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라 하는 세가지... 첫번째가 펜더 스트라토캐스터... 두번째가 애플제품들 아이폰, 맥북... 글구 세번째가 빈티지룩의 카메라... X100S다... 세가지의 공통점은 무쟈게 불편하다는거... 근데... 이쁘다는거...--;


우선 펜더는 범용적으로 사용하기도 어려울 뿐만아니라 그렇게 쓰려면 적어도 두대 이상은 갖고 있어야 하는거지... 로즈넥과 메이플넥의 조합으로... 싱글코일 픽업의 찰랑거림은 좋지만 게인이 잘 먹지 않는 게다가 노이즈가 장난 아니라는 점... 심지어 기타리스트들 사이에는 펜더 울렁증이라는 자조적 말이 있을 정도니께...^^; 근데 나는 이 기타를 너무 좋아한다... 세대나 갖고 있지만 활용을 못한다는건 함정...--; 뭐랄까... 내겐 일렉트릭 기타의 전형성을 갖고 있는 모델이라는 점... 그래서 불편해도 이넘만 고집한다...^^


두번째 애플 제품.... 아이폰이야 워낙 유명하고 아예 세상을 바꿔버린 괴물같은 넘이라 오히려 스마트폰의 카테고리에서는 더 편하다고 할 수 있지만 맥은 다르다... 특히 우리나라의 괴상한 인터넷 산업의 성장과 갈라파고스적 상황때문에 참 쓰기 힘든 컴퓨터... 그래두... 일단 이쁘자나... 그거면 된다...^^


마지막 카메라... 후지 제품인 X100S는 수동카메라스러운 똑딱이지만 기본 판형이 좋고 해상도나 색감 등이 좋아서 쓴다. 근데 문제는 이게 요즘 나오는 똑딱이에 비해 불편한 점이 좀 있다는거지... 물론 나는 적응이 되서 그 불편함이 더 편하긴 하지만...--;


뭐... 음... 오늘 하고 싶은 말은... 애플이랑 펜더가 왠지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다는거지...^^;


일단 이쁘게 만들게 불편하더라도 유저들의 컬티즘이 있고... 일단 쓸모가 없을지라도 무조건 하나쯤은 갖고 싶게 만든다는거....^^


요즘은 기타를 참 열쒸미 치면서 뭐랄까... 진공관 똘똘이에 대한 관심이 생긴다... 마샬 MG15CDR로도 방구석 기타리스트로서의 모든건 소화가 되지만 그래두... 나두 한번 진공관을 써보고 싶다... 라는 점 때문에 시간이 날 때마다 이넘을 들여다 보고 있다...^^;


50년대에 레오펜더가 첨으로 만들었다는 앰프를 이렇게 복각해서 진공관 5W짜리로 판매를 한다... 제조국이 중국이라 가격이 미국에서는 250$이고 울나라에서 왜!!!!! 35만원이냐고...--


생각보다 음량이 작고... 근데 집에서 치기엔 풀크랭크업을 했을때 넘 크고... 게다가 게인을 먹이려면 풀크랭크업을 하지 않는한 꼭 꾹꾹이를 써야하고... 이퀄라이징 노브는 하나도 없고 딸랑 볼륨 노브만 있고... 게다가 솔직히 앞뒤가 어딘지 헷갈리는 디자인... 앰프 조절부가 보이는 곳이 뒷쪽이라는건 반전...ㅋㅋㅋ


하지만 진공관 앰프다... 어쨌든 진공관이다... 여기에 오버드라이브 계열의 꾹꾹이만 붙히면 꽤나 블루스적인 따뜻한 소리를 낼 수 있을 것 같은데... ^^


근데 이넘은 소규모 공연장에서 쓰기엔 작고 집에서 쓰기엔 소리가 좀 크고... 뭐... 포지셔닝이 쫌 애매한 놈이지... 그래서 걍 궁금해하고만 있다는거...^^ 나중에... 집에서 쓸만한 진공관... 예를 들면... 감쇄기가 붙어있거나 진공관 똘똘이지만 투채널이거나 아님 원채널이라도 따로 마스터볼륨 노브가 있어서 풀크랭크업을 했을 때 음량은 조절가능하지만 진공관 특유의 게인사운드를 느낄 수 있는 뭐.... 그런 앰프가 나오면 생각해봐야겠다...^^


춘곤증이 오나? 날씨는 쌀쌀한데... 세시 쯤 되니까... 업무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는구나...--;;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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