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욜날... 그렇게 학수고대하던 맥북이 판매에 들어갔다... 급한 마음에 또 요즘 여러가지 것들이 이거 하나로 상쇄라도 되는 양... 부랴부랴 당일치기 일정으로 후쿠오카 행 뱅기를 타고 검색한대로 셔틀버스랑 지하철을 타고 애플스토어에 도착... 응? 미안한데 물건이 없단다... 심지어 디스플레이도 안되어 있더만...--; 내일은 어떠냐고 물었더니 이 쉑휘가 Maybe~라며 희망고문스러운 뻐꾸기를 날린다... 그래서 그때만해도 이렇게 빈손으로 돌아가는거 보다는 하루 더 있으면서 사서 돌아가자는 생각으로 부랴부랴 뱅기 새끼줄 연기하고... 그 쉑휘한테 따지듯 물어서 가까운 호텔을 찾았다...


아쉽게 같은 시간대에 뱅기는 만석이고 밤 9시 뱅기가 있다고 해서 그걸로 변경하고 얼리 체크인으로 돈을 좀 더냈지만 호텔에 투숙해서 좀 쉬다가 점심을 먹으로 나갔다... 도착부터 비가 와서 예정에 없던 비니루(?!) 우산을 사서 돌아댕기려다가 신발이 젖어서 걍 호텔 가까운 그릴 집에서 해물빠스따에 맥주 마시고 세븐일레븐에서 맥주랑 과자, 컵라면 사다가 먹고는 일찍 잤다...


담날 깨서 애플스토어 오픈시간에 가보니... 디스플레이는 되어있는데 판매수량은 없단다... 솔직히... 멘붕이 오더만... 근데 거기서 아무리 발버둥쳐봤자... 소용이 없다는 걸... 이미 새벽에 깨서 아이폰으로 검색을 해보니 상황이 판단되었었다.... 그래서 다시 미국에 주문을 넣어달라는 메일을 보내고 11시 쯤 체크아웃하고 공항에 와서 대기 중인 뱅기라도 탈 수 있는지 알아봤지만 결국 안되서 거의 9시간을 기다려서 뱅기타고 왔다...


대기 상황때문에 늦은 점심으로 초밥, 덴뿌라 세트에 맥주를 좀 마시고...^^


음식 빨리 먹기로 유명한 난데 이건 무쟈게 천천히 먹었다... 시간 때우려고...^^


글구 5시 30분에 체크인 해서 라운지에 두시간 넘게 삐대면서 맥주를 또 네깡통 마시고 컵라면이 맛있어서 두개 뽀리까오고... 돌아오는 밤뱅기안에서 와인 2병 마시고는 집에 왔다...


그리고 오는 길에 확인해보니께... 매국이건 일본이건  애플온라인 스토어 선적가능일이 1~3일이었는데 이제 4~6주네... ㅠㅠ 이제 한동안 또 마음을 비우고 살아야 겠다... 이틀간 해프닝으로 점철된 일본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나의 심경? 솔직히 좀 허탈하고 짜증났지만 그래도 참 좋은 걸 배우고 경험했다...


결론!!!! 일본은 나랑 안맞아!!!!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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