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아이북이랑 파워북 G4를 쓸때 무리해서 디지털 캠코더를 하나 사서 애들 동영상을 많이 찍어서 아이무비로 편집해서 DVD도 굽고 아이튠즈에 보관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것들이 수십개 있다. 더 찍어놓을껄... 이라는 후회는 항상... 게다가 성욱이가 애기때는 그나마 캠코더가 아날로그 방식이어서 그때 찍어놓은 8mm 테이프를 컨버트해야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엄두가 안나서 못하고 있다...


마눌이랑 나랑 요즘 술한잔 할 때면 애들 영상을 보면서 낄낄거릴때가 자주 있다...^^

주로 보게 되면 아이폰으로 보게 되지만 맥북에도 가득 담겨있는걸 보면 왠지 뿌듯하곤 하다는거...ㅋㅋㅋ


세상이 좋아졌다는게 기본적인 컴퓨팅의 속도의 발전을 떠나서 이렇게 정말 사람들한테 소중한 것들을 쉽게 기록할 수 있게 해준다는게 혜택이라면 혜택이겠지?


그때는 영상을 만들려면 캠코더랑 컴퓨터가 있어야 했고 그에 상응하는 앱이 있어야 했지만 지금은 아이폰 하나로 다 할 수 있는 세상이 되버렸응께...^^;

Posted by 성욱아빠
,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에어컨을 틀지 않고 견디고 있는데... 어제 드뎌 마눌이랑 둘이서 지하실에 가서 애들방이랑 우리방에서 쓸 선풍기를 꺼내왔다...^^;


오늘 출근해서 오전부터 덥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괜한 똥고집으로 견디고 있다. 일단 틀게 되면 다시 돌이킬 수 없기에...^^; 그런 이유로 집에서도 선풍기를 최대한 늦게 가져올라왔걸랑...^^;

이바바~~ 아직 30도가 안넘었응게...^^;;


어제도 점심때쯤 되서 마눌이랑 집앞 대공원 산책을 갔다가 점심에 냉면이랑 소주한병 마시고 들어왔는데... 정말 더워서 오래 댕길 수는 없더만...--;;


조만간 회사 내방에도 에어컨을 틀게 되겠지만 견딜만하면 견뎌보자...^^


가만 생각해보면 이런식의 이상한 고집이 있다는거지...--;;


Posted by 성욱아빠
,

어제가 스물세번째 결혼기념일이라 마눌이랑 둘이서 버스로 전철로 서울시내를 댕기면서 술도 많이 마시고 음식도 많이 먹고 좋은 곳에서 좋은 공기 마시고...  알차가 보냈다... 12700보 정도 걸었다...^^v


버스 두번 갈아타고 성북도 수연산방에 가서 차를 마시고 그곳에서 점심을 해결하려고 했는데 자리가 없어서 우리부부가 단골로 가는 광장시장 육회집에 가서 소주한병 나눠 마시고 육회랑 비빔밥으로 다소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는 인사동으로 가서 막걸리를 복용했다... 홍어삼합이랑...^^;


꽤나 알딸딸~ 하게 취해서 대공원에 우리부부가 새로 찾아낸 멋진 아지트에서 시원한 바람도 쐬고 시간도 보내다가 집앞 편의점에서 코로나 맥주 다섯병을 사다가 레몬 넣고 마셨다...^^


차지하기 어렵다는 자리를 차지하고 좋아하는 마눌...^^

초여름의 상큼함과 싱그러움이 느껴지는 한때였다는거...

역광 노출에 취약한 마눌... 그래두 핀은 맞췄다...--;;

냉레몬 생강차랑 뜨거운 생강차를 마시고...

돈의동 갈매기살 골목을 지나...

홍어삼합... 막걸리... 힘들었지만 나름 신기한 맛...ㅋㅋ

우리부부가 새로 발견한 아지트... 사람도 없고 바람도 시원하고... 아주... 짱~~

결혼기념일에 함께 보낸 시간과 장소 그리고 먹거리 마실거리...^^


아주 축제같은 하루였네...ㅋㅋㅋ


고맙다... 마눌~~ 함께 해줘서~~ ^^

Posted by 성욱아빠
,

어제 새벽에 축구를 보고 출근하는 내 마음은 거의 초토화...ㅠㅠ 뉴스를 끊은지 꽤 되었지만 어제는 아예 뉴스를 일부러 피해댕겼다...--; 그만큼 개인적으로... 아니... 어쩌면 축구를 좋아하는 팬들 입장에서는 충격적인 결과이겠지...ㅠㅠ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사퇴하고 오늘 기술위원회의가 열리고 아마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 될 것 같다... 이제 남은 두경기를 이겨서 월드컵에 출전할 티켓을 따내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기도 하네...


벌써 기래기들은 허정무를 운운하는데... 사실 허접무는 남아공 월드컵때 그 정도 스쿼드로 16강에 그친거에 대해 책임이 있는 사람인데... 아예 돈을 팍팍 써서 진짜 제대로 된 감독을 데려오는게 좋을 듯 싶다...


우선... 축협회장부터 사퇴하고... 물갈이를 싹해서 축구계에 팽배해있는 썩어빠진 환경을 바꾸고... 음... 이렇게 씨부리다 보니께... 아주 꿈같은 야그가 되겠구나... 싶다...ㅠㅠ

물론 모든 책임은 감독이 진다. 하지만 협회의 책임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선수들에게도 그 책임은 아주 무겁게 다가와야 할 것이다.


누구도 지고 싶은 사람은 없을거다... 하지만 우리는 중국한테도 지고 카타르 한테도 졌다.


어제는 차마 생각도 할 수 없을 만큼 끔찍했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협회부터 그 자세를 바꾸고 기왕이면 졸속적이지 않은 의사결정으로 진짜 능력있는 감독을 데려다 쓰자... 슈틸리케는 이렇게 의미없이 경질되겠지만...  한때는 기래기들이 갓틸리케니 늪축구니 하면서 칭송을 해댔던 바로 그사람이다... 뭐가 어디서 어떻게 꼬여서 이 지경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 책임을 제대로 지는 결과를 봤으면 좋겠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결국 모든 책임은 리더가 지는거다... 협회장... 정몽규? 책임져라... 쓰바...


2014년 월드컵 참극의 홍명보를 연임시키겠다고 했던 협회장... 비록 기술위원회의라는 기구를 통했지만 결국 협회장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사실은 공공연해진 것이고...


바꾸자... 우리...

Posted by 성욱아빠
,

인사가 만사라는 야그는 귀에 못이 앉게 들어서 그 중요성을 새삼스레 씨부리지 않아도 사회 전반적으로 이해되고 있고 거대담론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일반화 오류를 피하기 위해서는 전제조건을 생각해봐야한다.


사람이 중요하지만 그 사람이란건 사람다울때 또 어떤 조직에서든 혹은 시민공동체에서든 필요한 사람이 그 사람의 대상이 되는거다. 무능하고 뻔뻔하고 기득권 유지를 위해서 공동체에 해를 입혀도 된다는 자기최면적인 사고 접근법을 갖고 있는 짐승이라면 우리가 거대담론으로 야그하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명제에서는 벗어나야 한다. 꼭... 그렇게 해야한다...

사람이 사람다운건 부끄러움을 알기 때문이다. 부끄러움을 모른다면 한낮 짐승과 뭐가 다를까...


이런 버러지들이 다시 대의민주주의의 대변자로 여의도 텔레토비 집에 재입성한다면 우리 스스로가 희망이 없음을 자인하는 결과가 될거라는 생각...


아직 총선은 3년이나 남았는데... 이 비열하고 몰염치한 벌레들을 계속 봐야한다니... 참...나...


하긴 요즘 나는 뉴스를 끊었다... 새로운 정권 무조건적 지지를 보내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쯤되면 걍 맡겨놓고 딴지만 걸지 않는다면 뭐라도 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나의 뇌리를 줘뜯어서뤼...--;;


처음에는 짜증이 나고 화가 났었지만 이젠... 음... 뭐랄까... 걍 웃기다... 우스워서 못 살겠다.... 이런 왜곡된 신념은 어디서 나오는걸까? 기득권 유지에 혈안이 되어있어서 파렴치한 짓거리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 뭐... 이렇게 밖에는 해석이 안되는 내 짧은 상식과 이해력이 문제일까?


부디... 제발... 다음에는 물갈이를 싹해서... 버러지들이 득시글대는 여의도 텔레토비 집이 아니라 말그대로 정말 대의민주주의의 첨병으로서 귀를 열고 입을 닫고 몸을 쓰는 진짜 공동체 대표들이 생겨나길 바란다... 진짜루...

Posted by 성욱아빠
,

어제 저녁엔 남은 반찬들 먹어치우느라 소주 한병이랑 복용을 함께 하고는 일찍 잠이 들었는데 새벽에 깨서는 잠을 이루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안잤다고 보기에는 애매한 시간들을 보내다가 네시 좀 넘어서 결국 참지 못하고 종편에서 중계해주는 카타르랑 울나라의 월드컵 최종예선을 봤다... 2:2까지 따라붙을때는 그래... 어떻게든 이기면 되지... 라고 생각했지만 경기 끝자락에 골을 먹어서 결국 3:2로 깨졌다... 헐...--;;


아직 승점 1점 차로 2위는 하고 있지만 남은 예선이 이란이랑 홈경기 글구 우즈베키스탄 원정경기가 남아있어서 거기서 몽조리 이기거나 최소 1승1무를 해야 자력으로 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는거... 어쩌다 울나라가 이렇게 되었냐는거지...--+


암튼... 최악의 아침이라는거지... 잠도 못자고 축구도 지고...ㅠㅠ


근데... 그나마 오피스 업데이트가 있어서 조금이라도 잊을 수 있었다는거... 하긴... 오피스가 업데이트 되어봐야 기능적 성능적 향상이라기 보다는 걍 안정성 향상 정도지만...--;

어느새 7월이면 구독한지 2년이 되서 패키지 구매한 가격을 다 결재했는데도 마소에서는 차기 오피스 소식은 없고... 결국 1년치를 더 구독하게 되면 패키지를 사는거 보다 9만원을 더 비싸게 쓰는 건데... 참... 나...--+


그래두... 패러럴즈랑 오피스는 내가 젤루 많이 쓰는 앱이라서 어쩔 수 없이 계속 써야할 듯 싶은게 더 아쉽네...


최악의 아침....--+

Posted by 성욱아빠
,

68년에 출반된 수퍼세션이라는 앨범이 있다. 알쿠퍼, 마이크 블루필드, 스테픈 스틸스... 또 한사람 더 있었더 같은데... 기... 기억이 안난다...--;; 암튼... 주로 연주곡 위주로 앨범이 구성이 되어있고 블루스연주곡들이 대종을 이루었던 앨범이었는데... 내 아이튠즈 라이브러리에 전곡이 있어서 가끔씩 내방 쥬크박스에서 랜덤으로 나올 때가 있다...


이 앨범의 노래들을 들을 때마다 느끼는 뽐뿌... 레즈폴도 굉장히 블루지한 소리를 내는데 괜찮은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는거지... 주로 펜더 스트라토캐스터만 써왔던 내게 깁슨 레스폴이 주는 두툼하고 축축한 소리는 때론... 신세계처럼 들리기도...

특히 기타 스케일은 아주 전형적인 펜타토닉 스케일이다. 백인 기타리스트 답게 깔끔하고...


뭉게거나 스케일을 복잡하게 쓰지 않는 습관이 있는 사람인 듯 싶네... 하긴 비비킹만큼 그루브하고 단순하면서 아주 명료한 연주를 하는 사람은 아주 드물겠지만 이 사람의 블루스 연주도 나름 매력이 있다... 물론... 그 매력은 레즈폴이 내주는 소리가 대부분이지만...--;;


멤버들의 면면을 보면 수퍼세션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지만 그 결과물은 사실 좀 아쉬운게 사실...


예전처럼 크림이나 벡,보거트 앤 어피스 같은 수퍼 밴드들이 요즘엔 나올 수 있는 음악산업 환경이 아니라서 그런지 이 당시 음악처럼 사람의 땀냄새가 나는 음악이 아주 그립다...

Posted by 성욱아빠
,

회사에서 생일이라고 케이크를 사다가 축하를 해주는게 나는 죽었다 깨나도 적응이 안되는 사람인데... 올해는 생일이 주말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했더만 결국 오늘 이렇게...--;;

고맙고 미안하네...^^;;


그래두... 어색한건 어쩔 수가 엄따는거...--;;

Posted by 성욱아빠
,

우리랑 함께 하던 동료가 사정으로 퇴사한 후에 우리보다 훨씬 더 좋은 조건의 회사에 재입사를 해서 일면 아쉽기는 했었지만 그래두 잘 된거기에 축하해줬고... 이 친구는 명함이 나온 날 나를 찾아와서 찐하게 술한잔을 하면서 계속 연을 이어나갔었다...


근데... 최근에 슬픈일이지만 부친상을 당하고 그 과정에서 울회사에 일할때의 어떤 일련의 끈끈함(?!)을 잊지 않고 다시 돌아오고 싶다는 의사가 있었고 나는 기꺼웁게 다시 만나 술한잔 하면서 우리가 해줄 수 있는 한정된 조건이 미안해서 그런 선택을 무턱대고 나와 우리를 위해 받아들이기는 어쩌면 염치가 없는 일인거 같다는 야그를 했지만 너무도 고맙게도 오늘부터 그 친구가 다시 출근을 했다.


고맙고 든든하고... 좋다... 하지만 내 개인적인 마음 한 구석엔 전에 다니는 회사의 조건보다 못한 조건으로 다시 함께 하게 되서 마음이 여전히 무겁고 미안한 마음은 있다...


우리는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이기에 어떤면에서는 잔인하고 딱딱해야하는 부분이 더 많을른지도 모르겠지만 암튼... 요즘 일련의 일들로 사람이 전부라는 내 신념이 아주 조금은 퇴색되어가고 있다는걸 인지도 못한채로 변해가고 있지 않았는가... 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다시 그 신념과 소신을 굳건히 하는데 도움이 되는 일이라는거지...^^

사람이 전부다... 우리의 비전과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겪어야 할 많은 것들을 함께 해줄 동료들이 있다는게 내게 얼마나 큰 힘이고 비빌 언덕인지를 잊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에 다시금 담금질을 해야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


어느새 반백년이 넘게 살아왔고... 애들이 복학과 입학으로 부모곁을 비우게 되서 여러모로 약해지고 지치고 때론 그런 나약해진 내 모습에 환멸까지 느끼면서 개인적으로는 참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데... 내가 약해지지 않도록 담금질을 다시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우리가 사는 공동체에 필요한 기업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그 지속성과 성장성을 갖기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을 하고 힘을 합쳐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방향성과 속도높힘에는 내가 해야할 중요한 일들이 분명히 있기에...


약해지지 않게... 약해지지 않게...--+


Posted by 성욱아빠
,

둘째넘 좋아하는 빈대떡 사러 마눌이랑 광장시장에 들렀다가 자주가는 전집에서 마눌이랑 막걸리랑 빈대떡 사먹다가 알게 된 사실... 주전자를 준다...+0+ 옆테이블에 어르신들이 그렇게 마시는걸 보고 나두 달라고 해서 막걸리 두통 부어넣고 마셨다...^^ 술맛이야 뭐가 달라지겠냐 마는 기분은 완전 다르더만...^^;

이런 낭만을 알고 노스탤지어를 느낀다는건... 반백년을 살아온 사람이 아니면 모르겠지?


암튼... 요즘... 참 술을 자주... 또 많이 마시네... 덕분에 배도 나오고....ㅋㅋㅋ

Posted by 성욱아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