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L-X100

일상다반사 2014. 4. 29. 19:04

X100 & X100S용 WCL-X100은 이미 출시된지 오래되었지만 내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워낙 좋아하는 카메라라 이것저것 붙혀주고 싶은 맘이 있었지만 걍 후드랑 필터만 달아줬다. 근데 이번에 나온 망원렌즈용 컨버터인 TCL-X100은 왠지 좀 끌린다... 워낙 실력이나 기술이 없어서 화각이니 구도니 하는건 모르지만 그래두 이 텔레컨버터는 갖고 싶다...


어차피 붙박이 렌즈라 컨버터를 통해서야만 광각이나 망원 렌즈의 기능을 추가할 수 있지만 일단 컨버터를 붙히면 렌즈가 앞으로 쭉 나와서 들고댕기긴 불편해도 뽀대는 쥑인다...^^


아... 요즘 참... 여러가지 일들을 겪느라 사진찍으러 댕긴지가 참 오래됐는데 이번 연휴엔 창은이도 중간고사가 끝났고 해서 날씨만 도와준다면 여기저기 댕겨보고 싶다.


기타줄을 갈아놓고 연주를 안하고 있는 내가 과연 카메라를 들고 댕기는데 전향적일 수 있을른지...--; 이 게으름의 끝은 과연...--;;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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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금요일에 회사 사무동의 집기비품을 몽땅 바꿨다...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이기도 하고 오래 쓰기도 했고 해서... 요즘 회사에서 여러가지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그 일환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금요일엔 업무를 일시 중단하고 관련부서 직원들이 몽땅 몸을 좀 썼다... 나두 그냥 있을 수 없어서 아침부터 짐을 나르고 생난리를 쳤더니 지금도 팔뚝이 뻐근...--; 극단적 운동부족이 가져다준 근육통이니께 할말은 없지만...--;


마누라도 음식을 싸들고 와서 직원들하고 나눠먹는 이벤트 아닌 이벤트도 했다... 고마워 마눌~~


오늘 오전까지 마무리 작업을 다 하고 보니 나름 깔끔하고 좋긴 하네... 돈들인 보람?


오랜만에 내 책상위에서 사진을 찍어보네... 괜히 카메라 들고 사무실 사진찍는게 쫌 그래서 소심하게 방에서 걍 찍어봤네...


참... 잔인한 사월이고 아직도 극복할 것들이 많이 남아있고 힘든 부분들도 있지만 그래도 지나가고 견뎌지고 이겨내게 된다. 그게 사람이 살아가는 삶이라는거다... 아무리 죽을 듯 힘들어도 죽는거 만큼 힘들지는 않으니까...


요즘은 참 먼 곳을 오래도록 다녀온 기분이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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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goes on...

일상다반사 2014. 4. 23. 20:00

조지부시라는 부자 대통령이 있었지... 내가 제일 싫어하는 대통령이 바로 아들 조지였다. 얼마나 싫었냐 하면... 지금 우리나라 나랏님 보다 더 싫어했었으니까... 근데 지금은 그 순위가 바뀔 듯 싶기도 하네...--;;


아무튼... 그넘이 911테러를 겪을 때 한말인데.... Life goes on... 그래 어쨌든 살 사람은 살아야 하니까... 이제 부터 다시 힘을 내보려고 한다. 내가 겪은 일도 극복해내야 하고 우리가 겪은 일도... 힘들겠지만 극복해내야 한다...


하/지/만/


절대로 잊지 않으리라... 추악한 관료들과 더 추악한 정치인들... 더 나아가 앞장서서 힘이 되거나 방패가 되주지 못 하는 나랏님... 절대로 잊지 않을거다. 그래고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내가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절대로 행하지 말아야 할 것들의 리스트에 포함시켜주마... 이 더러운 짐승들아...


어/쨌/든/


우리 둘째 아들넘은 낼부터 시험이라는데 봄이라 알레르기로 콧물 찔찔... 고생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계속 공부는 하네...^^ 오늘 후지에서 TCL-X100 출시 기념으로 펌웨어 업데이트 v1.20이 나와서 적용시켰다... 별로 더 좋아진건 없다... 컨버터 렌즈를 연결할 때 쓰이도록 한 업데이트 일 듯...


비록 큰아들 성욱이는 기숙사에 있어서 이렇게 매일 만지고 물고 빨고 할 수 없지만 이넘이 있어서 다행이다...


오랜만에 이렇게 침대에 늘러붙어서 사진도 찍고 블로깅도 하고... 어느 정도 일상에 적응이 되어가는 듯 싶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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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술 한잔...

넋두리 2014. 4. 22. 20:11

소주 한병 마셨다... 술기운이 있는데 왜케 머리는 맑은걸까... 몸은 피곤하고 지쳐있는데 왜케 머리는 각성제를 복용한 듯 맑은걸까?


저녁을 먹고 잠시 쉰다고 둘째넘이 나랑 같이 야구를 보고 있다... 이렇게 만질 수 있어서 좋지만 미안하기도 하다는 마누라 말이 폐부깊숙히 와닿는구나...



방금 뉴스에서 그러더만... 수습된 시신을 복도 바닥에 놓아두고 유족들에게 가족관계 증명서를 때와야 한다고 해서 험악한 분위기라면서 방송에 나오더만... 이게 지금 우리나라 관료들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는거 아닐까?


정말 할 수 있다면 내가 알고 있는 욕보다 천만배 심한 욕지거리를 내뱉어 주고 싶다... 어쩌면 이렇게 대가리가 경직되있을 수 있는건지... 어쩜 그럴 수가 있는건지... 진짜 내 앞에 있다면 일단 그 쉑휘덜 옥수수 몇개 털어주고 묻고 싶다... 니들도 사람이냐고...


아... 진짜 빨리 이 터널을 지나고 싶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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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고 화난다.

넋두리 2014. 4. 22. 07:36

4월은 나와 우리에게 참담한 비극으로 시작되었었다. 씻을 수 없는 상처와 그 극복을 위한 노력을 우리모두 쏟아 부었기에 하나된 마음으로 이겨내고 있다. 하지만 바로 이어서 우리나라 모든 사람들이 슬픔과 끓어오르는 분노를 느끼고 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절대로 있어서는 안될 일이었기에 나는 사실 말도 못하게 고통스러운 나날들을 겪고 있다...


나는 솔직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이 말도 못하게 화가 난다. 무능의 극치를 보여준 정부와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하는 비열한 짐승들의 행태를 보면서 우리가 겪은 일과 오버랩이 되면서 더더욱 화가 난다.


그 어린 것들이 물 속에서 겪었을 고통을 생각하면 어떻게 그렇게... 그 따위로 행동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도무지 이해할 수도 또 하고 싶지도 않다...


결단력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정부관료들... 그리고 짐슴만도 못한 행동으로 실종자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안겨주는 정치인들... 정말... 진짜... 국가개조가 필요하다. 이런 추악한 우리의 오늘날에 자화상은 이제 그만 보고 싶다... 나에 대한 분노와 실망으로 시작된 4월의 나날들이 이제는 분노와 함께 자괴감마저 들게 한다.


물 속에서 고통을 겪을 애들을 생각한다면 또 진짜 사람이라면 그렇게 행동할 수는 없는거다. 자리보전, 책임회피... 이 개새끼들아... 머리가 아니라 가슴이 시키는대로 했어야지...


쌍끌이 어선으로 시신 유실을 방지하고 오징어배의 불빛으로 밤에 작업을 할 수 있게 하고 선실 유리창을 깰 도끼의 날을 날카롭게 하고... 왜 이런게 니들 대가리에서는 안나오느냐는 말이다. 우리 민초들이 상식선에서 생각해낼 수 있는 것들이 왜 니들 대가리에서는 안나오느냐고...


지금 우리의 추악한 자화상... 정치인, 관료들 그리고 그 틈을 노리는 짐승들... 무엇보다도 장례비 지급문제로 장례가 원활하게 치뤄지지 않게 하는 청해진이라는 회사... 우리의 추악한 자화상... 국가개조가 필요하단 생각이 절실하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 자신이 흉칙하리만큼 못나고 무능해 보여서 화가 더 난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건때, 서해훼리호, 시랜드화재 사건때... 그리고 지금... 어느 방송사 앵커가 얘기했듯이 토시하나 틀리지 않고 정부의 무능함과 정치인들의 권위적 행태에 대한 공분과 국민적 성토가 있었는데 여전히... 아니... 똑같은 기사 헤드라인들이 반복된다고 하지... 참...


적어도 양아치들이 보호세 명목으로 뜯어가는 삥에는 보호를 하겠다는 전제조건이 눈꼽만치라도 있지... 니들은 뭐냐... 전 국민들에 삥을 뜯어서 지금 하는 짓거리는 뭐냐...


그럼 거기 왜 가있니...


못하겠으면 할 수 있는 사람에게 줘라...


제일 화가 나는 부분... 실종자 가족들이 청와대에 가겠다고 하는걸 막는 경찰들... 자... 이 실종자 가족들이 무슨 불법을 저질렀지? 왜 경찰이 출동해서 막지?


머리가 지끈거린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뭔가를 쏟아내지 않으면 속에서 열불이 나고 머리가 지끈거려서 못 견딜거 같아서 이렇게 끄적이고 있네... 기적을 아직도 믿는다. 그리고 희망으로 갖고 기대하지만 하나 둘 씩 밝혀지는 우리의 추악한 자화상에... 또 그런 어른들의 비열한 행태에 아이들이 다쳐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자괴감과 상처를 받는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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