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기타가 다섯대 있다... 응? 아니 이제 네대가 있네...--; 얼마전 아쿠스틱은 버렸응께...--; 쪼맨한 트래블러스 기타... 이건 사실 기타라고 치기 힘들고...--; 펜더 2대랑 스콰이어 1대...


내가 젤루 좋아하는 펜더의 볼륨노브에서 지직거림이 들려서 얼른 BW-100을 사다가 뿌려서 살려냈고 창고방에서 썩어가고 있던 예전에 쓰던 펜더도 고쳤고... ^^ 근데 이 타고난 게으름때문에 스콰이어는 손을 안봤다... 하긴 그넘은 문제가 없었응께... 자주 치지도 않고...--;


로즈넥의 펜더는 픽업셀렉터랑 미들픽업 톤 노브가 지직거려서 칙칙이로 해결... 다시 완전체로 부활~~~ 젤 끝에 메이플 네크의 펜더는 볼륨노브가 지직거려서 이넘두 칙칙이로 부활... 그래두 혹시나 해서 각 노브들이랑 픽업셀렉터 글구 잭플레이트까지 완전히 손을 봐서 이제 아주 상태가 좋아졌다... 게다가 어제 도착한 펜더 스트링 클리너로 청소를 해놨더니 아주 쾌적하게 연주가 가능해졌고...^^


요즘 내가 너무 기타에 빠져있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드네... 음... 근데... 참 희한한게... 이렇게 손가락이 아프고 팔뚝이 저리고 손가락 마디가 욱씬거릴 정도로 후려대면서 왠지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 혹은 내 정체성에 대한 기분좋은 재발견? 뭐 이런 기분이 든다...


회사에서 하는 일과는 너무도 동떨어져있는 취미 아닌 취미라서 끝에서 끝을 왔다갔다하는 기분이긴 하지만 한때 내 인생의 전부였던 기타를 다시 만지고 무리할 정도로 연습을 하면서 뭔가 잊혀졌던 감각이 되살아나는 느낌이 들고 연주가 보다 나아지는걸 스스로 발견하게 될때는 전율이 일 만큼 기분이 좋다...


게다가 추가로 기타를 친다고 앉아있응께... 침대에 늘러붙어 있을 때보다 배가 나오는 속도(?!)가 둔화되는 기분...--;; 더 나아가 요즘은 식욕도 많이 줄어서 떼레비에서 아무리 맛난걸 방송해줘도 시큰둥... ^^;


그저 잃어버린 대륙을 다시 찾은 기분이라서 그렇겠지? 이런 기분... 또... 열정이 얼마나 지속될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팔에 무리가 가더라도 계속 하고 싶네...^^


음... 모르지 뭐.... 담달에 맥북 12인치가 판매되기 시작하면 다시 애플빠 양치기 중년이 될른지도...^^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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