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클랩튼은 분명 현대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거장임에 틀림이 없다. 수많은 명곡들과 귀를 호강시키는 연주곡들이 있지만 아무래도 내 생각엔... 단언컨데... 크림시절이 에릭클랩튼의 기타리스트로서의 입지를 최고로 구축했던 시절이 아니었나 싶다. 물론 그 후에도 뛰어난 연주를 보여주긴 했지만 그 후로는 기타리스트로서의 위대함보다는 음악인으로서의 위대함이 빛을 발했던거 같고...


오늘 아침 내방에 울려퍼지는 크림시절의 에릭의 연주... 아놔... 새삼스럽게도 감동을 주는구나...ㅠㅠbb


그당시에는 에릭클랩튼의 트레이드마크가 되버린 펜더스트라토캐스터 블랙바디가 아니라 깁슨 ES335가 그의 메인 악기였지만... 진저베이커의 황당하리만큼 파격적인 드러밍과 잭브루스의 자극적인 보컬과 공격적인 베이스 플레이... 그 위를 거칠게 덮어쓰던 에릭의 러닝 주법은 가히 환상적이 아닐 수가 없다...


문득 고2때 크림의 노래들을 카피에서 놀던 생각이 나네...^^ 카세트 테이프에 나름의 퍼커션을 두드려넣고 친구한테 빌려온 베이스를 기타앰프에 꼽고... ^^ 두대의 카세트로 나름 트랙이라고 하면서 녹음을 해서 녹음된 사운드에 기타를 연습하던 생각이 나네...^^


만약 그당시에 지금 내가 갖고 있는 시스템이 있었다면 더 많은걸 이뤄낼 수 있지 않았을까?


사골사진...--;


그때의 열정과 노력을 지금 다시 쏟아 부을 수만 있다면 못할 일이 없을 것 같은데...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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