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까지 우리 회사에서 함께 고생하면서 일하던 직원이 결혼 후 캐나다에 둥지를 틀게 됨으로써 회사를 떠나게 되었었다. 그리고 지난주에 드뎌 결혼을 위해 캐나다로 떠났다.
물론 회사를 떠난 후에도 몇번 자리를 함께할 기회가 있어서 그리 새삼스러운 부분은 아니었지만 오늘 오후에 문득 전화가 왔다. 이상한 번호라서 받지 않을까 하다가 기양 받았는데 그넘 목소리가 들리더군... 문득 지나간 시간들이 주마등 처럼 스쳐가면서 무척이나 녀석이 그러워졌었다...
이제 녀석의 인생에 최대 전환점이 결혼을 앞두고 내게 새해인사를 하겠다고 캐나다 토론토에서 전화까지 해준 녀석이 기특하고 고마왔다... 그래서 작년 샌프란시스코에 갔을때 같이 찍었던 사진이 문득 상기되더군...^^; 물론 이 사진은 그때 함께 열렸던 WWDC가 더 중요한 구도였지만...-0-;;
일두 잘하고 여자직원답지 않은 추진력과 과단성을 보여줘서 항상 내겐 신선한 자극처럼 느껴졌었다. 부디 남편과 행복하길 바란다... ^^
어제저녁에도 떼레비에서 "The Rock"이란 샌프란시스코 배경의 액션영화가 또!!! 하더군... 근데 이상하게도 난 샌프란시스코만 떠올리면 그렇게 마음이 아프다... 뭔지모를 노스탤지어가 느껴지면서 가슴 한구석이 묘하게 슬퍼진다... 예전에 한번 실패했던 미국법인때문인지 아님 애플의 본사인 쿠퍼티노가 가까이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이상하게 슬퍼진다...
참... 괴상한 심리일세...--;;
어쨌든 참... 반갑고도 기특한 녀석의 전화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