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토욜날 간만에 더위를 이겨보겠다고 오븐에 구워서 트랜스지방 걱정이 없다고 구라를 쳐대는 치킨집에 치킨하고 립을 시켜서 먹었다. 둘째넘하고 마트에 가서 맥주랑 소주랑 소시지를 사와서뤼...--;

먹기전에 꼭 사진을 찍어놓으려고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오자마자 기양 애들하고 달려들어서 닭과 등갈비를 초토화시켜버리면서 맥주를 시원하게 들이키다보니 드는 생각...아... 이거 사진 찍기로 했었지...--; 그리곤 다시 우리가 아작을 낸 음식을 보니까...--; 이건 처참해서 도저히 두눈을 뜨고 볼 수 없는 지경이라서 기냥 나중에 또 시켜먹기로 했다는거...

어제는 더위를 또한번 이겨보겠다고 가족까리 자주가는 50여년 전통의 한정식집에 가서 음식을 시켜놓고 바람이 잘 통하는...음... 솔직히 말하면 대따 더웠던...--; 평상에 앉아서 이번에야 말로 음식이 나오면 꼭 찍어놔야겠다고 생각을 했지만... 음식이 상채로 도착하자 마자 나는 빛의 속도로 동동주를 따라놓고 음식을 초토화시키기에 여념이 없었다....--; 한참을 먹고 마시고 하다보니... 허걱!!! 또 놓쳤다는거...--;

매번 이딴식이다...--; 에혀... 털썩...--;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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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분탓을 하면서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다...ㅠㅠ

아침에 와서 휴가간 해외사업부장 대신 이메일 답변과 Pending Issue Follow up을 예기해주고 나서는 텅빈 회사건물 1층부터 4층까지 한바퀴 돌아보고나니 점심시간... 점심을 겨우 먹고나서는 오후에 시원한 에어컨 켜놓고는 뭘했는지 모르겠다...--;

일본에서 온 업체 담당자 상담도 그냥 지역담당자한테 맡겨놓고 나는 내방에서 탱자탱자... 그러다가 건설 고문님이 불러서 가봤더니 막걸리랑 복분자주를 놓고 돼지고기 삶은걸 먹자고 하는데 불행히도 난 먹을 수가 없는 상태라 그냥 거기 계신 어른들께 한잔씩만 따라올리고 한동안 말씀을 듣는 둥 마는 둥하다가 다시 올라와서 일본넘 간다기에 명함주고 인사나 하고는 다시 내방에 와서 에어를 여니까... 4시 15분...

이렇게 시간 때우다가 집에 가야겠다라는 생각을 하다보니 오늘 내가 한일이 별게 없다...--;

느슨해지는게 버릇이 되면 큰일나는데... 어제 오늘은 좀 느슨했던 것 같다...

포토부스로 내 얼굴을 보니 요요현상때문인지 다시 얼굴이 달덩이가 되버렸고...ㅠㅠ 고통을 견디다가 일그러진 인상은 여전히 찌그러진 내 얼굴로 남아있고...ㅠㅠ 전처럼 웃을 일을 일부러 찾아서 웃어대기는 왠지 흥이 나질 않고... 그렇다고 이렇게 느슨하게 시간을 보내는 건 더더욱 용서가 안되고...

여러모로 대갈장군이 복잡한 날이다...--; 에혀... 털썩...;;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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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치과치료를 받고 나서는 이제 남은건 돈들어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오후에 검색을 통해 알게된 사실은 남은 치료도 장난아니게 힘들고 아프다는 사실...ㅠㅠ

그냥 걱정만 되는게 아니라 좀 짜증스럽기까지 하다... 물론 내 잘못이지... 진작에 관리를 했으면 이런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그냥 치과가 무섭고 미련하게 견디고 하다보니 지금 이상태까지 왔다는 사실이 나 스스로에게 짜증스럽고 치료를 거듭할 수록 끔찍한 공포에 떨고 있는 못난 내모습에 실망스럽기도 하구...ㅠㅠ

그래서 데스크탑에 하드아이콘과 독도 숨겨놓고 배경화면도 Mojave사막으로 설정해놓고 혼자 쓸쓸해 하고 있다...--;

이딴식으루다가...ㅋㅋㅋ

아들넘들에게 치아관리를 잘하라고 잔소리는 하지만 녀석들은 아직 그게 가슴에 와닿지 않는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양이다...--; 그래서 난 스스로 더더욱 연출을 한다... 아들넘들이 볼때마다 더 아픈척... 훨씬 고통스러운 척...--;

이게 창은이한테는 약발이 먹히는데 성욱이는 그다지 자극이 안되는 모양이다...--;

어쨌든 날씨도 덥고 지금 내 상황이 한심스럽기도 하고 회사가 휴가라 텅텅비어서인지 허전하기도 하고 해서 이렇게 넋두리 삼아 툴툴거려본다는거...--;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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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까지 멀쩡하던 이가 오전에 조금 뻐근하더니 점심먹을 때 좀 불편했다. 그래서 완전 패닉상태에 빠져서 암껏두 못하다가 결국 바로 퇴근해서 마누라랑 치과에 댕겨왔다. 한시간 넘게 지둘려서 약 한시간 이십분동안 치료를 받으면서 의사가 추천한 방법이 더 빠르고 좋은건 알겠지만 일단 무섭고 걱정이 되서 일단 급한 불만 끄고 왔다...ㅠㅠ

시간이 걸리더라도 신경치료는 안하고 싶어서... 일단 신경치료를 하던 안하던 빠른시일내에 스켈링을 받고 내 결정에 따라 신경치료를 하고 잇몸 수술을 한번 더하고...ㅠㅠ 그리고 보철물을 끼운단다...ㅠㅠ

지난번 대따 아파서 고생할 때도 틀림없이 씹던 음식물 중에 뭔가가 그 신경을 자극해서 염증을 유발했을거라고 오늘 치료를 통해 깨달았고 어제 저녁에 소주랑 먹었던 참치 힘줄에 치료중인 어금니의 신경이 자극이 되서 불편했던게 아닌가 생각된다...

결국 신경치료를 하긴 해야할 것 같은데 도무지 엄두가 안난다... 지난번 사랑니 발치와 잇몸치료 등... 너무 고생을 해서인지 이제는 신경쇄약에 걸린 듯 치과 생각만 하면 몸서리가 쳐지고 진절머리가 난다는거...--;

나이 사십이 훌쩍 넘어서도 이렇게 겁을 내는 내자신을 보면서... 참... 못났다는 생각도 들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치과는 공포의 대상일거란 내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는거...--;

어쨌든 조금 가라앉고 있는지는 몰라도 저녁에 죽을 또 먹었다...ㅠㅠ 낼 아침에는 훌훌 털고 멀쩡하게 뭔가를 씹어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에혀... 털썩...--;;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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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창은이랑 이발을 하고는 오후에 마누라랑 백화점 쇼핑 댕겨왔다. 버스로 댕겨왔는데 정류장이 묘한 노스탤지어를 자극하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는거...--;

비오는 오후에 버스정류장 풍경...

을씨년스럽기도 하고 고즈넉하기도 하고... 뭐... 묘하게 복합적인 느낌이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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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부터 정말 정말 정말 각오에 각오를 거듭하면서 마음을 가다듬었지만 아무래도 치과는 무섭고 싫어서 견뎌보려고 했지만 이젠 더이상 이렇게 바쁘다 슬프다 무섭다는 등의 핑계로 나두었다간 일도 안되고 몸도 힘들겠다라는 생각에 오늘 출근을 미루고 치과에 댕겨올거다...

지금 나는 마치 군대갈때 102보에서 몇사단 배정받을른지 모른채 떨고 있는 심정... 막타워타기전에 앞사람 뛰어내리는 것 본 후의 심정... 화생방훈련에서 앞조 들어가서 들려오는 비명을 듣는 심정... 뭐... 그렇다...

아... 쓰바...

후기)....

열시에 가서 열두시반이 되서 돌아왔다...ㅠㅠ 두시간동안의 완전 사투...ㅠㅠ 내 지론은 내 의식이 있는 한 병원에 내발로 안간다였는데 결국 견디다 못해서 갔더니... 돈도 돈이지만 완전 아픔때메 죽을뻔 했다... 문제는 아직도 몇번 더 수술과 치료를 해야한다는거... 결국엔 나도 금이빨의 싸나이가 되버리고 만다는거...ㅠㅠ

에혀... 이로서 맥북한대값이 날라가버렸다는거...ㅠㅠ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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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사하느라 하루종일 인터넷 없는 하루를 보냈더니 뭔가 삶이 틀려진 것 같았다. 나쁘다는게 아니라 그냥 내 생활에 조금 더 가까워진 느낌이었다는거...--;

중독이었나부다... 항상 온라인 상태가 되어있어야 한다는 괴상한 강박관념같은게 나를 사로잡고 있었나부다. 첨 몇시간은 어색했다. 어차피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시간도 여건도 안되었지만 내가 오프라인 상태라는게 뭔가 모를 허탈함과 상실감마저 들게 했으니...--;

어제 저녁에 대충 마무리 해놓고 애들하구 새로운 환경에서 개그콘서트를 봤는데 이상하게도 가방안에 쳐박혀있었던 내 맥북에어가 그립지 않더라는거...--;

생각해보니 내가 꼭 온라인 상태를 유지해야한다는 괴상한 강박관념에 빠진게 기껏해야 10년도 되지 않는 세월이었던 것 같다. 블로그, 내가 거의 상주하는 알비포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사이트, 뉴스...

오늘 아침 회사 출근해서 메일을 받는데 그게 오히려 낮설었다는거...+_+

이제 가끔씩은 인터넷 없는 날들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하긴 출장을 가더라도 젤 먼저 확인하는게 인터넷을 호텔에서 제공하는지... 였고... 어디 애들과 여행을 가더라도 나도 모르게 에어를 열어서 무선랜이 잡히는지 확인하는게 순서처럼 되어있었으니...--;

어쨌든 비록 잠시지만 새로운 환경으로 이사를 하느라 고생한 가족들의 고생에 경의를 표한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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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진짜...
새벽에 깨서 이러구 있다... 근데... 이거 진짜 볼때마다 죽겄다...ㅋㅋㅋ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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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죽을때까지 자기자신의 모습을 절대로 볼 수 없다. 자기 뒤통수를 심하게 쳐서 눈알이 잠시 튀어나왔을때 잡아 돌려서 볼 수 있을른지 몰라도...--;

그렇담 내가 아는 내가 정말 날까? 살짝 혼란스러워졌다. 여태껏 나는 나를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내가 아는 나는 그냥 내가 해석하는데로의 나였고 진짜 나는 아닐거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오늘 뜬금없이 드는 생각이 내가 아는 내가 내모습이 아니라면 나는 누구일까 였다... 아직은 좀더 고민이 필요하겠지만 내 진짜 모습은 내 앞에 있는 사람일꺼란 괴상한 생각이 들었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바로 내 모습이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내모습이라는거... 내가 나를 바꾸기 위해서는 우선 나를 제대로 알아야하는데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나는 내가 아니라는거... 그래서 내 앞에 있는 사람들을 통해 나를 볼 수 있을거란 다소 괘변적인 생각에 도달했다...--;

이렇게 생각하니까 미운 사람도 고와지고 고운사람은 더 고와진다... ^^;

내가 보는 내 모습이 더이상 내가 아니라는 각오로 사정없이 모자이크를...--; 근데 아이팟들은 왜들고 찍냐...--;

남에게 혁신과 틀을 깨라고 요구할 것이 아니라 우선 나부터 바꾸고 틀을 깨야 한다는 생각이다... 내 주변사람들이 형편없다고 생각하는 건 바로 내가 형편없기 때문이라는 거지... 바로 내가 싫어하는 모습들이 바로 내안에 있었고 그것이 내 앞에 있는 사람을 통해 비쳐지는 건데 그 사실을 나는 내가 아니라고 부인했던 거다...

결론은... 내 주변 사람들이 곱게 느껴진다면 내가 고운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는거고 내 주변사람들이 싫고 밉다면 내가 점점더 못나고 나쁜 사람이 되어간다는 사실이다...

쫌 헷갈리고 아직은 이 가설을 정립하기엔 여러가지 부족한 요소들이 있지만 내가 다른사람들을 통해서 날 알아가기 위한 노력에 연장선 상에 있다는 점을 깨우쳤기에 난 계속 갈꺼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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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술 먹기...

넋두리 2009. 6. 3. 05:06
나는 원래 혼자임을 싫어한다. 그냥 외로워서... 물론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을 필요로 할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혼자 뭘하는게 싫다...--; 심지어 혼자 식당에서 밥먹기가 어색해서 그냥 굶을 때도 있었다는거...--;

특히 술을 혼자 마시는건 그렇게 궁상맞아 보여서 싫어했다. 근데 집에서 혼자 마시는 술은 그리 나쁘지 않다...^^;


예전에 마누라랑 연애시절에 혜화동 어느 호프집에서 먹어봤던 두부부추김치 안주가 생각나서 이렇게 꾸며놓고 마셔봤다...^^; 한통을 다 마셔버렸다...--; 1.6리터나 되니까 호프로 치면 500cc를 세잔 이상 마신게 된다...--;

맥주를 유독 못마시는데 혼자 넘 달렸던게 아닌가 싶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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