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해외출장과 여러가지 신경 쓸 일들로 인해서 몸도 마음도 좀 지쳐있나보다... 괜한 자기연민이나 하는 척으로 일관했던게 아닌가 하는 짙은 반성을 하게 된다... 공격과 방어를 적절하고 구사하고 도전과 안정도 알맞게 행하고... 무엇보다도 하나됨을 끌어내면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하는 당연한 사실을 알면서도 내가 조금 나태해졌다면 이건 직무유기다...--+


어제 퇴근길에는 때아닌 눈이 내려서 집에 까지 가는데 세시간이 넘는 시간을 보냈어야만 했다... 근데... 문득 드는 생각이 사람들이... 아니 엄밀히 말하자면 내가... 얼마나 교만하고 나태했었나를 반성하게 되었었다... 딸랑 눈이 내린다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꼼짝없이 차안에서 견뎌야만 하는 나약한 미물이었는데도... 너무 척하고 살지 않았나 하는 반성... 그리고 내가 항상 내 아들들에게 말하는거...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또... 세상 모든일들은 막상 해보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음... 어제 그런 생각을 했다... 길에서 묶여있는건 짜증나는 일이지만 그 덕분에 오랜만에 배철수 행님의 방송을 오롯이 다 들을 수 있었고... 또 나의 반성과 자기성찰의 시간을 갖을 수가 있었응께...^^


삼/천/포/


며칠전 그동안 잘 쓰던 SD카드 리더가 뽀사져뿟다...--;; 그래서 부랴부랴 USB3.0 리더를 하나 주문했는데 배송 중이라네... 그... 근데... 오늘 부터 설 연휴 배송 특수라서... 제때 올른지 모르겄네...--;


물론... 케이블을 사용하면 사진을 옮길 수 있지만 하프케이스를 벗겨내는게 그렇게 귀찮더만...--;;


다시 나를 가다듬어야 하는 때가 왔다... 열정과 냉정... 얼음보다 차갑고 태양보다 뜨겁게... 사진에 대한 열정, 기타연주에 대한 열정 그리고 맥에 대한 열정... 무엇보다도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열정... 게으르고 지쳤다고 자기연민, 자기최면에 빠진 나약한 양치기 중년은 안된다는거지...^^;


나잇값을 하는 사람이 되려면 내가 나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너무도 당연한 사실...^^


어제 저녁... 너무 지쳐서 밥대신 그제 먹다 남은 치킨에 맥주를 디립다 마셨다... 퉁퉁 부운 얼굴... 살짝 쓰린 속... 음... 이거두 내 의지력에 문제가 있는 거란 생각...^^;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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