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이렇게 또 한 해가 지나간다... 올 해를 한마디로 요약하기는 어렵겠지만 굳이 해야한다면... 내 평생 살면서 잊혀지지 않을 한 해가 될꺼라는 생각이다... 어려움, 슬픔 그리고 희망 등등 매년 반복되는 일상과는 많이 다른 한 해를 보냈다.

 

우리가 겪은 슬픔도, 어려움도, 그리고 앞으로의 희망도 다 우리의 것이니까...

 

나... 개인적으로... 참 많은 변화를 겪었던 한 해이기도 하네...

 

그동안은 배웠던 것들, 또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것들... 뭐 그따위 것들이 마치 내것인양 떠들고 댕겼었는데... 올 해... 나는 많이 바뀌었다...내 주위에서 떠돌던 내것이 아닌 가치관들이 이제 확실하게 내것만을 남겼다는 점... 이제 곳 지천명의 나이가 되어서 인지... 세상을 보는 시각도 많이 관대해졌고 또 그 반면에 아닌거에 대한 분노의 마음도 생겼고... 뭐든 나 하나라도 똑바로 살자라는 생각이 이제 더더욱 딱딱하게 자리매김이 되었던 한 해...

 

관념적 사치나 유희를 부려왔었던 나를 반성하고 분명하고 확실한 것들에 대한 준비와 실행 그리고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진짜 어른이 되는 한 해였다.

 

우선 올 한해의 시작은 우리 집안의 변화부터 시작되었다... 우리집 두 아들넘이 대학교와 고등학교로 진학을 했고... 작은집 아이들도 중학생과 초등학생이 되었으니... 이렇게 한꺼번에 육촌형제들이 한꺼번에 진학을 하는 경우도 드물 듯 싶네...

 

그리고 겪은 나와 우리의 슬픈일로... 따뜻했던 봄날은 내게 잔인했던 기억으로 남을거라 두려워했었지만 결국 우리는 극복을 했고 올 해의 영동인으로 그 친구를 정했다... 내 의견이었지만 우리 모두 공감해주길 원했다.

 

그리고 계획했던 신제품의 출시... 비록 늦어진 부분도 있었지만 그런 것들이 우리의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해준 시간이었다고 믿고 싶고 또 그렇게 되도록 할거다.

 

어느덧 이렇게 맞이한 2014년의 마지막 날... 마지막 근무일... 아쉬움과 슬픔... 그리고 다가올 새 해에 대한 각오... 뭐 이런 것들로 몸도 마음도 뜨끈하네...

 

음... 내년 첫번째 이벤트가 우리 큰아들 성욱이의 입대가 되네... 녀석이 맞이하게 될 2년이라는 세월이 녀석에게 좋은 작용을 하고 또 미래를 위한 자양분이 되길 바라는 아버지의 심정...

 

회사 시무식과 첫 업무를 1월 2일에 하기로 해서 나는 함께 가보지 못하지만 잘 하고 올거라 믿는다... 녀석 퇴소식에 참석하기 위해 1월 말 경에 두바이 전시회 일정을 나름 살인적으로 잡았다... 물론 나만 그렇고 나머지 직원들은 전체 일정을 다 소화하고 오겠지만...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사람으로서 새삼스레 거듭나기 위한 올 한해 우리가 또 내가 겪었던 모든 것들에게 고마와하고 싶다...

 

내게 많은 가르침과 몽둥이질을 해대었던 한 해... 그래도... 참... 고마왔다... Farewell to 2014...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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