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조현...

일상다반사 2017. 12. 22. 10:14

대학 댕길 때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이상향적 여성상은 왕조현이 아니었을까 싶다... ^^ 물론 당시에 장만옥, 종초홍, 임청하 등 여러 배우들이 있었지만 기럭지 훌룡하고 조각같은 미모는 아니지만 여자여자한 외모와 무엇보다도 천녀유혼이란 영화에서 보여줬던 몽환적인 미녀상은 아주 강력하게 각인이 되어있었다...^^


내가 젤루 재밌게 봤던 왕조현의 영화는 의개운천이라는 영화인데 내가 젤루 좋아했던 주윤발이랑 주연을 맡아서 홍콩에 밀입국을 해서 고생하다가 사랑을 이룬다는 류의 영화였는데... 천녀유혼보다 이게 더 재미있었다는거지...^^


갑자기 왠 왕조현? 지난 며칠 떼레비에서 계속 천녀유혼 시리즈를 방영해서 추억삼아 봤는데 어제는 둘째넘하고 같이 잠깐 보면서 왕조현이 옛날에 울나라 남자들의 이상형이었다고 했더니... 이넘이 전혀 이해를 못하는 표정을 지었었다...--;;


지금의 미인상과는 거리가 있나보네...--;

요즘은 뭘하는지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해지기도 하지만 걍 이 당시 리즈시절의 왕조현으로 기억할란다...^^;;


영화를 보면서 마눌이랑 나랑 코웃음 치게 되는 그래픽과 말도 안되는 대사와 캐릭터에도 지그시 웃음을 지을 수 있었던건... 바로 추억때문인가보다... 내 젊은시절에 대한 묘한 노스탤지어... 그리움... 그 뜨거웠던 음악에 대한 열정... 뭐... 이딴게 그리워서 그때의 영화를 봤던게 아닌가 싶네...


이런거 때문에 클래식 무비들의 콜렉터들이 있나?


암튼... 오랜만에 반가운 사람을 만난거 처럼 무척이나 새삼스러운 느낌을 받았었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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