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올 해의 마지막 근무일이다. 우리가 올 해 이루랴고 했던 목표를 달성하는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여러가지 어랴움들 속에서 우리를 지켜내고 다져진건 우리가 얻은 수확이라고 생각해야겠지만 오르려고 했던 곳에 오르지 못한건 아쉬운 부분이다. 한동안 이것때문에 생각을 많이 했다.


우리가 더 우리 스스로를 준비시켰어야 했고 성공한 것을 더 좋은 방향으로 끌어내고 실패했던 것들을 재발방지하려는 노력이 더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우리가 디딘 이 발걸음이 다소 느려지더라도 우리가 가려고 하는 곳에 꼭 직선으로 갈 필요는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성장통으로 아파하고 싶은게 모든 기업의 바람이겠지만 잠시 주춤하고 머뭇거리면서 다시금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더 단단해질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를 담금질하는 것도 어쩌면 우리가 가야할 대장정에 한 부분이고 지금 우리가 경험한 느린걸음이 우리를 더 강하게 해줄 자양분이라고 믿자...


참 어렵게 걸어왔던 올 한해였다. 다가올 새 해에 우리가 더 많은걸 성공하기 위해서 절대로 잊어서는 안되는 것들을 경험치로 삼아야 한다.


"우리 스스로를 스케일업해야한다는 결론..."


새해부터 내가 드라이브를 걸어야 할 것들을 이미 정리해놨고 이제 웃을 때도 있겠지만 함께 인상을 찌뿌리며 우리 속에 잠재되어있는 잘 못 된 것들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들을 경주해야한다.


모든게 다 잘 될거란 생각은 버리고 모든게 다 잘 되게 하기 위해 우리가 스스로를 준비하고 머리를 맞대고 토론을 해서 우리가 내리려고 하는 결론에 불량율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들 함께 고생하고 즐거워 하고 아파했던 우리 동료들의 수고에 경의를 표한다.


내년에는 지금과는 사뭇 다른 우리를 만들기 위해 나부터 달려들어서 노력할거라는 나와의 약속을 다지게 되는 날이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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