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때 아부지 졸라서 산 기타... 내 인생의 첫 기타는 야마하 SJ500이었다... 그전까지는 퀸의 노래들을 좋아해서 로져테일러처럼 드러머가 되고싶었다... 근데 우연히 들었던 그랜드펑크랑 지미헨드릭스 때문에 기타가 치고 싶었고... 조르고 또 졸라서 받은 기타가 야마하 SJ500이었다... 이넘으로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교내 공연도 하고 여기저기 참 많이 들고댕기면서 썼는데 학력고사가 끝나는 날 펜더를 사기 위해 이넘을 보상판매 형식으로 낙원 상가에 넘겼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험배커랑 싱글이 다 있었고... 만듦새가 정말 달랐던 기타였던걸로 기억을 한다... 이넘을 쓰면서 스트라토캐스터에 대한 갈증으로 여러대를 부숴먹으면서 만들기도 했었고 또 레즈폴이 멋져보일 때가 있어서 몇대를 또 부수곤 했지만 결국 싸구려 기타는 아무리 정성을 들여도 싸구려였다는 진리를 깨닫게 되면서 이넘을 다시 열쒸미 쳤던 기억이 있네...


생긴건 텔레캐스터처럼 생겼었구나...^^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렸던 넘이었고... 공부랑 담쌓고 살게 되었던 계기가 되었던 넘이기도 했었고... 


근데... 왜이렇게 이넘을 쓰던 시절이 까마득하게 느껴지는지...ㅠㅠ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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