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깨서 경기를 보다가 하두 골이 안터지고 연장 후반까지 0:0이라서 승부차기까지 갈거라 예상을 하고 출근준비하려고 씻고 나오니께... 쓰바... 1:0...--; 스페인이 한골 넣었더군...--;

연장 후반에 교체된 또레스가 넣어주길 바랬는데 이니에스따가 결승골을 넣었더군...--;


지난 10여년간 스페인의 골문을 지켰던 까시야스는 눈물을 흘리더군...

유로 2008때 만큼의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그래두 스페인은 우승할 정도의 힘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홀란드를 계속 몰아부치는 공격력은 나름 인상적이었다... 아무래도 결승에 오른 두팀이 결승전을 치뤄본 경험이 없어서 무쟈게 조심스럽게 경기를 펼쳐나갈거라 예상을 했기에 많은 골은 안날거란 기대대로 1:0 스페인 승리였지만 전반적으로 경기를 지배하고 주도권을 잡고 있던 팀이 이겨서 잘 된 듯 싶다...

문제는... 그렇게 안터지던 골이 내가 씻으러 간 사이에 터지는 이런 빌어먹을 경우는 뭐란 말인쥐...ㅠㅠ

역사적인 스페인 우승의 결승골을 결국 리플레이로 봐야했던 아쉬움이라니...--;

어쨌든 스페인은 월드컵 80년 역사에 첫번째 별을 달게 되었군... 홀란드는 무척 아쉽게 되었다... 후반 11분에 터진 이니에스따의 결승골이 아니었다면 승부차기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을 줄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기에...

그동안 월드컵을 지배해왔던 많은 징크스들이 깨진 2010 남아공 월드컵은 이렇게 막을 내리게 되었다...

그나저나 독일의 그 문어는 펠레를 이긴 문어로 역사에 길이 남을 듯...--; 문어의 수명이 4년밖에 안되서 다음 월드컵때의 활약을 기대하긴 힘들겠지만 말이다...^^;

좋겠다... 스페인... 한동안 스페인을 달구는 커다란 역사적 사건으로 스페인 국민들에게 뿌듯함을 선사하겠구나...^^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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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펀을 가슴골에 박고 응원을 해서 핸펀녀라는 별명과 함께 이번 월드컵의 최대 수혜자이기도 한 파라과이 출신 모델 리켈메... 그녀도 맥유저였다는거...ㅠㅠb 맥북블랙과 신형 맥북프로를 두대나 가지고 뭔가를 하고 있다는거...--;

파라과이가 스페인에게 이기면 나체 퍼포먼스를 공약했던 그녀이기에 파라과이의 패배가 더없이 쓰라린 상처로 와닿는다는거...ㅠㅠ 스페인팀을 세계인들의 공적으로 만들어버린 그녀...ㅠㅠbb

그녀도 맥을 쓴다... ^^; 반갑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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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예선때는 정말 빨리 이 조별예선이 끝나야 잠도 제대로 자고 사람다운 생활을 하겠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조별예선이 끝나고 토너먼트가 시작되면서 뛰엄뛰엄 경기가 벌어지다보니 나도 모르게 금단현상이 벌어진다는...--;

미리 말해두지만 난... 절대로 새벽에 깨서 이 경기들을 보지 않을테다...--+

홀란드를 응원하지만 은근 우루과이가 이기기를 바라는 괴상한 심리도 있다는거... 우루과이가 이겨서 이번 대회 준우승 팀에게 진 우리의 위상을 높히고자 하는 얇팍한...--; 응? 근데 위로가 안되자나...ㅠㅠ

어쨌든 독일과 스페인의 경기는 말그대로 미리보는 결승전일테고... 아르헨띠나의 충격적 패배가 더더욱 속이 쓰리고... 브라질의 패배 또한 남다르게 와닿고... 이번 월드컵에서 준준결승까지의 남미 돌풍은 유럽의 돌아온 빠와가 눌러버렸고 이런 기세라면 홀란드의 첫 월드컵 우승에도 기대를 걸어본다는...--;

스페인은 우승 못하면 아쉬운 전력... 독일도 세대교체에 성공한 후 전과 다르게 재밌는 공격축구를 보여줘서 충분한 자격이 있고... 우루과이는... 음...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듯 보이지만... 워낙 토너먼트 경기는 경기당일 분위기에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많아서 속단하긴 이르고... 과거 토털사커의 영광을 재현하는 듯 보이는 홀란드는 다른 팀들과는 다르게 이번 대회에서 기복없는 경기력을 보여줘서인지 자꾸만 무게가 실리는게 사실이다...

조별예선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줬던 스페인, 세르비아에 1:0 으로 질때의 독일 경기력... 하지만 홀란드는 일본을 완전 발라줄거라 기대했던 경기를 제외하곤 꾸준한 공격력과 수비조직력이 돋보인다는...--;

특히... 감독이... 맘에 든다는... 이상하게 힘이 느껴진다는...

다시한번 말하지만 난 절대로... 진짜로... 새벽에 깨서 축구를 안볼거라는...--;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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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는데 오늘 들어가보니께 한글 자막이 뜨더군...+_+ 아이폰의 위력인가...--+ 어쨌든 반가운 일이네...^^;

해석이 어떻게 되었느가를 볼 정성은 없고 그냥 한글자막이 이렇게 나온다는게 기쁘다는거지...^^;

여기저기 새로나온 아이폰에 대한 문제점들이 회자되고 있지만 어쨌든 참... 갖고 싶다는거...ㅠㅠ

그나저나 에어는 이제 진짜루 단종이란 말인가...ㅠㅠ 워째서 이렇게 조용하고 심지어 루머조차 없는쥐...ㅠㅠ

삼/천/포/

지난 토욜밤... 나와 마누라 그리고 애들은 참 아쉬운 경기를 지켜보면서 각자의 생각대로 경기결과를 받아들였을거다... 난 분명히 그 후유증을 겪고 있다... 워낙에 축구를 좋아하기에 더더욱 그렇겠지만 우리가 이렇게 아쉽게 패배를 받아들여야만하는 현실이 무척이나 가슴이 아프다...ㅠㅠ

우리 대표팀이 이뤄낸 업적은 물론 존중하고 진심어린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이렇게 아쉬운 이유는 우리가 충분히 더 즐겁고 행복한 7월을 맞이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문제로 우리의 즐거움을 접어야 한다는게 무척 슬프다...

내 지론... 축구는 스포츠지만 월드컵은 전쟁이다... 우리가 소위 말하는 열강들을 기분좋게 눌러서 승자로서의 쾌감을 누릴 수 있는 가상 세계전쟁... 우리는 위대한 업적을 이뤘지만 아쉽게도 그 행군은 이제 접어야 한다... 어줍쟎은 용병술과 기량이 모자르는 선수를 눈치를 보느라 데리고 갈 수 밖에 없었을거란 옹졸한 선입견... 그리고 진짜 명불허전... 이동국... 

이제와서 누굴 탓하고 욕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냐만은 이런 어리석음을 또 범하지 말고 다음 전쟁때는 보다 높은 곳에서 웃을 수 있게 되길 바라는 축구팬의 한사람으로 기양 이렇게 속좁은 넋두리를 한다...

우승을 하지 않는 한 항상 패배의 슬픔은 함께 할테지만 2002년 독일에게 질때랑은 사뭇 다른 패배였기에 많은 아쉬움이 남고 앞으로의 걱정도 하게 된다는거지... 뭐...

어쨌든 우리가 이뤄낸 성과에 대해서는 진심어린 박수와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찬사를 주고 싶다...^^

이제 정말루 축구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는거...--; 객관적으로 축구를 보면서 말이지... 그나저나 이번에 심판들은 단체로 왜들 그러는건지 모르겠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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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바라던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1승1무1패로... 이제 우루과이랑 토너먼트 첫경기를 토요일 밤 11시에 하게 된다. 숙원사업을 이룬 기쁨은 이제 접고 준비를 해야겠지...

그런데... 우리 수비조직은 완전 엉망이어서 그런지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첫골... 차두리의 말도 안되는 허술하고 안일한 수비때메 먹게 되었다... 자기가 공격수 앞에 있었으면서도 골을 허용한 그따위 수비는 도대체 어디서 배워먹은 버릇인지... 다행히도 우리 대표팀의 골넣는 수비수 이정수가 벼랑끝에서 살려냈고 걱정했던 박주영이 역전골을 성공시켜서 2:1로 이기나 싶었다...

하지만 여기서 허정무의 괴상한 용병술이 작렬했다는거... 중원의 압박이 나름 성공적으로 작렬하고 있을때쯤 갑자기 김남일을 넣고 염기훈을 빼더군... 물론 염기훈을 뺀건 잘한거겠지만 왜 김남일이었을까... 분명히 더블볼란치로 수비를 두텁게 하겠다는 목적이었겠지만 김남일의 투입후에 중원에서 나이지리아 공격수들과의 간격이 생기기 시작했고 이렇게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완전히 결정적 골찬스를 세번이나 내줬다. 다행히 나이지리아 공격수들의 골을 넣을 의지가 없었는지 교묘하게도 골문을 벗어나게 슛을 쏴서 한숨을 돌렸다....

수비수, 중원에서... 특히 위험지역에서 뻘짓거리는 엄청난 역습의 빌미를 제공한다는 예방주사를 확실하게 맞았길 바란다. 이정수의 어설픈 볼키핑덕분에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고 그후 얼마지나지 않아 김정우의 초보적 실수로 또 한번 위기를 겪었고 드디어 김남일이 페널티 지역에서 깨방정을 떨다가 결국 페널티 킥으로 동점을 만들어 주더군...--;

김남일이 투입될때 표정을 보면서 속된말로 아~ X됐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히죽거리면서 쪼개더군... 그러면서 상대 골문앞에서 오른쪽에 박지성, 왼쪽에 박주영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대기권 슛을 작렬해버리고...--;

왜 30분이 남은 상황에서 김남일을 넣었을까... 물론 김남일의 큰경기 경험을 기대하고 수비지향적인 상황에서 넣었겠지만 기성용이 공격라인 쪽으로 올라서면서 중원에서는 구멍이 숭숭 뚫렸고 계속 결정적인 위기를 자초하게 되더군...

다행히도 심판이 우리편이었고 나이지랴 공격수들의 개발 슛 덕분에 비기기는 했지만 솔직히 경기내용은 실망스러웠다.

뭐...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되니까... 그래서 더더욱 토요일 토너먼트 첫경기에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특히 수비라인의 초보적 실수는 이제 더이상 안된다...

게다가 이제 허정무는 축구협회와 재계약을 하게 되겠지.... 앞으로의 일은 아무도 모르는거기에 이런 상황이 우리의 미래에 도움이 될른지 아닐른지는 섣부르게 판단하면 안되겠지만 지난 세경기를 통해 보여준 허감독의 허접한 용병술과 전술은 내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실망스러웠다.

선수덕을 보는 감독과 감독덕을 보는 선수의 차이... 우리는 지금 감독덕을 본 선수가 우리팀의 주장이다... 물론 선수덕을 본 감독도 그의 역량이라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이런 어리석음을 또 범하지 말고 부디 우루과이전에는 더 다져진 수비라인과 두터워진 중원... 그리고 킬러본능으로 넘쳐나는 공격라인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이제 배가 부르다고 배를 두드린다면 안된다는걸 허접무도 알고 있겠지... 주마가편이라고 했다... 할 수 있을만큼 미친듯이 해보자... 내 작은(?!) 바람이 있다면 앞으로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팀 경기를 딱 네번만 더 봤으면 좋겠다...^^

어쨌든 우리는 우리의 숙원이었던 조별예선 통과를 이뤄냈다.  2:1이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제 남은 토너먼트를 대비한 전술, 전략... 기복이 심한 선수들의 기용에 대한 옥석을 가리는 혜안이 있는 허감독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리구... 있자나... 걔가 걔 아니거든...--;

이정수... 예 아니거든...--;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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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크스...

사과향기 2010. 6. 18. 11:50
그리스랑 첫경기를 할때 처럼 어제도 그대로 했다... 평상시에 좋아하지도 않던 김치볶음밥을 그리스전때 마누라랑 오붓하게 먹고나서 이겼기에 어제도 퇴근길에 저녁메뉴 특별한게 없으면 김치볶음밥을 먹자고 했고 어제 저녁도 오붓하게 마누라랑 둘이서 먹었다. 그리고 경기를 보는 동안 침대에 누워서 보면 결과가 안좋았기에 게을러 터진 내가 침대 중간 부분에 앉아서 경기가 끝날때까지 응원을 했다...

그리고 내가 이길꺼야~ 라면 설레발을 치면 항상 졌다... 그래서 회사직원들에게도 가족들에게도 안될거야... 질거야... 라며 떠벌렸지만 내심은 이런 내 징크스가 맞아 떨어지길 바랬던거다...

질거라 떠벌렸고 김치볶음밥을 먹고 침대 중간에 앉아서 봐서 그리스전을 이겼기에 어제도 똑같이 했다. 근데 내 이런 노력(?!)을 허접무가 깨끗하게 무색하도록 만들어버렸다...--;

우선 극단적인 수비전략... 두번째 박지성을 중간 미드필더로 포진해서 베론의 공백을 이용한 중원싸움을 하겠다는 전략... 이게 뭥미... 중원싸움을 하려면 하던가 아님 말던가... 전반 초반 극단적 수비전술로 원탑인 박주영까지 하프라인을 넘어간 적이 없을 정도로 무기력했다...

세번째... 오범석... 속도나 기술 그리고 오버래핑 후 복귀... 이 모든게 다 완전 개판이었다... 줄줄이 뚤려버리고 복귀가 늦어서 조용형이 두넘, 심지어 세넘을 막아야 하는 경우...  이 쉑휘가 아니다 싶으면 바로 김동진이나 아님 차두리라도 넣어서  상대 공격수들이 덩치빨에 쫄도록이라도 해주던가... 네번째... 염기훈... 완전 칠렐레 팔렐레 줄창 뛰어댕기더만 이청용이 킬패스를 넣어준걸 왼발에 달인 답게 가까스로 골대 문밖으로 질러 넣더군...--;

끝으로 이동국... 만약 히딩크였다면 이탈리아전때 안정환처럼 결자해지의 용단을 내렸을 것 같다... 박주영이 동점골까지는 아니더라도 골맛을 보게 해줬을 거 같다... 아니면 그냥 끝까지 널 믿는다... 라면서 풀타임을 소화하게 해주던가... 염기훈을 내버려두고 이동국을 넣는 순간... 아~~ 허접무... 경기를 포기했구나... 어차피 질거... 돌아가서 축협쉑휘덜하고 똥꾹이 아빠한테 욕안먹으려면 이런 버리는 경기에라도 한번은 출전을 시켜야겠구나... 뭐 이런거였을까?

그나마 창조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공격성향을 지녔던 기성용을 2:1 상황에서 더블볼란치를 작렬하겠다고 김남일을 투입한건 또 뭥미...

개인적으로 경기에 지면 무조건 감독 탓을 하는 옹졸한 양치기 중년이지만 어제의 폐인은 허접무의 말도 안되는 선수기용과 교체타임을 놓친 부분... 그리고 박지성을 중앙에 포진시켜놨던 점...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오범석, 염기훈... 문제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행히도 이제 어제 우리를 발라버린 아르헨띠나가 그리스를 이겨주길 바라면서 응원을 해줘야 한다는 점... 그리고 나이지리아라는 도깨비팀이 지난 두경기에서 보여줬던 경기력보다 못해주길 바라는 점...

그래서 희망을 다시 한번 가져본다...

이렇게 국산 부부젤라를 불면서 응원을 한다는거...--;;

그래서 이젠 징크스 따위는 신경쓰지 않고 아르헨띠나가 그리스를 잡아주도록 바라면서 응원을 할꺼고 어제 나이지리아팀에서 퇴장을 당한 중원 미드필더의 공백과 미켈이 없는 공백... 게다가 경고 누적으로 못나오게 된 주축 선수들의 덕을 꼭 보고 싶다...

그냥 나이지리아를 이기고 그리스가 아르헨띠나랑 비기거나 지길 바란다...

그리도 또 하나의 바람이 있다면 내일 홀란드의 필승... 아니 대승을 바란다... 이 또한 옹졸한 생각이겠지만 어쨌든 홀란드... 로벤... 그리고 빵빵한 공격수들아~~~ 제발 5:0으로 이겨다오... 니네 감독이 그랬거든...

진정으로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까지는 끝난게 아니다... 어제 같은 전술과 경기력은 나이지리아에게 이기기 위한 예방주사라고 생각하고 다시 마음을 다잡자... 힘내자...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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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방해요소...

사과향기 2010. 6. 14. 09:15
월드컵이라는 세계인의 축제가 시작된 이후로 각오는 했지만 정상적인 일상을 보내기가 어렵다는거...--;

물론 우리 대표팀의 선전도 기원하겠지만 아직은 기뻐해서는 안될 것 같아서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라 다른 조의 기라성같은 스타플레이어들의 경기를 보면서 혀를 내두르고 있다는거...--; 이름만으로도 소름이 돋는 엄청난 넘들이 국가 대항 조별예선을 펼치고 있고 토너먼트에 올라가서는 더더욱 새벽시간 경기가 대부분일텐데... 2008년 유로처럼 한동안 기분좋은 고생(?!)을 할 듯...^^;

오늘도 출근해서 젤 먼저 한 짓거리가 월드컵 관련 뉴스를 검색하고 있었다는거...--;

한동안 업무방해요소로 작용하게 될 월드컵... 그래도 4년에 한번씩 이런 기분좋은 고생을 한다는건 혜택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우리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금상첨와이겠지만 그리스랑은 완전히 다른 두 팀과 조별예선 통가를 위해 싸워야 하기에 아직은 기뻐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지켜볼거다...

주말내내 그리고 오늘 아침까지도 유럽과 남미의 바이어들이 우리가 경기를 잘 했다고 칭찬 일색의 축하메일들이 쇄도했다. 물론 기분은 나쁘지 않았지만 아직 기뻐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더더욱 확고해졌다...

다들 칭찬일색인 해외언론들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마치 뭔가 잘 될거라는 설레발을 치고는 있지만 난 계속해서 조심스러운 기대를 할거다... 왜냐하면 2:0으로 이겼지만 우리가 보여줬던 경기력은 짧은 내 소견에는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이다. 충분히 더 할 수 있었고 더 강하고 거칠게 그리스를 망가뜨릴 수 있었기에... 게다가 앞으로 남은 두경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괴물들과 싸워야 하기에...

이제 승리의 달콤함은 그냥 버리고 무시무시한 아르헨띠나랑 나이지리아와 어떻게 싸울건지를 다시 처음부터 고민에 또 고민을 해야한다... 절대로... 절대로... 아르헨띠나... 나이지리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만큼.... 기대하는 것 만큼...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다..... 절대로...

특히 어제 슬로베니아와 알제리의 경기를 보면서 그 수준의 차이를 실감해버렸다는거... 전날밤 아르헨띠나랑 나이지리아의 경기를 보면서 공포에 몸서리를 쳤었지만 어제 이 두팀의 경기는 지루함 그 자체였다는거... 우리의 수준을 다시한번 처절하게 깨닫지 않고 달콤한 승리의 기억과 설레발을 쳐대는 언론에 냉정함을 잃게 된다면... 안되지... 절대로...

어쨌든 컨디션이 메롱이지만 무시무시한 괴물들이 만들어가는 축구 축제가 기대된다는거...^^;

하품만 계속하는 월욜 아침이라는거...--;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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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과 폴란드의 평가전 하이라이트를 봤다... 폴란드를 6:0으로 완전 발라버러더만...--;

게다가 내가 개인적으로 제일 무서워하는 또레스의 부활이 시작되었고...ㅠㅠ

호날도니 루니니 해도 나는 이녀석이 젤루 무섭다... 정말 말같이 뛰고 사자같이 물고 호랑이처럼 죽이더만...ㅠㅠbb

비야, 실바 같은 공격수가 차곡차곡 골을 넣어서 더더욱 후덜덜한 팀인 것 같다...

어차피 의미가 없는 피파랭킹 2위라는 것 때문이 아니라 두꺼운 중원과 킬러본능이 넘쳐나는 공격수들... 그리고 상대적으로 약하다고들은 하지만 어느나라에 비교해도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 수비라인...

근데 전통적으로 월드컵과는 인연이 없었기에 이번만큼은 정말 월드컵을 가져가고 가슴에 별을 하나 달고 싶은 욕망은 그 어떤나라보다 강하리라 생각된다...

과연 그들이 해낼까? 즐비한 강호들 중에 공격축구가 토너먼트에서 살아남는 경우는 많이 없었거든... 대부분 수비가 강한 팀들이 결국 최종 승리자가 되더만...

그런면에서 둥가감독이 실리축구로 전환시켜버린 브라질이나 비록 요즘 흔들리는 것 처럼 보이지만 전통적으로 수비가 강한 이탈리아, 프랑스... 게다가 아프리카에서 열리는 월드컵인 만큼 마치 홈팀과도 같을 아프리카 강팀들...

아~ 스페인이 넘어야 할 벽이 높긴 높구나... 내가 스페인을 상대적으로 좋아하는 이유는 스페인 사람들의 심성이나 친근감의 표현방식... 또 그 사람들의 말투가 좋기때문이다...^^;; 물론 음식도 유럽치고는 나쁘지 않고...^^

이번에도 내 생각엔 왠지 스페인이 또다시 분루를 삼킬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어제 보여준 전력이라면 기대를 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네... 이니에스타가 부상이라서 안타깝긴하지만...

하이라이트만 봐서 전체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골을 넣는 순간의 유기적 팀플레이는 가히 세계최고라고 해도 될만큼의 파괴력을 지녔다...ㅠㅠb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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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벨라루스와의 평가전에서 보여준 우리 대표팀의 경기력은 승패여부를 떠나서 무척이나 실망스러웠다... 전반을 보고는 그냥 잘까 생각을 했었으니까...--; 특히 곽태희의 부상은 적지않은 아픔을 줬다는거...--;

어제의 경기가 앞으로 우리 대표팀이 만들어나가야 할 경기결과에 독보다는 약이 될꺼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 문제는 항상 그렇듯이 정신력이 아니었을까... 흔히들 예기해본다... 우리는 강팀에 강하고 약팀에 약하다고... 특히 올초 중국에 3:0으로 깨질때를 돌이켜보면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분명히 이길거라는 생각에 달려들었다가 의외의 공격을 받아면 우리는 허둥지둥 우리의 강점을 잊고 스스로 아무 의미 없이 빨라져버린다... 서둘다가 또 당한다...

어제 경기는 사실 그 명분이 약한게 사실이었다. 그리스전의 준비라고 보기엔 상대가 적절했는가... 라는 의심이 들게하고... 게다가 우리는 낙승을 예상했는지 언론에서도 그다지 무겁게 그들을 다루지 않았던 것 같다. 덕분에 선수들은 안일하게 생각을 하고 달려들었고 예상치 못한 그들의 적극성에 다소 당황을 했고...

전반에 우리가 풀어나가는 경기력, 특히 조직력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경기 속도를 조율하고 볼배급을 해주면서 공격의 속도를 올려주는 박지성의 움직임이 전반초반에 거의 안보였고 한 두번 정도 역쉬~ 라는 탄사를 자아내게 하는 플레이는 있었지만 결국 아무것도 이뤄낸 것 없이 수비수하나를 부상으로 잃었다...

우리가 쉽게 이길거라 생각하고 달려든 결과가 아닐까 싶다... 게다가 후반에 보여준 경기력은 더 실망스러웠다. 이건 틀림없이 당황했기에 나올 수 있는 부분이란 생각이 든다... 소위 말해서 "어라???" 하는 생각에 우왕좌왕했었다는거...--;

스페인과 평가전에서는 이런 모습을 안보여주리라 굳게 믿고 있다. 왜냐면 상대가 스페인이니까... 게다가 어제 한방 먹은 대표팀은 이제 정신력이 달라졌을테니까... 일본과의 승리에 도취되서 마치 뭔가 될거라는 믿음을 스스로가 가져버렸던게 아닌가 싶다... 여기서 리더쉽의 차이가 들어나는게 아닐까?

승패를 떠나서 보여줬던 경기력의 문제... 하지만 이것보다는 더 심각한게 상대를 얕잡아 보고 달려들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 그러기에 당황해서 우왕좌왕하게 되는 구심점없는 플레이..

이런 모습들을 앞으로는 안보게 되길 바란다... 중국한테 3:0으로 발렸으면 이제 다시 그런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되지 않겠는가...--; 우리가 우리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누가 우리를 우리만큼 알까... 우리는 절대로 아무나 쉽게 이길 수 있는 팀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그 반대로 누구도 우리를 쉽게 이길 수 없을거란 자신감도 필요하고...

다시한번 어제의 경기가 앞으로 우리대표팀에게 쓴약으로 작용해서 좋은 결과보다는 후회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게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절대로 어제 같이 상대를 얕잡아 봐서 범하게 되는 어리석음이 없길...

사자도 토끼 한마리 사냥을 위해 모든 힘을 쏟아붇는데...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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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량에 들렀더니 누가 만들어놨더군...^^)b

이제 슬슬 월드컵이 실감나기 시작하면서 업무방해요소로 작용하게 될까봐 걱정이 된다는거...--;

일단 12일 그리스전은 찌라시 언론에서 떠들어대는 것 처럼 호락호락하게 이길 수 있는 경기가 아닐지도 모른다... 북한하고 2:2로 비겼다고 전력이 우리보다 아래인 것 처럼 떠들어대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는거...--; 비록 1994년 월드컵에 처녀출전해서 승점 1점도 얻지 못하고 3전 전패로 예선탈락을 했지만 어쨌든 팩트는 유로 2004 우승팀이라는 점이다... 비록 월드컵 예선때 대진운이 환상적인 조에서도 플레이오프로 올라왔지만 여전히 무서운 세트피스를 자랑하는 장신 공격수들이 즐비한 팀이라는거...

하지만 무조건 우리가 선제골을 작렬한다면 의외로 경기가 쉽게 풀릴 수 있단 생각이 든다... 월드컵 경기를 뛰어본 경험이 전무한 선수들이라 당황할 수가 있을테니까... 하지만 우리가 선제골을 빼앗긴다면 그 지독한 밀집수비로 우리가 오히려 답답한 경기를 하게 될 수도...

17일 아르헨띠나전은 오히려 우리가 부담없이 경기를 펼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지난번 독일 월드컵때 프랑스랑 비겼 듯이 말이쥐... 하지만 대부분의 찌라시들이 마치 아르헨띠나전은 포기를 해야하는 듯한 뉴앙스로 씨부려대는데 난 적어도 이기겠다고 달려들어야 한다고 본다... 이미 4:2:3:1 포메이션으로 일본한테 쬠 재미를 봤으니께...

예선 마지막 경기인 23일 나이지리아전은 앞선 경기결과가 지배적으로 경기력을 좌우하겠지만 오히려 그리스전 보다 더 뛰어난 경기력을 보이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하지만 아프리카 팀인 만큼 홈구장과 같은 어드벤티지를 갖고 있는 팀이라 가장 힘든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바람이 있다면 3승으로 올라가는거다... 아니면 적어도 2승1무, 혹은 2승1패 정도로... 그 1패가 아르헨띠나가 아니라 차라리 나이지리아였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2승으로 예선통과를 확정지어놓고 나서 말이다...

어쨌든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선수들이 젊은 만큼 다음 월드컵과 한국축구의 강화를 위해서 좋은 경기를 펼쳐주기만을 바랄뿐이라는거...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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