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마눌이 갑자기 뜬금없이 애들이 어렸을 때 쌤쑹 캠코더로 열쒸미 찍어서 아이북이랑 타이북으로 편집해서 간직하고 있는 영상을 보여줬다... 내 아이폰이랑 마눌 아이폰, 아이패드에 간직이 되어있고 내 아이튠즈 라이브러리에도 간직되어있는데 사실 이 영상들을 보게 되는 경우는 드물다... 기껏해야 해외 출장시에 뱅기 지둘리는 시간이 지루할 때 어쩌다 한번씩 보게 되는 정도?


근데 어제 보여준 영상... 애들 어릴때 뒷산 아차산에 놀러가서 산에 있는 휴게소에서 막걸리랑 음식을 먹음서 찍었던 영상... 애들이 넘 귀여웠다...>.< 특히 창은이한테 마눌이 뭐먹냐고 물어봤을 때의 대답... "까까~" 이 대목에서 완전 터졌다...ㅋㅋㅋㅋ


창은이 한테 보여줬더니 자기가 아니라면서 자기부정의 신공을 발휘했다나 뭐란....ㅋㅋㅋ


문득 블로그에서 검색을 해서 예전 두 아들넘과 함께 갔던 여름휴가 사진이 있어서 사골처럼 우려먹어본다...ㅋㅋㅋ


산정호수였는데... 이렇게 수영장에서만 놀았던 기억...--;;


지금은... 나도 살이 찌고 창은이도 토실토실해서 어디 댕기면 사람들이 쳐다보고 웃곤한다... 넘 닮아서...^^; 근데 성욱이랑 나랑은 진짜 똑같이 생겼었다... 내가 이렇게 두툼하지 않았을 때...--;;


성욱이 어릴때 내 돐사진하고 성욱이 돐사진을 놓고 성욱이 어디있냐고 물으면 내사진을 선택하곤 했거든...^^;;


이 대목에서 내가 애기때 사진 한장 투척... 내 증조모... 큰거 할무니한테 안겨서 찍은 사진... 이거두 사골이구나...--;;


옛날 파워북 12인치를 쓰던 시절에 찍었던 사진이네....+0+


어리고 젊은게 좋다... 분명히 그렇다... 근데... 이제 곧 지천명의 나이를 바라보는 나로서는 이런 나름의 안타까움을 느끼는거 보다는 세월이 준 선물이자 보상을 누려야겠지... 이 말은 가면대장... 아니 복면가왕에서 치킨 할아버지가 한 말이다.. 참 공감이 간다...


그만큼의 지혜와 내려놓음이 있는 양치기 중년이 되어야 겠다고 다짐해본다는거...^^;

Posted by 성욱아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