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다시 기타를 열쉬미 치게 되지만 사실 젊은 시절 밴드의 멤버이자 최고의 기타리스트, 아티스트를 꿈꿨던 내게 지금 기타를 연주한다는게 단순히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도구라는걸 생각하면 참 다른 삶이 가져다준 결과물 치고는 무쟈게 잔인한 변화일른지도 모르겠다...--;


물론 내가 선택한 내 인생의 길이었기에 후회는 안한다.... ^^


집에서 쓰던 방구석용 마샬앰프, 펜더 스트랫 두대, 스콰이어 한대... 모두... 하두 오래도록 방치 되어있어서 제 기능을 발휘 못할 뿐 더러 접지 부분에 노이즈가 생기곤 해서 며칠전 검색을 하다가 BW-100이라는 접점 부활제라는게 있다고 해서 주문을 했는데 회사에 그 물건이 있어서 잠시 빌려다가 해봤더니... 호와~~ 악기들이 다시 태어난 기분...^^


그래서 묵혀있던 보스 꾹꾹이도 써보려고 인터넷으로 케이블이랑 기타줄을 주문했다...^^


전 같으면 바로 낙원 상가로 가서 사들고 왔을텐데... 이젠 이렇게 인터넷으로... 그것도 침대에 늘러붙어서 아이폰으로 주문을 하고 결재를 하고.... 늙어서 그런건가? 아님 그만큼 이제 여유로와 지고 느긋해진건가?


손가락이 뻐근하고 아프다... 근데..... 기분은 나쁘지 않네...^^ 손가락 고통때문에 엔돌핀이 분비되서일까?


맥, 기타 그리고 카메라... 다 비싼 취미(?!)구나...--; 하긴 옛날에 비해서 뭘 지르는데는 무쟈게 소심해졌응께...^^ 이 세가지로 뭔가 그럴듯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 것도 같은데... 한번에 하나씩 밖에 미치지 못하는 내 집중력의 탈을 쓴 비 멀티태스킹 뇌가 한심하고 싫기도 하구나...--;;


일욜 새벽에 깨서 에어를 붙잡고 침대에 늘러붙어서 이러구 있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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