스터볼륨 노브가 있어서 풀크랭크업을 했을 때 음량은 조절가능하지만 진공관 특유의 게인사운드를 느낄 수 있는 뭐.... 그런 앰프가 나오면 생각해봐야겠다...^^


춘곤증이 오나? 날씨는 쌀쌀한데... 세시 쯤 되니까... 업무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는구나...--;;

Posted by 성욱아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