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넘은 스포츠에 관심이 없다... 근데 둘째넘은 축구를 너무 좋아한다... 이넘은 좋아하는게 생기면 밑바닥 부터 꼭대기까지 다 알아야 하는 성격이다... 야구를 좋아하던 시절에 선수들의 프로파일이 잔뜩 들어있는 책을 사서 공부할 정도로... 이제 야구를 내가 싫어하게 되면서 둘째넘도 축구에 더 집중해서 유튜브로 옛날 영상까지 섭렵하면서 아주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갖고 있다는거...--;

그런 집중력을 더 생산적인 곳에 쓸 수 있... 응?

내 성격을 두넘이 나눠 갖고 있다... 신기하네...+0+ 큰넘의 시니컬한 성격... 음... 물론 좋게 말해서 냉소적인거고 솔직히 아주 못된 넘이지... ^^ 둘째넘은 집중력... 좋게 말해서 집중력이지 일종에 결벽증처럼 다 알아야 하는... 지가 좋아하는거에 한해서뤼...--;

이제 10월말이면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마치고 한국에 들어오는 큰넘... 지난주말에 페이스타임으로 얼굴을 봤지만 계속 궁금하고 보고싶고 걱정도 되고 그러네.. 참... 애비란게...ㅋㅋ

오늘 새벽에 눈이 떠져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골고루 나눠 갖은 녀석들이지만 정말 너무도 다른 두넘... 그래서... 키울때... 심심하지는 않았지... 그리고... 음... 부모로서 항상 미안하고 후회가 되는 순간들이 있다는게 안타깝다... 지금처럼 뭔가를 좀더 알고 있었다면 안그랬을 시간들... 

고맙고 미안하고... 그렇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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