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학번인 내가 2학년이 된 후에 성적은 가히 가관이었다...--; 하긴 공부랑은 담쌓고 살았으니께... 근데 교수님이 내게 제안한 한가지... 학점을 잘 줄테니까 축제때 과내 동아리 밴드를 책임지고 무대에 올려라!!! 라는 거였다...

잠시의 고민도 없이 난 바로 동기두명과 후배 한명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를 구성해서 바로 연습에 돌입... 나름 과내에서 전설로 남을 수 있는 예술제 공연을 했다는거...ㅠㅠv 노래들을 무조건 헤비메탈로 편곡해서 시끄럽기 그지없는 연주를 디립다...ㅋㅋㅋ

작년 동문 행사에서 받은 USB를 지우고 다른 용도로 쓰려고 열었더니 예전 사진들이 쭉 있는데 이 사진이 보여서... 멤버 결성하고 공연전에 팜플렛에 들어갈 사진을 찍는다고 개폼을 잡았었던...^^;;

 가운데 손가락질 하면서 꾸부정하게 허리를 구부린게 나란다...--; 아놔... 그땐 그랬었구나...--;;

보컬, 기타, 베이스 그리고 드럼으로 구성된 밴드였는데 쥬다스 프리스트, 밴헤일런, 게리무어... 음... 또... 뭐 이딴 밴드의 노래들을 연주했었고... 라틴음악도 헤비메탈로 편곡해서 연주했었지...^^;

고달픈 시절이었지만 그래두 살마키스에서 연주할때랑 색다르게 맘껏 그림을 그렸고... 멤버들 갈구면서 스트레스도 해소했던 기억이 있네...^^;

이렇게 우연하게 내 스물한살 시절을 만나게 되니까 참으로 감회가 새롭구나... 일면 많이 서글프기도 하고...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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