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올 해의 마지막 근무일이다. 우리가 올 해 이루랴고 했던 목표를 달성하는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여러가지 어랴움들 속에서 우리를 지켜내고 다져진건 우리가 얻은 수확이라고 생각해야겠지만 오르려고 했던 곳에 오르지 못한건 아쉬운 부분이다. 한동안 이것때문에 생각을 많이 했다.


우리가 더 우리 스스로를 준비시켰어야 했고 성공한 것을 더 좋은 방향으로 끌어내고 실패했던 것들을 재발방지하려는 노력이 더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우리가 디딘 이 발걸음이 다소 느려지더라도 우리가 가려고 하는 곳에 꼭 직선으로 갈 필요는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성장통으로 아파하고 싶은게 모든 기업의 바람이겠지만 잠시 주춤하고 머뭇거리면서 다시금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더 단단해질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를 담금질하는 것도 어쩌면 우리가 가야할 대장정에 한 부분이고 지금 우리가 경험한 느린걸음이 우리를 더 강하게 해줄 자양분이라고 믿자...


참 어렵게 걸어왔던 올 한해였다. 다가올 새 해에 우리가 더 많은걸 성공하기 위해서 절대로 잊어서는 안되는 것들을 경험치로 삼아야 한다.


"우리 스스로를 스케일업해야한다는 결론..."


새해부터 내가 드라이브를 걸어야 할 것들을 이미 정리해놨고 이제 웃을 때도 있겠지만 함께 인상을 찌뿌리며 우리 속에 잠재되어있는 잘 못 된 것들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들을 경주해야한다.


모든게 다 잘 될거란 생각은 버리고 모든게 다 잘 되게 하기 위해 우리가 스스로를 준비하고 머리를 맞대고 토론을 해서 우리가 내리려고 하는 결론에 불량율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들 함께 고생하고 즐거워 하고 아파했던 우리 동료들의 수고에 경의를 표한다.


내년에는 지금과는 사뭇 다른 우리를 만들기 위해 나부터 달려들어서 노력할거라는 나와의 약속을 다지게 되는 날이다.

Posted by 성욱아빠
,

마눌이 얼마전 산 아이폰 케이스가 가끔씩 지친 나를 웃게 만드네...ㅋㅋㅋ

개콘에 캐릭터라는데 아주 재미가 있다는거.....ㅋㅋㅋ


아이폰텐을 쓰고는 있지만 애플에서 내놓은 아이폰 중에서 제일 망작이 아닌가 싶고 내가 보는 관점에서 최고의 마스터피스는 바로 이 아이폰 7+라는 생각이 든다...


숨막히는 뒤태에 카메라 성능... 화면 등등...


암튼 팍팍한 살아가기에서 이렇게 웃음을 줄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아졌음 좋겠다...^^

Posted by 성욱아빠
,

벌써 올해도 끝을 향해 다가서고 있다. 며칠 남지 않은 올해... 참...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 우리에게도 나에게도 그리고 아프기도 했고 기쁘기도 했고...


세월이라는게 참 빠르다고 매번 되내이면서도 한번도 그 세월의 노름에서 벗어나보지 못하는걸 보면 참 어리석고도 못난 사람인 듯 싶네...


이렇게 또 한해를 보내는게 이제는 익숙해질만도 한데 아직도 새삼스럽고 그렇다...


나이를 더 먹는다는게 아무렇지도 않고 오히려 더 떳떳해지는 기분이라서 좋았던 젊은 시절을 뒤로하고 이제는 그 한살 한살이 단순히 쌓여가는 지혜나 경험뿐만 아니라 나를 체력적으로 약해지게 한다는게 느껴지면서 쓸쓸하기도 하네...^^;;

올해도 변함없이 새해 회사 다이어리가 지급되었다...


매년 채우지 못한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다. 올해도 다이어리는 빈페이지가 더 많은 채로 서랍속으로 들어가게 되겠네...


괜히 마음이 급해지고 뭔가에 쫓기는 기분이 드는건 약해졌기 때문일까?


지쳐서도 안되고 나태해져서도 안되고 항상 중심을 잡고 강하고 크게 생각하고 굳건히 서있어야 한다는게 때론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내가 살아온 세월이 그냥 찌꺼기가 아니라 알맹이로서 단단해지고 있다는걸 내 스스로 나에게 증명해야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로 하자...


그래야... 어른이지... 살아온 세월이 무기가 되서 거만하고 귀가 안들리는 늙은이가 되고 싶지는 않응께... 

Posted by 성욱아빠
,

송년회...

일상다반사 2017. 12. 26. 12:40

지난주 금욜날 올 한해를 함께 보낸 동료들하고 송년회식을 했다. 마눌의 지령을 받아서 1차에서 가려고 했지만 나름 2차까지 따라갔다가 얼른 나왔다....


다행히 과음하지 않은 수준에서 잘 마무리하고 집에 와서 쉬었다...^^

2차에서 찍은 사진인 모양이다. 회사 밴드에 올라왔길래 퍼왔다... 나는 엄꾸나...--;;

오랜만에 이런 짓거리도 해보고...


참 고마운 사람들인데 요즘은 나름 회식도 자제하고 함께 자리를 갖게 되는 경우가 전처럼 그렇게 잦지 않아서 미안하기도 하네... 암튼... 나름 회포를 풀긴 풀었다...^^


이제 나두 나를 먹어서 술도 전처럼 못 마시고... 그렇게 신이 나지도 않는다는건 함정....ㅠㅠ


다들 애썼다. 그리고 고맙다... 

Posted by 성욱아빠
,

법이라는게...

넋두리 2017. 12. 22. 15:15

태어나서 부터 우리가 만들어놓은 사회적 약속인 법을 배우기 위해 스무해를 보낸다. 그리고 그걸 지키려고 살아간다.


어찌보면 참 미련한 짐승들이 아닌가 싶다... 사람이란게... 그딴거 필요없이 흐르는데로 살면되는걸 굳이 법이라는걸 만들어서 어린아이때부터 청년이 될 때까지 그걸 배우고 익히느라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법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들만 모여 사는 시민 공동체가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 제일 미련한 우리 사람들이 쓸데없는 곳에 삶의 힘을 쏟아부어대지 않고 사람처럼 살아갈 수 있도록...


오늘 그딴 법이라는거에 더욱 회의와 환멸을 느끼게 되는 날이 되지 싶다.


진경준도 무죄, 홍준표도 무죄... 이제 맘놓고 정치꾼들한테 뇌물을 쳐먹여도 된다는 역설적 해석을 한다면 넘 비약일까?


참... 한심스럽고 답답하네...


진짜루... 해쳐먹으려면 크게 해쳐먹어야 무죄가 되는구나... 힘없는 우리들은 여기저기 삥 뜯기면서 쬐끔만 잘 못한다치면 아주 날카로운 칼날을 들이대면서 말이지...


단순히 이 상황을 흑백논리로 해석하기엔 내 이해력과 지식 그리고 지혜가 모자라겠지만 적어도 반백년을 살아온 내 가장 기본적인 상식에서는 이렇게 일이 가닥이 잡혀나가면 안되는거 아닌가 싶다...


법이라는게... 사람들에게 들이대는 잣대가 같아야 하는거 아닌가? 이중잣대를... 아니... 심지어 다중잣대를 들이대면서 정치공학적 메카니즘까지 생각하는게 과연 법일까?


잘 못하면 벌 받고 잘 하면 칭찬 받는 그런... 상식이 통해야 하는거 아닌가?


참으로.. 주옥같은 상황이네... 헛웃음만 난다... 쓰바...

Posted by 성욱아빠
,

왕조현...

일상다반사 2017. 12. 22. 10:14

대학 댕길 때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이상향적 여성상은 왕조현이 아니었을까 싶다... ^^ 물론 당시에 장만옥, 종초홍, 임청하 등 여러 배우들이 있었지만 기럭지 훌룡하고 조각같은 미모는 아니지만 여자여자한 외모와 무엇보다도 천녀유혼이란 영화에서 보여줬던 몽환적인 미녀상은 아주 강력하게 각인이 되어있었다...^^


내가 젤루 재밌게 봤던 왕조현의 영화는 의개운천이라는 영화인데 내가 젤루 좋아했던 주윤발이랑 주연을 맡아서 홍콩에 밀입국을 해서 고생하다가 사랑을 이룬다는 류의 영화였는데... 천녀유혼보다 이게 더 재미있었다는거지...^^


갑자기 왠 왕조현? 지난 며칠 떼레비에서 계속 천녀유혼 시리즈를 방영해서 추억삼아 봤는데 어제는 둘째넘하고 같이 잠깐 보면서 왕조현이 옛날에 울나라 남자들의 이상형이었다고 했더니... 이넘이 전혀 이해를 못하는 표정을 지었었다...--;;


지금의 미인상과는 거리가 있나보네...--;

요즘은 뭘하는지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해지기도 하지만 걍 이 당시 리즈시절의 왕조현으로 기억할란다...^^;;


영화를 보면서 마눌이랑 나랑 코웃음 치게 되는 그래픽과 말도 안되는 대사와 캐릭터에도 지그시 웃음을 지을 수 있었던건... 바로 추억때문인가보다... 내 젊은시절에 대한 묘한 노스탤지어... 그리움... 그 뜨거웠던 음악에 대한 열정... 뭐... 이딴게 그리워서 그때의 영화를 봤던게 아닌가 싶네...


이런거 때문에 클래식 무비들의 콜렉터들이 있나?


암튼... 오랜만에 반가운 사람을 만난거 처럼 무척이나 새삼스러운 느낌을 받았었다...^^

Posted by 성욱아빠
,

블룸버그 통신에 의하면 내년에 발표될 macOS 10.14와 iOS 12에서는 앱이 따로 맥용 아이폰 & 아이패드 용으로 구분 되지 않고 함께 사용이 가능하다는 예상을 내놨다...+0+


어차피 API를 많이 공유하고 있는 상태라서 인터페이스만 선택하게 되면 하나의 앱이 맥오에스에서도 아이오에스에서도 동시에 구동될 수 있다는 야근데... 개발자들은 더 편해지는건가? 아님 더 복잡해지는건가?


암튼 사용자 입장에서야 따로 아이폰용이나 맥용으로 구분하지 않고 여기저기서 사용할 수 있다면 좋은거지...^^


그럼... 껨도 그렇게 되겠지?


요즘 즐기는 캔디크러쉬라는 껨은 아이폰용으로만 있고 맥용으로 실행하려면 이뮬레이터를 써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젠 그게 해결되는건가?


암튼... 개발자가 제대로 만들어놓으면 맥이든 아이디바이스건 사용가능하게 하는건 좋은 결정인 듯 싶네...^^

Posted by 성욱아빠
,

이틀 쉬고 출근했더니 이렇게 팔운동을 시켜주는구나...^^; 바여들한테 보낼 연하장에 사인을 신나게 했다는거...^^

어째 올해는 두배네...^^


올한해 함께 해준 친구들에게 고마움도 느끼고 아쉬움도 느끼고 다가올 해에 대한 희망도 갖고 열쒸미 싸인을 했다...^^


컨디션 회복해서 달려야지...--+

Posted by 성욱아빠
,

시내 나들이...

일상다반사 2017. 12. 17. 12:15

오랜만에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내 나들이를 댕겨왔다... 추워서 코엑스에 가려고 삼성역까지 전철로 이동했는데 정말 강남에 내리기 싫어서 다시 전철로 시청에서 1호선 갈아타고 익선동 산책하고 70년 되었다는 곰탕집에서 막걸리랑 곱창을 채우고 또 걸어서 광장시장에 와서 전에 막걸리...


글구 커피한잔 마시고 집에 왔슴~~ㅋㅋ

맛은 있지 않았지만 사내대장부처럼 잘 먹는 내 마눌...ㅋㅋ


꽁꽁 싸메고...--;;


얼마전 먹은 고추전에 생각나서 들른 광장시장...

그때같은 맛은 안났지만 잘 먹었다...^^;;

된장질도 함 하고...^^

빛의 예술이란걸 생각하고 찍었는데... 걍 마눌얼굴에 낙서한 꼴...--;;;


춥긴 추웠지만 참 많이도 돌아댕겼다...^^

Posted by 성욱아빠
,

요즘 퇴근해서 아이폰텐으로 유튜브로 사진작가들이 찍어서올리는 사진들을 보면서 뒤늦게 깨달은게 역시 사진은 빛의 예술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


내 실력에 노출이나 감도 같은 고급기술을 작렬할 수준은 안되고 걍 막 찍어서 사진앱으로 살짝 편집을 해보는데 도무지 유튜브에서 봤던 흑백의 감성이 나오지를 않는구나...--;;

일단 구도에 대한 눈의 기술을 익혀야 한다는 점... 글구... 빛을 이용해서 찍은 법도 익혀야 한다는 점...


요즘 나도 모르게 뭔가에 짖눌린거 같은 무게감에 지치고는 하는데... 해소하는 방법은 딴거 없다... 극과 극의 상황에 나를 노출시키면 된다.


회사일과는 아주 거리가 먼 기타를 연주한다던가... 실력은 쥐뿔도 없지만 괜히 허세부리듯 스백스를 목에 걸고 마눌이랑 데이트도 할 겸... 또 꼴에 스트리트 포토그래퍼인양 이것 저것 찍으면서 나를 이완시키는게 그 방법이다...


다만... 게으르고 가끔씩 주객이 전도된 음주와 폭식으로 점철된 나들이가 되는게 문제지만...--;;

Posted by 성욱아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