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올해도 끝을 향해 다가서고 있다. 며칠 남지 않은 올해... 참...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 우리에게도 나에게도 그리고 아프기도 했고 기쁘기도 했고...


세월이라는게 참 빠르다고 매번 되내이면서도 한번도 그 세월의 노름에서 벗어나보지 못하는걸 보면 참 어리석고도 못난 사람인 듯 싶네...


이렇게 또 한해를 보내는게 이제는 익숙해질만도 한데 아직도 새삼스럽고 그렇다...


나이를 더 먹는다는게 아무렇지도 않고 오히려 더 떳떳해지는 기분이라서 좋았던 젊은 시절을 뒤로하고 이제는 그 한살 한살이 단순히 쌓여가는 지혜나 경험뿐만 아니라 나를 체력적으로 약해지게 한다는게 느껴지면서 쓸쓸하기도 하네...^^;;

올해도 변함없이 새해 회사 다이어리가 지급되었다...


매년 채우지 못한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다. 올해도 다이어리는 빈페이지가 더 많은 채로 서랍속으로 들어가게 되겠네...


괜히 마음이 급해지고 뭔가에 쫓기는 기분이 드는건 약해졌기 때문일까?


지쳐서도 안되고 나태해져서도 안되고 항상 중심을 잡고 강하고 크게 생각하고 굳건히 서있어야 한다는게 때론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내가 살아온 세월이 그냥 찌꺼기가 아니라 알맹이로서 단단해지고 있다는걸 내 스스로 나에게 증명해야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로 하자...


그래야... 어른이지... 살아온 세월이 무기가 되서 거만하고 귀가 안들리는 늙은이가 되고 싶지는 않응께...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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