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욜에 저녁 먹음서 반주를 좀 거하게 해서 괜히 필 받아서 애플티비로 유튜브 돌려가면서 쥬다스프리스트의 1982년 공연 실황을 봤다는거... 근데 새삼스레 기억이 나더만... 글렌팁튼하고 KK 다우닝... 이렇게 트윈기타 시스템에 랍의 진짜루 소름돋는 보컬까지 곁들여져서 소위 말하는 헤비메탈의 틀과 기초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한 밴드...


랍이 동성애자이고 왠지 전반적인 분위기가 인종차별론자들일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아주 쬐끔 거북하긴 했지만 인상적이었다...


특히 헤비메탈 밴드에서 펜더 스트라토캐스터를 사용하는건 참 드문일인데... KK 다우닝은 펜더 스트라토캐스터 1962모델을 쓰더만... 물론 픽업이나 브릿지 등이 커스터마이징 되지 않은 순수한 스트라토여서 더 반가웠다... 예전 살마키스에서도 연주했었던 곡들을 듣고 있으니까 참 반갑고도 묘한 회한이 몰려왔었다...ㅠㅠ


1982년 공연에서 KK가 62년 스트라토를 쓰는 사진을 찾고 싶었는데 너무 해상도가 낮고 찾기가 힘들어서 걍 구글에서 이거 퍼왔다... 보니께 이넘은 트레블 픽업이 커스터마이징 되어있는거 같다... 게다가 머신헤드의 방향도 거꾸로...--;;


Riding on the wind라는 노래를 연주할 때... 62년 스트랫을 쓰던데... 우리 밴드도 그 노래를 연주할 때 나도 62년 형(!!!) 펜더 스트라토캐스터, 로즈우드넥의 펜더로 연주했었던 기억이 난다...^^


60년대, 70년대 그리고 80년대 초반까지의 음악이 진정한 음악이라는 공포스러운 선입견과 편견에 사로잡힌 한때 기타리스트 양치기 중년 성욱아빠...


요즘은 참 많은 시간을 기타를 치면서 보낸다... ^^ 내가 누구였고 지금 누구인가가 구분이 너무 확실해서 당혹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두... 이렇게 손가락 끝에 굳은살이 얇아지면서 연주가 한결 수월하고 부드러워지니까 무쟈게 좋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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