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북 2400c

사과향기 2016. 1. 13. 07:51

최초의 아이맥을 사서 쓰다가 들고댕기면서도 맥을 쓰고 싶어져서 파워북에 관심을 가졌었지만 너무도 비싼 가격에 아예 엄두를 못내고 있었는데 당시 피씨 통신 천리안 중고장터에서 파워북 3400이 180만원에 올라와서 얼른 가서 사들고 와서 아이맥이랑 잘 썼었다... 그때 왠지 맥을 쓴다면 포토샵이라 일러스트레이터... 글구 심지어 동영상 편집도 해야하는거 아닌가 하는 괜한 허세에 본말이 전도된 컴퓨팅을 하곤 했었다...--;;


그치만 내 실력이 뻔해서 고작 피씨 세상에서 불편함의 극치를 스스로 왜곡된 쾌감으로 느끼면서 맥을 썼던게 전부...--;; 게다가 파워북 3400은 성능은 그리 나쁘지 않았지만 그 두께와 무게에 몸서리를 치다가 다시 중고로 파워북 2400c/180을 샀다... 그 존재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 치를 떨면서 진짜루 좋아서 썼다... 너무 좋아서일까? 아예 일본에서만 출시된 모델이었던 PowerBook 2400c/240기종을 또 중고로 들이고 일어 키보드를 영문키보드로 비싼 돈주고 서비스 센터에서 교체하고 메모리도 최대한 꼽고 스카시 하드랑 씨디롬도 사서 마치 워크스테이션처럼 참 열쒸미 썼었다...


그후에 파워북 G4 12인치, 맥북에어, 글구 지금 쓰는 맥북 12인치... 작은 컴퓨터 성애자로서의 면모를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다는거...--; 


요즘 근데... 다시 올드맥에 관련한 동영상들을 보면서 스티브 잡스가 살아있을 때의 혁신과 모험에 새삼스레 놀라고 있다...


이넘이 파워북 2400c...


다시 구할 수 있다면... 꼭 구하고 싶다... 그저 이뻐서...^^;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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