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ry Gallagher...

일상다반사 2015. 5. 27. 07:51

아일랜드 출신의 기타리스트 로리 갤러거... GB안에 있는 네개의 나라 중에 유독 위대한 Irish 뮤지션들이 많은건 뭘로 설명이 될까? 우리처럼 한이 많아서일까? 게리무어, U2 등등 기라성같은 뮤지션들이 많다...


로리갤러거는 정말 잘 생긴 얼굴에 뛰어난 기타실력으로... 한때 소위 말하는 3대 기타리스트였던 에릭, 제프 글구 지미 페이지를 제치고 영국 일간지에서 하는 투표에서 비교도 안되는 차이로 1등을 했다... 로리의 플레이를 잘 들어보면 노래실력이나 연주실력도 그렇지만 뭔가 그 나름의 아이코닉한 마킹이 있다... 그냥 들어도 아~ 이건 로리다... 할만큼... 썩을대로 썩은 61년 펜더 스트라토캐스터, 54년형 텔레캐스터 그리고 마틴인가? 어쿠스틱 기타를 갖고 있었는데... 뒤판에 덕트를 대고 픽업을 달았는데 이 픽업이 기타를 뚫고 선이 주렁주렁 달린... 걍 보면 잘생긴 거지다...--;;


로리가 치는 펜더도 마찬가지다... 헤드뒤에 튜너가 다섯개는 펜더 오리지널이고 6번줄은 고토의 튜너다... 게다가... 픽가드의 나사도 크기가 다 틀린단다... 그니까... 치다가 뭐가 망가지면 걍 손에 잡히는데도 꾸역꾸역 쑤셔서 소리만 나게 만든 뭐 그런...--;;


흔히 무쟈게 비싼 펜더 커스텀샵 모델이나 마스터빌드로 로리가 치던 기타를 리이슈했는데... 이건 뭐... 헤비렐릭이라고 말하기도 뭐한... 거의 썩은 쓰레기 같은 기타다...--; 바디에서 벗겨진부분이 원래 바디보다 더 크니께...--;


펜더에서 로리가 죽은 후에 형한테 로리가 치던 기타를 받아서 리이슈를 하려고 할 때 다들 놀랐단다...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그런 연주를 했었는지 말이지...--;;


게다가 이 천재 기타리스트는 꾹꾹이를 싫어해서 네크픽업이나 미들픽업을 사용할 때 톤으로 와와효과를 내고 트레몰로 암을 안써서... 음... 안 쓴건지 아님 잃어버리고 걍 귀찮아서 오른속 네크 벤딩으로 암 효과를 낸건지는 모르겠지만 오른손으로 네크쪽 줄을 당겨서 아밍효과를 냈다지?


이 정도의 뮤지션이면 협찬(?!)도 무쟈게 들어왔을 텐데... 고호처럼 살아있을 땐 가난한 뮤지션이었나? 공연하러 가는 유튜브 영상을 보면 쪼맨한 차에 펜더 기타 하나 덜렁 메고 와서 트렁크에 던져넣는 모습이 보인다... 걍 막 쓰는 기타리스트였나보다...--;; 그래도 앰프에 대한 고집은 대단했지... 복스만 썼응께...


정확한 박자와 매력적인 스케일... 약간 축축한 보컬톤... 무쟈게 매력적이다... 


썩은내가 진동할 것 같은 로리의 기타... 갖고 싶다... 504만원...--;; 털썩...--;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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