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더 스트라토캐스터의 진짜 고급형 모델인 MBS... 이게 뭐의 약자일까? Master Build Series? Signature 쯤? 아무튼 펜더 코로나 공장에 있는 진정한 장인들이 네명이 있다는데 그 양반들이 최고의 자재로 예술적인 숙련도로 완전 핸드메이드로 깎고 다듬어서 만드는 기타다... 최고가 모델인게지...--; 물론 저가형으로는 멕시코에서 제조되는 제품들도 있고 일본에서 제조되는 제품들도 있지만 그래도 펜더는 코로나 공장에서 만들어져야 펜더 같은 소리가 날 것 같은 괜한 허영심...


사실 음색을 실제 내 귀로 들어보지는 못 했지만 유튜브나 다른 사이트에서 들어본 MBS 모델의 소리는... 내가 쓰는 스탠다드 모델과 딱 하나 다른 느낌이 있다... 바로 다이내믹... 아무래도 펜더는 울부짖는 소리가 멋진데... 스탠다드 모델은 전반적인 퀄리티는 최고라고 볼 수 있지만 빈티지 스러운 울부짖음에는 부족함이 있다는 생각이거든...--;


어제 도착한 펜더 인스트루먼트 케어 키트로 기타를 싹 닦고 때마침 끊어져준 1번 스트링 덕분에 어제 술한잔 한 상태로 전체 스트링을 갈았다... 보통 한번 갈면 꽤 오래도록 쓰는데 이번엔 한 3주? 조금 넘게 연주를 하다가 끊어먹었다... 역시... 면도날 기타리스트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는거...--;;


아무튼... 어제 그렇게 삐질거리면서 기타를 싹 닦아놓고 왜 레릭 모델에 눈이 가는건지...ㅋㅋㅋ


만약에 하나를 선택해서 살 수 있다면 62년 형 MBS Relic을 사고 싶다... 아마 가격이 대충 750만원 정도? 솔직히 미친 가격이지... 그 정도 차이는 안나거든... 하지만 보존가치가 있고 시간이 흐를 수록 가격이 올라간다는 점은 매력적...^^


그럼 뭐하냐... 타고난 게으름으로 기타 관리를 안해서 썩히고 있는 악기들이 이미 몇대가 있는데... 이런 넘은 사서 연주를 하는거 보다 관리를 하는게 더 신경이 쓰일 듯...--;;; 여름철, 겨울철에 습도 조절도 해야하고 바디나 네크도 전문가들이 정기적으로 봐줘야하고... 그래두 만약에 선택을 한다면.... 게리무어가 연주했던 62년 모델에 피에스타 레드 엘더바디에 메이플 네크에 로즈우드 지판이 붙은 넘으로.. ^^


나중에 기타에 대한 재미가 또 시들해진다면 지금 쓰는 이 블로그가 아주 웃긴 끄적거림이 되겠지만 요즘은 기타를 치는 재미에 빠져있어서 이렇게 위시 리스트들을 만들어보곤 한다...ㅋㅋㅋ

Posted by 성욱아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