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때 아부지 졸라서 산 기타... 내 인생의 첫 기타는 야마하 SJ500이었다... 그전까지는 퀸의 노래들을 좋아해서 로져테일러처럼 드러머가 되고싶었다... 근데 우연히 들었던 그랜드펑크랑 지미헨드릭스 때문에 기타가 치고 싶었고... 조르고 또 졸라서 받은 기타가 야마하 SJ500이었다... 이넘으로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교내 공연도 하고 여기저기 참 많이 들고댕기면서 썼는데 학력고사가 끝나는 날 펜더를 사기 위해 이넘을 보상판매 형식으로 낙원 상가에 넘겼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험배커랑 싱글이 다 있었고... 만듦새가 정말 달랐던 기타였던걸로 기억을 한다... 이넘을 쓰면서 스트라토캐스터에 대한 갈증으로 여러대를 부숴먹으면서 만들기도 했었고 또 레즈폴이 멋져보일 때가 있어서 몇대를 또 부수곤 했지만 결국 싸구려 기타는 아무리 정성을 들여도 싸구려였다는 진리를 깨닫게 되면서 이넘을 다시 열쒸미 쳤던 기억이 있네...


생긴건 텔레캐스터처럼 생겼었구나...^^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렸던 넘이었고... 공부랑 담쌓고 살게 되었던 계기가 되었던 넘이기도 했었고... 


근데... 왜이렇게 이넘을 쓰던 시절이 까마득하게 느껴지는지...ㅠㅠ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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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유튜브에 우크라이나의 리뷰 사이트에 맥북 12인치 동영상이 올라왔다.. 15분 짜리인데 러시아 말인지 아님 우크라이나 로컬랭귀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좀 지루하기도 하고 시동도 안되는 맥북을 보면서 답답하기도 했지만 다 봤다는거...--;;


절대로 여자가 이뻐서 끝까지 봤다는건 아니라는거...--+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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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집에서 쓰는 똘똘이 앰프라서 뭐 많은걸 바라는건 아니지만 나름 적은 볼륨으로도 마샬의 소리를 그저 비슷하게 내주는 정도? 게다가 내가 쓰는 기타가 펜더 스트라토캐스터여서 사실 마샬과의 궁합은 좋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싱글코일이 주는 찰랑거림과 노이즈... 진공관이 아닌 똘똘이... 클린톤은 뭔가 좀 먹먹한 느낌이 들고 게인톤은 잘 걸리기는 하지만 입자감이 뭐랄까... 음... 잘게 부서지는 느낌?


지미헨드릭스가 그랬지... 펜더에 마샬을 썼지... 물론 이 양반은 마샬 스택으로 풀 크랭크업으로 썼기 때문에 이 양반의 소리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은 전혀 없다...ㅠㅠ 그래서인지 요즘 진똘... ㅋㅋㅋ 소위 말하는 진공관 똘똘이의 동영상 리뷰를 자주 본다... 펜더 챔피언 600 있을 수 있고... 오렌지에서도 1W 짜리 진똘이 있고 마샬에서도 말도 안되는 가격이지만 역시 1W 풀진공관... 응? 아닌가? 하이브리드인가? 아무튼... --;; 근데... 잘 생각해보면 똘똘이 조차 볼륨을 올리지 못하는데 풀크랭크업을 해야 그 진짜 맛을 느낄 수 있는 진공관 똘똘이를 어디다 쓸거냐규우~~--;;


이 사진도 사골 사진일세...^^;;


펜더 프론트맨 25R정도를 생각해봤었는데 단종이 되버렸고... 그렇다고 핫로드나 블루스쥬니어는 넘 크고... 음... 그렇게 생각하다보니께... 역시 지금 쓰는 똘똘이가 나름 최상의 선택이었구나... 라는 소심한 양치기 중년의 자기 합리화...--;;


욕심이 참 그렇다... 끝이란게 없는거 같네... 사실 너무 비싸고 가성비를 따진다면 레릭, NOS, 심지어 커스텀샵, 게다가 MBS등은... 말 도 안되고... 그저... 스탠다드... 다코타 레드 엘더바디에 로즈네크 스트라토가 마샬과 만나면 좀 더 입자감이 있는 게인소리를 들려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는거...--;;


참... 별스럽게 구는구나...--; 그래두 요즘은 기타를 치는게 참 재밌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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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욜에 저녁 먹음서 반주를 좀 거하게 해서 괜히 필 받아서 애플티비로 유튜브 돌려가면서 쥬다스프리스트의 1982년 공연 실황을 봤다는거... 근데 새삼스레 기억이 나더만... 글렌팁튼하고 KK 다우닝... 이렇게 트윈기타 시스템에 랍의 진짜루 소름돋는 보컬까지 곁들여져서 소위 말하는 헤비메탈의 틀과 기초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한 밴드...


랍이 동성애자이고 왠지 전반적인 분위기가 인종차별론자들일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아주 쬐끔 거북하긴 했지만 인상적이었다...


특히 헤비메탈 밴드에서 펜더 스트라토캐스터를 사용하는건 참 드문일인데... KK 다우닝은 펜더 스트라토캐스터 1962모델을 쓰더만... 물론 픽업이나 브릿지 등이 커스터마이징 되지 않은 순수한 스트라토여서 더 반가웠다... 예전 살마키스에서도 연주했었던 곡들을 듣고 있으니까 참 반갑고도 묘한 회한이 몰려왔었다...ㅠㅠ


1982년 공연에서 KK가 62년 스트라토를 쓰는 사진을 찾고 싶었는데 너무 해상도가 낮고 찾기가 힘들어서 걍 구글에서 이거 퍼왔다... 보니께 이넘은 트레블 픽업이 커스터마이징 되어있는거 같다... 게다가 머신헤드의 방향도 거꾸로...--;;


Riding on the wind라는 노래를 연주할 때... 62년 스트랫을 쓰던데... 우리 밴드도 그 노래를 연주할 때 나도 62년 형(!!!) 펜더 스트라토캐스터, 로즈우드넥의 펜더로 연주했었던 기억이 난다...^^


60년대, 70년대 그리고 80년대 초반까지의 음악이 진정한 음악이라는 공포스러운 선입견과 편견에 사로잡힌 한때 기타리스트 양치기 중년 성욱아빠...


요즘은 참 많은 시간을 기타를 치면서 보낸다... ^^ 내가 누구였고 지금 누구인가가 구분이 너무 확실해서 당혹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두... 이렇게 손가락 끝에 굳은살이 얇아지면서 연주가 한결 수월하고 부드러워지니까 무쟈게 좋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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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링을 하다가 발견한 독일 사이트... 11인치 에어랑 12인치 맥북이라 크기 비교를 한 사진이 있어서 퍼왔다...^^


12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용했지만 얇은 베젤과 엣지투엣지 키보드 다지인으로 11인치 에어의 크기를 보인다는거... 11인치 에어도 무쟈게 이쁜 모델이지만 두꺼운 베젤 때문에 좀 멍청해보이기는 하네...--;


그레두... 아직도... 나는... 시커먼스 베젤이 적응이 안된다... 솔직히 애플에서 레티나를 채용하지 않더라도 실버 베젤에 가격을 좀 낮게 책정해서 나왔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거...--;


아무튼... 이번주 금욜날 당일치기로 후쿠오카 애플스토어에서 사오려는데 제품이 없거나 하면 진짜루 낭패인데... 애플에서 4월 10일 부터 판매가 된다고 했응께... 그런일은 없겠지?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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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또 올라온 요세미티 10.10.3 베타 업데이터...


지난 화요일에 올라왔는데 또 올라왔네... 이제 다왔나보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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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이트에서 아직 출시도 되지 않은 언박싱 사진들과 동영상이 올라왔다...+0+ 어떻게 한거지? 이 사이트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신제품 출시 적중율이 아주 높은 곳인데 이번엔 아예 출시전의 제품을 언박싱하는 실력(?!)을 발휘했다는거...


나두 빨리 만져보고 싶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시동시 화면에 시동디스크를 못 찾는 아이콘이 보이네...--;;


아무튼... 담주 금욜날 12인치 맥북의 출시일이라는 4월 10일에 일본에 당일치기로 가서 사오려고 하는데 이렇게 사진으로라도 미리 만나보니 더 애가 탄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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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초반에 봄,여름,가을,겨울의 기타리스트인 김종진이 미국에 녹음차 갔을때 악기점에 들렀다가 7200불을 주고 산 기타... SNL 밴드에서 기타리스트로 유명했던 하이럼 블럭이 약을 사먹으려고 팔았다는데 그걸 김종진이 얼른 산거지... 나중에 정신을 차린 하이럼이 수소문 끝에 김종진이 갖고 있다는걸 알고 되팔으라고 했는데 김종진이 약을 끊으면 그냥 돌려주겠다고 했다는데 약을 끊느니 기타를 포기하기로 했다는 하이럼 블럭의 후문...


지금은 죽어서 그 가치가 훨씬 더 높아졌다는거지... 7200불에 사서 지금은 거의 10만불을 호가하는 기타가 되버렸으니 뭐... 열배 이상의 투자대비 효과를 얻은거네...^^


무슨 락페스티발 때 한국에 와서 함께 찍었다는 사진...^^


22년동안이나 소유하면서 리어픽업과 프론트픽업을 험배커로 바꾸고 땀과 손때에 찌들어 정말 진득한 펜더의 소리를 내줬다는다... 그래도 하이럼은 이거 말고도 기타가 많고 어차피 도구일 뿐이라면서 원래 있던 암스틱은 어디갔냐면서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단다...^^


얼마전 유뷰브로 Saturday Night Live에서 에릭클랩턴과 로버트 크레이가 협연을 하는데 옆에서 바로 이 기타로 연주하던 하이럼이 있었다... 단순히 리듬 터치만 연주했고 솔로나 리프는 에릭이랑 로버트가 해서 이 양반의 실력을 알 수는 없었지만 그렇게 대단했다고 하네... 그렇게 대단한 기타리스트가 SNL 밴드에서 연주를 했다니 새삼 SNL도 대단하게 보인다는거...^^


레릭이나 리이슈, NOS 등이 아니라 진짜 오래된 기타... 그 소리는 과연 어떨까... ^^ 픽업이 걍 오리지널 싱글코일이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두 펜더의 약점이자 강점인 부분을 이렇게 나름 커스터마이징했으니 가치는 더 높겠지?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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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은 나에게 또... 우리 모두에게 너무도 아픈 상처로 기억되는 달이었다... 내가 책임지고 있는 내 새끼들... 음... 나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도 계시지만... 이 들을 보호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해주는게 내가 해야할 일 중에 가장 중요한 점이라면 나라는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도록 해주는게 어쩌면 우리의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어느덧... 이렇게 우리가 겪었던 씻을 수 없는 상처가 잊혀져가는 듯 해서 다시 한번 상기하고자 한다... 1년이 되어가는 세월호 참사 후에 우리는 뭐가 달라졌는가...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나의 무력함에 치가 떨리고 몸서리가 쳐진다...


터키의 한 사진가가 시리아에서 아이의 사진을 찍으려는데 네살짜리 이 아이는 총으로 착각을 하고 손을 든다... 이 사진을 꼭 찍어야 했는게 말아야 했는가에 대한 논란 따위는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맡겨놓고 나는 이 사진이 주는 직관적이 메시지에 분노하려고 한다...


이 아이들에게 행복추구권 따위는 정말 사치스러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슬프고 화가난다... 이 아이들은 그저 살아남기 위해... 그저 전쟁통에 죽지 않기 위해... 이런 공포와 맞닥뜨리게 될 때마다 이런 행동을 하게 될거다... 


우리의 아이들은 어땠는가... 그렇게 속절없이 수백명의 아이들이 수장된 시커먼 바다... 달라져야 한다...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씨부리던 위정자들은 아무런 변화 없이 그들의 밥그릇 사수에 목숨을 걸었고... 헛되이 숨져간 아이들은 그렇게 또 다른 원혼들이 되어야 겠지...


다짐 또... 다짐을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야겠다는.... 내 새끼들 뿐만아니라 우리의 새끼들... 또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기꺼웁게 할거다...


잔인한 4월의 시작... 모든 성공은 추락이 담보된다는 진리를 잊지 말자... 우리는 추락을 했었다... 아니... 지금도 추락 중이다... 모든걸 반등시키기 위해 우리가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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