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에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내 생각엔 90% 이상은 일이 마무리되어가는게 아닌가 싶네... 어쨌든 오랜만에 다시 우리는 외국인 감독을 우리나라 축구의 수장으로 갖게 될 듯 싶다... 기술위원장 용수형아가 추진하는 행보는 적어도 황보관 쓰레기 쉑휘가 했던 거랑은 비교가 안되게 하고 있응께 기대를 갖게 된다는거...
반 마르베이크 감독의 전적은 아주 화려하고 어쩌면 우리나라 국대 감독 중에 가장 화려한 실적을 갖은 이가 아닐까 싶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당시 세계최강이었던 스페인에 물려서 준우승을 했지만 스페인이 없었다면 홀란드의 실리축구는 세계최강의 자격이 충분했을거란 생각... 물론 안티풋볼이란 욕도 먹지만 어쨌든 이기거든... 지금의 독일 처럼...
음... 모르긴해도 이 양반이 우리나라 역대 대표팀 외국인 감독 중에 젤루 잘생긴게 아닐까 싶네... 열라 쉬크하고 시니컬한 양반이라지 아마? 특히 기자들한테 독설을 디립다 작렬하는 못된 성격? 우리나라는 그런게 좀 필요해...
비록 2010 월드컵 준우승 후에 반 마르베이크의 성과는 실망스럽긴 하지만 뭔가 우리나라랑 궁합이 맞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 최강희가 후퇴시킨 우리나라 축구와 황보관이 망가뜨려버린 우리나라 축구의 기술분석능력... 이 모든걸 한번에 해결하리라는 기대는 전혀 하지 않지만 그래도 차분하게... 또 오래도록... 믿고 지켜봐주면서 소위 말하는 명장이 우리나라 축구를 어떻게 바꿔가는지를 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 싶다...
음.... 요즘 미국에서 축구가 열풍을 일으킨다지? 미식축구 말고 진짜 축구... 90년대 싸커맘이란 신종어가 나올 만큼 극성스러웠던 미국 엄마들 밑에서 축구를 하면서 자란 세대가 지금의 주축... 게다가 클린턴때 유연한 이민정책으로 들이닥친 히스패닉들의 축구사랑이 짝짜꿍이 되서 지금 미국의 축구 열기가 나타난거라 분석을 하더만...
미국이란 나라는 무조건 시청률이 높으면 그 스포츠 분야는 세계최강이 되더만... 미국에서 젊은이들에게 조사한 선호 스포츠 순위 중에 1위가 미식축구, 2위가 축구, 3위가 농구 그리고 4위가 야구라는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게다가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시청자 수 발표에 따른 2400만명이 봤다니... 뭐... 이제 미국이 투자만 제대로 한다면 독일, 브라질 쯤이야~~ 라고 될 듯...--;
문제는 우리나라다... 아무리 뛰어난 감독이 온 들... 선수층이 얇고 협회의 제대로 된 행정이 없다면 안되는건데... 우리나라 유소년 등록 선수가 4만명이 안되는데 미국은 400만명이 넘는단다... 이게 싸움이 되겠냐규우~~ㅠㅠ
장기포석을 할 줄 아는 용기와 인내심을 갖고 정말 뿌리부터 바뀐 우리 축구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