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번 전시회 일정의 마지막날... 역쉬나... 새벽에 깨서 영화 두편 보고 출동... 이번엔 끝까지 내용이 아주 괘얀터만...^^ 나름 기분좋은 미팅들로 인해 뿌듯하고... 앞으로 해야할 일들을 구상하느라 머리를 좀 쓰고 하다보니 어느새 전시회는 쫑~~ 짐을 싸놓고 분석기를 넣을 우든케이스를 기다리다가 호텔에 와서 대충 옷 갈아입고 대충 짐을 정리해놓고... 이따 다시 동료들하고 컨벤션 센터에 가서 마무리 지을 생각이다...


이렇게 할 수 있는건.... 바로 우리가 묵는 호텔이 컨벤션 센터까지 걸어서 댕길만한 거리니께...^^


걸어서 한 십분? 뭐 그 정도... 부스들 디스멘틀링한다고 시끄럽고 공기도 탁한 곳에 있는거 보다 이렇게 호텔에서 시간을 때우니께 좋다는거...^^


저녁은 패킹이 완전히 끝나고 나면 택시로 한인타운으로 이동해서 한식을 먹어볼 계획이다... 간만에 소주도 한잔...^^;


이따가는 우리끼리 작은 쫑파티를 할 계획...^^ 아무튼 빨리 시간이 지나서 집에 가고싶다... 비록... 열다섯시간의 비행이 벌써부터 몸서리쳐지는 상황이지만...--;;


그나저나... 오늘 새벽에 본 "스물"이라는 영화... 대사가 참으로 경쾌하고 발랄해서 가벼운 맘으로 봤다... 단 한곳도 슬픔의 코드는 없었는데도... 영화를 다보고 나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만...--;; 여기서도 새벽이라 감수성이 예민해져서일까? 아님 내 처절했던 스무살 시절에 대한 애틋함일까? 아님... 걍 늙어서 호르몬 분비 이상으로 이런걸까? 음... 아무래도... 세번째 이유가 젤루 설득력이 있구나...--;; 털썩...--;;


스물이란 나름 감수성을 자극하는 영화를 보고 바로 이어서 매드맥스를 보니께... 내가 무슨 해리성 장애를 겪는 사람처럼 감정의 기복이 지랄같았다는거...ㅋㅋㅋㅋ


아무튼... 빨리 집에 가고 싶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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