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을 하는데 좋은 말들이나 도움이 될만한 자료들이 있으면 꼭 스크랩을 해서 파일로 만들어놓는다... 오늘도 "무능한 직장 상사의 '8가지 편견'"이라는 기사가 있길래 웹페이지 프린트를 하려다 보니 너무 곁가지들이 많아서 아예 카피앤 페이스트해서 워드로 파일을 만들어놨다... ^^


뿌듯하게 읽다가 문득 드는 생각...


내가 이렇게 하지 말아야 하는걸 다짐하기 위함일까? 아님 이렇게 하고 있지 않음을 확인하기 위함일까... 어쩌면 후자일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니까... 소름이 쫙 끼치면서 정신이 번쩍 든다...--;


내가 하고 있는 것들이 제대로 잘 하고 있다는 증명을 하는건 참 중요하지만 나이를 먹을 수록 또 직위나 직급이 올라갈 수록 그런 피드백을 받기는 힘들어지는게 사실... 고로 스스로 판단하고 검증을 해야하는 지혜와 옥석을 가리는 혜안이 필요한데...


아무튼... 진심 깊게 생각을 해보게 된다... 과연 이런 좋은 글들을 스크랩하는 이유가 이렇게 하거나 하지 말아야 겠다는 다짐과 각오일까... 아님 나는 그렇게 잘 못하지 않고 있음을... 또는 그렇게 하고 있음을 찾고 있었던게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되네...


음... 어느새 내년이면 우리나이로 지천명의 나이가 된다... 세상을 보는 지혜와 관대함 그리고 포용력이 생겨야 함은 분명한 사실인데 과연 내가 그런가? 또... 분노도 이용할 줄 알아야 하는 현명함이 생겨야 하는데 과연 나는 그런가?


갑자기... 머리가 복잡해지면서 조금 걱정스럽게도 하네...


아무튼 앞으로도 좋은 글들이 있으면 계속 스크랩을 하겠지만 그 목적이 내가 이렇게 하고 있음을 증명하려는게 아니라 그렇게 하겠다는 다짐과 각오를 다지는 목적이어야 한다는 생각...


이렇게 더 어른이 되려면 애플에서 빨리 맥북에어 12인치를 내놔야 할 것이야... 빨리 내놓는다면 유혈사태는 피할 수 있을테니까...응?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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