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이라는게...

넋두리 2017. 12. 22. 15:15

태어나서 부터 우리가 만들어놓은 사회적 약속인 법을 배우기 위해 스무해를 보낸다. 그리고 그걸 지키려고 살아간다.


어찌보면 참 미련한 짐승들이 아닌가 싶다... 사람이란게... 그딴거 필요없이 흐르는데로 살면되는걸 굳이 법이라는걸 만들어서 어린아이때부터 청년이 될 때까지 그걸 배우고 익히느라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법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들만 모여 사는 시민 공동체가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 제일 미련한 우리 사람들이 쓸데없는 곳에 삶의 힘을 쏟아부어대지 않고 사람처럼 살아갈 수 있도록...


오늘 그딴 법이라는거에 더욱 회의와 환멸을 느끼게 되는 날이 되지 싶다.


진경준도 무죄, 홍준표도 무죄... 이제 맘놓고 정치꾼들한테 뇌물을 쳐먹여도 된다는 역설적 해석을 한다면 넘 비약일까?


참... 한심스럽고 답답하네...


진짜루... 해쳐먹으려면 크게 해쳐먹어야 무죄가 되는구나... 힘없는 우리들은 여기저기 삥 뜯기면서 쬐끔만 잘 못한다치면 아주 날카로운 칼날을 들이대면서 말이지...


단순히 이 상황을 흑백논리로 해석하기엔 내 이해력과 지식 그리고 지혜가 모자라겠지만 적어도 반백년을 살아온 내 가장 기본적인 상식에서는 이렇게 일이 가닥이 잡혀나가면 안되는거 아닌가 싶다...


법이라는게... 사람들에게 들이대는 잣대가 같아야 하는거 아닌가? 이중잣대를... 아니... 심지어 다중잣대를 들이대면서 정치공학적 메카니즘까지 생각하는게 과연 법일까?


잘 못하면 벌 받고 잘 하면 칭찬 받는 그런... 상식이 통해야 하는거 아닌가?


참으로.. 주옥같은 상황이네... 헛웃음만 난다... 쓰바...

Posted by 성욱아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