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평화라는 밴드가 있다... 내가 아주 어렸을 적에 한동안 뜸 했었지... 라는 노래랑 장미 한송이 등... 암껏도 몰랐던 내게도 뭔가 세련된 연주를 하는 밴드라는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 그런 밴드였고... 중2때부터 기타를 치면서 부터 나도 모를 괴상한 허세에 울나라 밴드들에 대한 이유없는 폄하의 일환으로 그 위대한 사랑과 평화 조차도 우습게 생각했던 븅신같던 시절이 있었다는거...--;


나중에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게 밴드라는 전형성을 알게 해줬던 밴드 중에는 분명히 사랑과 평화가 있었다는거... 퀸, 그랜드펑크등에 미쳐서 좋아했던 시절에도 분명히 밴드... 라는걸 떠올리면 사랑과 평화도 함께 떠올랐었던 기억이 있다...


그후에 지미헨드릭스에 완전 미쳐서 굉장히 국한적인 연주에만 몰입하던 당시에도 한동안 뜸 했었지라는 노래는... 울나라 밴드연주의 아이콘 처럼 계속해서 머릿속에 맴도는 노래였으니께....


당시에는 듣기 어려웠던 C키에서 Eb의 키로 전조도 있었고... 토킹박스였나? 기타 이큅먼트로 재밌는 소리로 솔로도 했었고... 펑키하다면 펑키하지만 전형적인 락에 가벼움을 섞은 노래와 연주도 인상적이었던 것 같고...


특히 최이철의 노래는 뭔가 굉장히 퇴폐적인 느낌과 더불어 세련된 느낌을 줬었다... 물론 80년대에 들어서 어머님의 자장가라는 노래는 너무도 단순하고 직선적인 연주와 노래로 실망 아닌 실망을 했었지만...


사랑과 평화는 예전에 빛과 소금이란 밴드와 함께... 내 뇌리속에는 시대를 풍미하고 앞서갔던 밴드로 기억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분명히 기타리스트이자 보컬리스트이 최이철이라는 걸출한 뮤지션이 있었고...


내방 쥬크박스에서 흘러나오는 "어머님의 자장가"라는 노래를 듣다가 문득 이렇게 몇자 끄적거리고 싶어서...^^;;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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