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들이 그렇지만 노력하고 준비한 만큼 그 결과가 생긴다... 기대보다 좋은 결과였다면 그건 요행이었고 그만큼의 반대급부는 분명히 다가온다는 나름의 필연론을 내 가치관으로 갖고 살고 있다...--;;
기타를 여전히 전보다는 열쒸미 치고 있지만 요즘은 뭐랄까... 얼마전까지 집중을 하고 연주를 했던 때에 비하자면 그저 손가락이 굳지 않을 정도로 연습아닌 연습 정도의 수준에서 치고 있다보니께... 다시 굳은살이 두꺼워지고 있다...--;
전직 기타리스트로서 나름의 굳은살 패턴을 씨부리자면...--;
굳은살이 생길 즈음엔 무쟈게 아프고 두껍고 딱딱한 굳은살이 생긴다... 이 상태를 지나 그 고통을 극복하고 나면 얇고 EVEN한 굳은살이 생기고 이 상태에서 한동안 연주를 하지 않아도 유지가 된다... 하지만 너무 오래도록 그냥 두면 굳은살이 풀리면서 다시 첫번째 두꺼운 굳은살이 생기는 상황으로 돌아가게 된다...
두번째 단계에서 계속 연주를 지속적으로 하면 굳은살이 딱딱한 상태가 아닌 일반 피부보다 아주 약간 딱딱한 정도로 굳혀지면서 연주시에 아프거나 거북한 느낌이 완전히 사라진다...
젊은시절 기타리스트로 살 때 바로 이런 상황이었는데... 지금은 두번째랑 첫번째를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굳은살의 상태가 답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거...--;;
그렇다고 해서 세번째 단계의 굳은살을 갖기 위해 의식적으로 연주를 더 오래하거나 하게 되지는 않는다...
좀 생뚱맞지만 요즘 내 스스로에게 되풀이 해서 씨부리는 말이 있다...
"오늘까지만이라고 생각하면 나태해지고 결국 안하게 되고... 오늘부터...라고 생각하면 나를 바뀌는 첫단추를 끼게 되는거다." 라는 나름의 생각을 굳혀가고 있다... 지치고 힘들 때... 그래... 오늘까지만 좀 쉽게 가고 낼부터는 다시 뛰자... 라고 생각하면 내일도 똑같이 나태한 오늘이 되더만... 그래서 매일 오늘부터는... 이라고 생각하려고 한다...
술도 그렇다... 오늘까지만 마시자... 라고 하면 내일도 마시기 되는데... 오늘부터는 줄이자... 라고 생각하면 안마시게 된다... 이렇게 씨부리는 이유? 금욜부터 계속 마셔서 당분간은 안마시고 싶어서...--;;
쓰다보니... 이게 뭔 개소리냐... 싶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