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사무직 직원들에게도 자유복장이 허가되었다. 외근이 있는 영업직이나 학술부 직원들은 아직 수트를 입지만... 나도 중국출장전까지는 계속 수트를 입었지만 어제 상해 사무실에서 공항으로 오는길에 생각을 해보니 굳이 수트를 고집할 이유가 없지 않겠는가... 라는 결론에 도달.. 집에 오자마자 마눌이랑 백화점에 가서 바지두벌이랑 남방(?!) 세벌을 사와서 오늘 입고 출근을 했다...


이렇게... 어리석게도... 수트를 벗어던지는데 거의 이십년이 걸렸네...--;


근무 복장으로의 수트는 이제 벗고 캐쥬얼하게 입고 댕기니까 좋긴 하다... 한가지... 어색한 점은...  내 버릇이 넥타이 매듭부분을 조물락 거리는건데 그건 좀... 허전하네...^^;


내옷을 스스로 가서 사본게 거의 이십년만이다. 그동안은 마눌이 사다주면 걍 입고 그랬거든... 어제 마눌이랑 백화점 매장을 돌아다니면서 솔직히... 좀... 아차~~ 싶었다... 아놔... 온갖 매장을 더 헤집고 댕기면서 옷을 보더만... 솔직히 내 계획은 디스플레이되어있는 바지랑 셔츠만 사오려고 했거든... 근데 왜 같이 갔냐구? 혼자 옷사러 댕기는 방법과 용기가 완전히 사라져버렸거든...--; 털썩...


이렇게 오래도록 나름의 고정관념과 편견으로 유지해왔던걸 벗어던지니까 좋으네...^^ 나.... 참... 용기없는 사람인거 같다...ㅠㅠ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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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에어는 1440X900의 해상도이고 레티나는 2560X1600의 해상도이다. 음... 난... 1680X1050의 해상도로 레티나를 세팅해놓고 쓴다... 노안이 와서 글자가 깨알같아 어려움이 없지는 않지만 넓직한 화면의 여유가 더 좋으니께...


어퍼쳐 캡춰화면 비교...^^


레티나 화면... 엄청나다...


에어 화면... 조금 덜 엄청나다... 응? --;;


에어의 화면에 눈꼽만치의 불만도 없었는데 레티나에 적응이 되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앞으로 레티나가 아닌 화면은 보기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 어차피 제대로 레티나를 즐기려면 안경을 들어올려야 되는 상황인데도 말이지...--;;


어제 출장복귀하면서 라운지에서 알비포럼에 끄적거린데로... 에어는 애완동물, 장난감 그리고 친구같은 느낌이었다면 레티나 맥북프로는 잘잘한 재미나 아기자기함은 없어서 다소 뭉뚝한 느낌이지만 그냥 든든한 도구같은 느낌이다...


어차피 컴퓨터도 도구니까... 그런대도 에어를 계속 의인화해서 써왔다는거지...^^;


자질구레한 재미는 없지만 그래도 도구로서의 가치를 발하는 넘이니께 적응을 하고 있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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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복귀...

일상다반사 2014. 1. 15. 20:44

사흘간 중국출장을 마치고 집에 왔다... 음... 오는 길에 계속 생각을 해봐도 굳이 내가 수트를 입고 댕길 이유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해서 낼 부터 특별한 행사나 외부 손님이 오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냥 캐주얼로 입고 댕기려고 한다... 그... 근데... 문제는... 옷이 없었다는거... --; 하두 안 입으니까 마눌이 다 버렸다...--+


어쨌든 간만에... 음... 거의 수십년만에 나를 위해 돈을 썼다... 꽤나 많이... 바지 두벌 셔츠 세벌... 엄청나게 돈을 쓰고는 저녁에... 어제 먹은 빠이주가 덜 깬 듯 싶은데도 불구하고 소주랑 청하를 복용... 알딸딸~~


엄마랑 아빠만 나가서 쇼핑도 하고 저녁도 먹는게 못내 못마땅했었는지 둘째넘이 문자를 보내서 통화를...ㅋㅋ 글구 집에 왔더니 껨 삼매경...ㅠㅠ 싱거운넘...--;


그래두 아빠가 없어서 집안이 허전했다는 넘이 참 따시고 귀엽다...^^


자~~~ 드뎌 내일은 내가 그동안 생각을 바꾸지 못 해서 스스로 행하지 못 했던 나만의 회사 근무 복장 규정을 깨는 날~~ ^^; 이십년이나 걸렸네... 이러면서 내가 과연 혁신과 변화를 야그할 자격이 있나 싶다... ^^


취하네...--; 자야지~~ 아~~~ 함~~~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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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뱅기로 상해로 넘어와서 하루종일 빡센 일정을 소화하고 또... 또다시... 무쟈게 많은양의 중국음식과 빠이주를 마시고 호텔에 왔다...  이제 중국음식 향신료가 지겨울만하니까 낼 우리나라에 가는구나...^^;


오후내내 고생한 해외사업부 부장과 법인장, 그리고 직원들... 애썼다... 물론 나도...^^;


아침 북경 공항에서 본 해는 정말 멋있는데 괴상한 결벽증으로 그 멋진 광경을 찍지 않았다... 카메라를 가져오지 않았다는 이유 딸랑 하나로 걍 무시했다...--;


북경에서 상해로 가는 뱅기... 부담스럽게도 일등석을 끊어놨더만... 난생 처음 타보는 일등석이라 기념으로 한장...ㅋㅋ


상해 직원들과 배터지게 먹고 호텔에 와서는 고작 맥북프로나 찍고 있다... 이번에 이넘이 고생이 많다... 오후내내 나름 업무를 하느라 계속 돌렸는데... 에어만큼은 아니지만 이넘도 배터리가 지겨울 만큼 오래가는구나...ㅠㅠv


북경하고는 다르게 상해에서는 중국방송말고도 여러나라 방송이 나온다.... +0+ 지금은 BBC 틀어놓고 블로깅 중...


올 해 첫 출장... 중국 법인 상황이 좋아져서 기쁘고 앞으로 해야할 일들이 분명해져서 좋고... 함께 한 동료가 정말 열성적으로 교육을 하느걸 보고 든든하고 기뻤고... 무엇보다도... 나 스스로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내가 해야할 것들에 대한 분명한 방향성을 스스로 새삼스럽게도 갖게 되었다는게 좋은 일이다...


올 해 나 스스로에게 다짐한걸 술기운에 블로그에 끄적거려본다...


1. 우리의 미래는 지금보다 좋을거다.

2. 그 미래는 우리가 만든다.

3. 그 미래를 위해 준비를 한다.

4. 그 미래는 이겨낼 수 있을 만큼의 어려움과 함께 온다...


지치고 때론 도망가고 싶을 때도 있지만 여태까지 그래왔듯이 난 항상 꿋꿋할거다... 음... 술이 좀 된 모양이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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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생각이 많아서인지 아님 늙어서(?!)인지 새벽에 깨면 다시 잠들기가 어려울때가 많다...--; 어제 저녁에 북경 직원들하고 꽤나 많은 양의 음식과 빠이주를 마셔서 푹 자겠거니 생각했는데 한시에 한번 세시반에 또 한번 깨서는 잠을 못 이루고 걍 깨서 이러구 있다...--;


아침 뱅기로 샹하이로 넘어가는데... 글구 오늘 일정은 훨씬 더 빡빡하고 중요한데... 잠을 못 자서 헤롱거리면 안될텐데...--; 그래두 뭐... 20년간 출장으로 다져진 생체리듬이 아직 내몸 어딘가엔 살아 숨쉬고 있을거란 기대...--+


새벽에 깨서 유선랜으로 인터넷 중... 유튜브, 페이스북이 다 막힌 중국... --;;


법인장께서 항상 이렇게 좋은 방을 예약해주셔서 호사를 누리고 있다... ^^;


능력에 비해... 또 내가 해온 일들에 비해 너무 많은 것들ㄹ 누리는거 같아서 가끔씩은 굉장히 많은 반성을 한다...--; 그만큼 하면 되지... 라고 생각하지만 나태해지거나 나도 모르게 몰염치한 생각이 들 때가 있어서 섬뜩한 느낌을 갖곤 한다.


아놔... 그나저나... 다시 졸리기 시작하는데 잠들기엔 좀 애매한 시간일 세...--;; 털썩...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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