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무쟈게 해프닝스러운 일본 방문을 마치고 어제 다시 상황을 싹 정리하고 나서... 내게 정말 깊숙한 곳에 있는 질문을 던져봤다... 애플에서 신제품을 내면 항상 껄떡거렸던게 균형감각을 갖고 생각해보면 갖고 싶어서인건지 아님 갖고 싶은 마음을 갖고 싶어서였던 건지에 대한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는거...--;


근데... 일본 애플스토어에서 잠시 만져봤던 맥북 12인치는 참 매력적이었다... 좀 어색했던 키보드... 이건 금새 적응이 될거고... 주변기기 연결포트가 없는거도 지금은 그렇게 문제가 될 것 같지 않고... 게다가 US키보드가 디스플레이 되어있었는데 참 깔끔하고 이뻤다는거... 심지어 파이널컷프로가 깔려있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잘 돌아갔고... 더 나아가... 1.1GHz의 엔트리모델이었다는거...


그치만 불행히도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 없어서 빈손으로... 그리고 다시 보이는 11인치 에어의 귀여움... 당분간은 이렇게 맘 정리를 하고 편하게 지내야겠다는거... 미국에 주문을 부탁해놓긴 했지만... 나도 모르게 장터 매복 중... 응?


바바... 귀엽나자...--;;


얇은 베젤... 미친듯이 얇은 몸매... 하지만 외장연결 포트의 부재... 게다가 시커먼스 베젤은 여전히 어색... 실물을 봤을 땐 정말 몸서리가 쳐질 정도로 이뻤지만 잊고 지내기로...ㅠㅠ


이넘이 첨 소개되었던 지난달 9일에도 그렇게 껄떡거릴 만큼 매력적으로 와닿지는 않았었던 기억을 상기해본다... 요즘 여러가지 것들에 대한 보상심리? 뭐... 이거를 갖게 되면 그냥 뭔가가 상쇄될 것 같은 생각으로 껄떡거렸던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도달... 게다가 위에 끄적거렸 듯이... 내가 정말 갖고 싶은건지 아님 갖고 싶은 마음을 갖고 싶었던 건지에 대한 명확한 구분...


뭐... 이런 어른스러움이 필요하다는거...--;;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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