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에 축구를 좋아해서 아시안컵이 열리고 있는 요즘은 축구를 보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근데... 왠지 마음이 개운치가 않다... 우리나라 대표팀이 잘 못해서? 절대로 아니다... 그저... 유럽 강팀들이나 남미 강팀들이 하는 축구에 비해 아시아 축구가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아쉬움이 있어서일거 같다... 이런게 축구 사대주의일까? 문득 두려워지네...--; 물리적인 실력차이 수준차이는 인정한다만 요즘 아시안컵 경기를 보고 있으면... 음... 진짜루... 이 정도의 차이가 날 줄은... 이란 생각이 든다...
전문적인 축구 용어들은 잘 몰라도 걍 보기에 속도감이나 조직적인 각 진의 간격 등이 차이가 나는 것 같다... 게다가 제일 나쁜거... 동업자 의식없이 선수들에게 위해를 가해 치명적인 부상을 입히는 따위의 플레이는 정말 안된다...
심판의 수준 또한 도마위에 올라야 하고... AFC의 심판 판정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라는 방침 또한 꼴 사나운 일이지... 아시안컵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일단 탈 아시아적 사고와 선진 축구문화를 배우려는 노력이 필요할 듯 싶기도 하네... 사실 재미있게 보고는 있지만... 뭐랄까... 수준차에서 오는 갈증 같은게 많이 느껴져서...--;
우리나라 대표팀 야그를 해보면... 솔직히... 나는 애초부터 우승은 기대하지 않고 있었다. 왜냐면 대표팀을 맡은지 불과 4~5개월 된 감독이 팀의 유전자를 시스템적으로 바꾼다는건 불가능하니까... 걍 기레기들이 조용히 있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든 이겨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면 되지 않느냐... ???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때 우리 대표팀의 스쿼드는 사실 환상적이었다... 이런 스쿼드라 월드컵 조별예선 통과하고 바로 우루과이한테 진 허정무가 영웅대접을 받을 땐 좀 놀라기도 했다는거...--; 아무튼... 그때 경기력은 찬사 일색이었지... 조광래의 만화축구가 빛을 발하느니 뭐니... 반백년의 한을 풀어줄 태극전사이니 뭐니 해가면서 기레기들이 아주 지랄들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근데 결국 준결승에서 일본한테 승부차기로 결승진출이 좌절되었을 때... 기레기들은... PK순서를 그따위로 정한 조광래를 까기 시작하더만 우즈베키스탄한테 3:0으로 이기다가 2골을 허용해서 3:2로 어렵게 이기니까... 마치 한국축구의 몰락이 박지성, 이영표의 은퇴와 함께 시작될거라는 기레기가 올라왔었지...--;;
내 기억에 카타르 아시안컵의 경기력은 정말 좋았거든... 근데 경기결과는 그렇게 좋지 않았었다... 이겨서 3위를 했지만 그 스쿼드로 보여줬어야 할 결과는 아니란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나도 괜히 눈만 높아진 허접한 축구팬이었겠지...--;;
이번에는 어찌됐든 2경기만에 조별예선 통과를 확정지었고... 쿠웨이트랑 경기는 강제 1.5군 출정이었기에... 다음을 기대한다? 그럴 수 있지... 근데... 난 솔직히 이번 아시안컵은 그렇게 많이 기대하지 않는다...
그냥... 대회가 끝날때까지 수준떨어지게 선수들 부상이나 입히는 플레이는 안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전력이 떨어지는 팀들이 괜히 흥분해서 성질부리면서 상대방 선수를 다치게... 그것도 치명적으로... 부상을 입히는 일 따위는 절대로 없어야 한다는거...--+
밑도 끝도 없이 주절대다 보니 꽤 많이 씨부렸네... 음... 아무튼... 아시아 축구가 발전하려면 정신 바짝차리고 배워야 한다는거랑... 제발... 선수들 부상을 입히는 쓰레기 플레이는 없길 바라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