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것들...

사과향기 2017. 2. 8. 08:05

요즘은 퇴근해서 침대에 늘러붙어서 아이폰으로 껨도 하지만 유튜브로 70~80년대 서울이라는 주제로 영상 및 사진들이 올라와서 이넘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내 젊은 시절에 대한 노스탤지어도 자극이 되지만 더 좋은건 보고 있으면 뭔가 따뜻한 느낌마저 드는게 참 이상한 느낌적인 느낌이라는거...^^; 내 십대는 정말 지옥같은 시절이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고 스무살 부터 군대에 댕겨오기 까지는 뒤늦은 방황으로 무쟈게 헤매다녔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때를 생각하면 그냥... 따뜻한 기분이다...^^

그 기분으로 장롱안에 있던 필름 카메라랑 내가 요즘 쓰는 스백스를 함께 찍어봤다...^^


내일은 우리집 막내 아들넘의 고등학교 졸업식... 이제 곧 학교 기숙사로 가게 되서 집을 떠나게 되고 큰넘도 제대후에 복학으로 집을 떠나게 되고... 이제 우리 부부 둘이서만 지내게 되겠네...^^


큰산을 넘은 기분은 개운하지만 이렇게 적응해야하는 생활환경의 변화가 주는 묘한 감흥은 참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드네.... 내일 졸업식때 스백스랑 창은이가 쓰는 쌤쑹 카메라를 들고가서 찍어줘야지...^^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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