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국내출시와 함께 불어닥친 스마트폰 열풍이 꽤나 뜨겁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온 듯 보여진다. 전통적으로 애플은 혁신과 신패러다임의 아이콘으로 보여지기도 하고 신기술의 대명사로 인식되곤 한다.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거나 간과했던 부분을 새롭게 해석해서 시장을 창출해내는 능력이 애플에겐 있는 것 같다. 아이팟이 그랬고 아이폰이 그랬다. 물론 매킨토시 컴퓨터가 갖고 있는 전통적인 컨셉트 또한 앞서가는 개인 컴퓨터로서의 위상을 갖고 있고...
21세기형 쇄국정책에 안주하면서 여러가지 수익을 올렸던 우리나라 업체들이 뚜드려 맞게된 아이폰 출시 후폭풍이 거세다는 부분이 맞물려 해석하면 참 많은걸 시사한다.
아이폰이 갖고 있는 사양이 기술력은 물론 두말할 나위 없이 뛰어나다. 하지만 그보다 더 강력한 파괴력을 갖는게 애플의 마케팅 능력이 아닌가 싶다. 사양싸움을 일삼는 우리나라 업체들에 비해 적정한 사양에 멋진 오에스... 그리고 상상을 초월하는 아름다운 디자인... 이게 애플의 성공을 가져오게 된 것 같다...
그냥 전화기를 불가능이 없는 모바일 툴로 재탄생시킨 애플의 마케팅 능력... 그리고 디자인...
우리에게 부족하다고 생각되어지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마케팅 능력, 디자인... 우리나라 업체들의 기술력은 맘만 먹으면 늦더라도 어느 수준까지는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되어지지만 이런 혁시적 제품을 내놓고 시장을 창출해내는 능력은 요원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지금까지와 같은 생각을 한다면 지금까지와 같은 수준이겠지만 생각을 바꾸는 만큼 성공과 실패의 교차로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고 그 기회를 잘 살린다면 성공을 하겠고 아니라면 실패의 쓴 맛도 보게 되겠지... 실패를 두려워해서 지금까지와 같은 접근을 하겠다는 고루한 생각을 버릴 용기가 있다면 우리에게도 기회는 있으리라 보여진다. 갈길이 무척이나 멀겠지만...
오늘 아침 출근길에 생각이 들었다... 항상 이기는 싸움을 하고 싶고 게임의 법칙을 바꾸고 싶고... 우리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우리 DNA를 바꾸는 능력... 이것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마케팅 기법과 디자인으로 무장하게 되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게임을 할 수 있을거란 그런 생각...
아이폰을 쓰면서 참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그냥 맥유저로서 바라보는 세상과는 사뭇 다른 그런... 파괴력...
그래서 애플의 접근방식이 더더욱 새롭고 닮고 싶은 게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