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인생이었지만 지금은 취미로 전락(?!)해버린 기타... 한참 연주하고 댕길때도 그때 나온 헤비메탈용 기타였던 잭슨, 샤벨, 비씨리치이글 등등... 험배커가 아니라 로즈넥을 장착한 62년형(?!) 펜더 스트라토캐스터만 고집했고... 꾹꾹이도 헤비메탈류의 게인이 강한 이펙터가 아니라 다소 물기가 있는 입자감의 보스 디스토션이나 오버드라이브만 고집했었다... 게다가 와와까정...--;


근데 우리밴드가 연주하던 곡들은 당시... 즉... 80년대의 하드락튠들이었거든... 참... ^^;;


아마 그때부터인게 아닌가 싶네... 카메라에 대해 암껏도 모르면서 그저 빈티지 스러운 올드스쿨룩이라는거 하나로 후지 X100S를 사서 들고댕기고... 기타도 스트라토캐스터만 세대... 물론 집에서 볼륨을 거의 못올리고 쓰는 똘똘이 앰프는 투채널의 마샬 MG15CDR이지만 뭐랄까... 싱글코일에서 나오는 찰랑거리고 푸들거리는 기분을 덮어버리는 너무 짙은 게인톤... --;;


그래서인지... 요즘은 옛날 펜더 앰프들에 관심이 간다... ^^


우선 레오펜더가 첨 만들었다는 1951년 형 챔피언 600... 유튜브를 통해서 소리들을 들어봤는데... 클린톤은 뭐... 따뜻하고 굵직한 느낌의 소리를 내지만 게인은 풀크랭크업을 하지 않는한 걸리지도 않고 걸린다 하더라도 스피커가 웅웅거리는 싸구려 느낌.... 그래서 TS9이나 오버드라이브류의 꾹꾹이랑 써야할 것 같은 느낌... 비록 풀진공관이지만 51년도 제품의 복각에 중점을 둬서인지 요즘은 범용적으로 쓸 수 있는 앰프는 아닌 듯 싶다... 응? 어차피 펜더 스트라토캐스터가 범용적 기타는 아니자나...--;;


그리고 다시 눈에 들어온 펜더 블루스 주니어... 이넘은 15W의 풀진공관 앰프이고 채널이 하나라서 게인을 얻으려면 앰프볼륨을 최대로 해놓고 팻버튼을 누른 후에 마스터로 전체 음량을 조절해야하는 넘... 게다가 풋스위치가 있는지 없는지도 의문...--;;


위 두 앰프는 어차피 집에서 띵까띵까 하기엔 어울리지 않거나 너무 큰 넘... 게다가 가격은 진짜루 어마무시...+0+


결국 이렇게 다시 마샬에 안주하게 되겠지만 진공관이 주는 따뜻하고 음압감있는 묵직함을 느껴보고 싶어서 요즘 이러고 있다... 음... 물론... 해프닝으로 점철된 지난주 일본방문의 후유증(?!) 때문이기도 할랑가?ㅋㅋㅋㅋ


어쨌든 미국에 부탁해서 실버 맥북 12인치 엔트리모델을 주문해놨다... 오늘 아침 멜을 보니께... 5월 19일~6월 2일에 선적예정...--;; 쓰바... 진짜루... 제품을 만들려면 이딴거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세상을 바꾸거나 약점 투성이의 제품이지만 무조건 갖고 싶게 만드는 이런... 스티브잡스가 야그했던.... 미친듯이 아름다운 제품을....


요즘은 이렇게 유튜브로 앰프들의 소리를 들으면서 예전에 느꼈던 기분을 나름 느끼고 있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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