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두달간 피부 염증과 종기로 참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지난 주엔 갑자기 코안에 염증이 생긴거 같아서 나아지겠지... 하고 버티다가 이전처럼 막 심해지지는 않지만 뭔가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어제 제사 뫼시고 결정을 했다. 오늘 병원에 가서 염증수치 검사하고 면역기능 강화 주사라도 맞아봐야겠다고... 

막상 가보니 의사는 걍 며칠치 약을 처방해주고는 검사도 주사도 필요없단다...+0+;; 응? 피부과에서는 면역수치 검사해보고 수면유도제라도 처방해서 잠을 자야한다고... 겁을 줬는데...--;;

처방받은 약을 점심먹고 복용하고 오후에 마눌이 어디가 염증부위인지 함보자면서 바로 눌러서 짜버리는 기술 시전...--;; 아파서 꽥꽥 거리는데도 사정없었다는거...ㅠㅠ 30년을 같이 살아온 여자인데 다시 보이더만...--+

암튼... 약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마눌의 짜기신공덕분에 한결 부드러워진 내 코 상태를 보니께 이렇게 블로그에 몇자 씨부리고 싶은 생각이 드는걸 봐서 처방된 약먹고 연고 바르면 피부과 안가고 나을거란 생각이 들어서 오랜만에 기분좋은 오후를 보내고 있다...^^

두바이 학회 및 전시회에 출장간 직원들한테 잘 다녀오란 인사도 못할 정도로 쬐끔 멘붕상태로 보는 주말이었지만 이렇게 마눌과 의사의 컴비 플레이로 편안한 맘이 드네... ^^

제발... 이번이 마지막이길... 나두 술 줄이고 잠도 더 자려고 노력할테니 말여~~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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