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울 뚜실이랑 두번 통화하면서 기특하게도 선임들이 즐비한 생활관에서 잘 하고 있는거 같아서 다행스럽고 대견하긴 했지만 뭔가 모르게 동기생활관에 있을 때랑 다르게 힘이 들거란 생각이 들어서 속이 상한건 사실...

이넘이 어릴때부터 필요이상의 염치를 갖고 있는 성격이라서 아마도 선임들하고 있을 때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는거까지 알아서 기는 부분이 있을거란 생각이 들고 통화에서도 일병은 일만하는 병신이라는 자조적인 말을 해서 마눌은 속상해하는 중...^^;

먹는거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고 염치있는건 좋지만... 그래도... 니꺼 찾아먹울 수 있으면 조금 더 악착같은 모습을 보여주는거도 너 스스로를 위해서 나쁘진 않을 것 같다...^^

어느새 100일을 바라보는 군생활... 일병 2호봉... 녀석의 말마따나 아직 보이지도 않고... 남은 뺑이는 상상을 초월할거란 선임들의 말을 믿고 잔뜩 군기가 들었을 녀석을 생각하니께 뭔가 짠하고 그렇다...^^

애들 어릴때 전쟁기념관에 갔을때 사진이네...^^; 이땐 우리 아들넘들 군대갈 즈음엔 모병제로 바뀌길 기대했었지만 이제 큰넘은 예비군이 되버렸고... 작은넘은 현역 일병...^^

그래도... 이렇게 하루하루 군인이 되어가고 있는 울 뚜실... 기특하고 대견하고... 그립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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