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3이던 시절 지구상에서는 뮤지션, 아티스트들의 세계적인 공연이 있었다.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과 미국 필라델피아의 존 F 케니디 스타디움에서 동시여 열렸던 합동 공연... 열여섯시가넹 걸친 대대적인 공연...


영국 락밴드의 붐타운래츠의 보컬인 봅겔도프가 시작한 에티오피아의 기근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의 공연... 그들도 크리스마스를 알까?라는 노래로 시작된 이 공연과 기획이 결국 그 유명한 We are the world 까지 연결되서 요즘 유행하는 페스티발 성격의 합동공연의 시초가 되었던 그런 역사적인 공연...


어제 MBC에서 새벽에 방영을 해주길래 잠을 안자고 다 봤다... 물론 주로 퀸의 공연을 위주로 편집이 되었지만 참... 반가왔고 그 시절의 부산스럽고 어지러웠던 공연의 모습을 보면서 어찌나 반갑던지...^^


역시 퀸의 공연이 압권이었던건 부인할 수 없었다...


음악에 열정이 최고조로 달했던 시절의 나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반갑기도 했지만 뭔가 모를 슬픔도 있네... 그냥 스산한 노스탤지어가 아니라 잃어버린 세계를 다시 만난 묘한 서글픔?


뭐 그런 느낌적인 느낌으로 거의 날밤을 새고 월요일을 맞이했다... 그래도... 후회는 없다... 잠이야 오늘 몰아서 자면 되고...ㅋ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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