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졸업하던 해에 입사를 해서 생산부를 비롯해서 온갖 부서를 전전하면서 함께 겪고 극복하고 이겨내면서 기뻐하고 슬퍼하던 동료들이 아직 우리와 함께 하곤 있지만 사실 그 숫자는 많지가 않다... 지난 22년간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고를 반복하면서 나이만큼 노련해지고 이면을 볼 수 있는 경험은 쌓였지만... 태생적으로 소심하고 섬세(?!)한 기타리스트였던 때의 유전자가 여전히 내가 남아서 뜬금없이 닥쳐오는 외로움은 여전히 내 주위를 맴도는구나...--;;

다들 말하곤 하지... 원래 그자리가 그런 자리라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써재껴놓은 격언서들을 보면 어떤게 옳은지 그른지에 대한 나름의 잣대는 열라 씨부려놓긴 했지만 결국 모든건 그 자리에서 그 위치에 있는 사람이 젤루 잘 아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물론 더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는 거대담론은 있기에 마련이지만...


나이를 얼마나 더 먹으면 이런 관념적 유희에서 벗어날 수 있을른지 몰라도... 그렇게 되기 위해 내가 갖고 있는... 음... 얼마 남아있지 않은 감성마저 버리면서 메마르고 싶지는 않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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