낼 새벽이면 애플에서 과연 내가 꿈에 그리던 맥북에어 12인치 레티나를 출시할른지 말른지가 결정되는 순간에 난 뜬금없이 스트레스 해소를 핑계삼아 다시 기타에 꽃혀서 미친 듯이 이것 저것 사모으고 있다...^^;


얼마전 BW-100으로 노이즈가 있던 기타들과 앰프를 다시 살려냈고... 지금은 연습용 펜더 프론트맨 25R에 꽃혀있다는거...--;


글구... 기타 스트링이 딸랑 두벌 남은걸 발견하고는 5개 세트를 구입했다. 글구 화석화되어가던 보스 디스토션&피드배커를 다시 쓰려고 펜더 케이블도 하나 더 샀고...^^ 낼은 펜더 스트링 클리너가 올거다...^^


시커먼스 펜더 케이블은 스트라토 샀을 때 딸려왔던 케이블... 무쟈게 길다... 흰둥이가 오늘 도착한 케이블...


시험삼아 마샬 똑똑이 바로 연결해서 써봤는데 번들만큼... 음... 아니 솔직히 더 경쾌한 소리를 내준다... 뭐지...--;;


클린톤은 별루 맘에 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하도 오래도록 방치해놔서 접지불량으로 지직거리던 넘이 다시 살아나서 기분이 좋긴 하다만 이거 때문에 펜더 프론트맨 25R을 지르는데 애로사항이 꽃피는 상황...--; 응?


워낙 손가락이 짧고... 이제 늙어서 손가락이나 손바닥 장력이 떨어져서... 0.09 게이지의 다다리오 스트링을 쓴다... 까랑까랑... 찰랑찰랑 거리는 펜더 스트래토캐스터의 소리는 잘 내주지만 메탈을 하거나 스티비 레이븐의 연주를 커버하려고 할 땐 아주 소리때문에 애로사항이 꽃핀다는거...--;;


음... 이렇게 다시 기타를 열쒸미 치면서... 뭔가... 살면서 허전하고 공허했던 부분이 아주 작게나마 채워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긴 한때 잘나가던 기타리스트에서 지금은 비즈니스맨으로 다시 태어난 상황...


과거에 내가 누구였던가가 지금 내가 누구인가에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과거에 내가 누구였던가가 가끔씩은 나를 다시 나답게 만들기도 하는 계기가 생기기도 해서 신기하기도 하네...응? 이건 또 무슨 소리...--;


아무튼... 간만에 꾹꾹이 연결해서 기타도 후려봤고... 이제 낼 새벽에 뭐가 나올른지 기대하면서 잠자리에 들면 된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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