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쓰는 맥북의 씨퓨가 모바일씨퓨라서 무거운 작업은 어렵다는 전제는 이미 깔고있응께... 큰 기대없이 걍 업무용으로만 잘 쓰고 있었는데... 오늘 간만에 엑셀로 통계를 분석해보겠다고 파일 몇개랑 스프레드쉬트 여러개를 띄워서 한참 하다보니... 음... 여태껏 느껴보지 못했던 느림의 미학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는거...--; 요즘 한참 마소에서 뿌려대는 차기 오피스 프리뷰는 어떨른지 몰라도... 정말 지금 쓰는 오피스는 아주... 가관이다...--;;


간만에 엑셀로 파일 편집해서 출력도 해보고... 음... 이런일들이 간만이면 안되지... 그동안 내가 얼마나 게을렀는지...--;;


아무튼... 혹시나 해서 애플의 스프레드쉬트 앱인 넘버스로 똑같은 파일을 열어서 포팅을 한 후에 돌려보니께... 음... 모바일 씨퓨가 이렇게 빨라도 되나 싶을 정도로 잘 돌아가네...--;;


오피스의 문제이겠지만... 정말... 아주... 정말 간만에 옛날 추억에 빠지게 되었다... 내가 작은 노트북 성애자가 되게끔 만든 파워북 2400c를 쓰던 시절이 새삼스레 떠올랐다... 아주 느렸지만 기다리면 결국 모든 작업을 다 해줬던 작고 이쁜 노트북...^^


지금 맥북의 사양에 비하면 정말 화석같은 노트북이지만 그때도 잘 견디면서 썼는데 뭘....^^ 지금 맥북은 아주 감지덕지지 뭐...^^


나이를 먹으면서 속도에 대해 다소 둔감해지는게 좋은거지 싶다...^^


기타도 게인 잔뜩걸린 하드락 사운드에서 푸들거리는 블루스 사운드가 좋아졌고... 어떻게든 음 하나라도 더 쳐보려고 깝치던 그 시절에 비해서 한음한음 정성들여서 그루브하게 연주하려고 하는 나를 발견할 때 마다 이건... 내가 늙어가서 그렇기도 하지만 지혜로와지기 때문이기도 하다면서 스스로를 위안하고 있다는거...--;;; 털썩...--;;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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