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부부사이에 필요한 요소일른지도 모르겠지만 사람사이에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문득 생각이 드네... ^^
마눌이랑은 진짜루 위에 쓰여진 말대로 살고 있다... ^^ 근데... 밖에서의 나는 어떤가 문득 생각을 해보네... 음... 혼란스럽기도 하네... 과연 내가 나한테 얼마나 솔직하게 살아가고 있는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는거... 물론...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살고 있지만 과연 그게 내게 주는 피로함은 꽤나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
날 젤 잘아는 마눌... 마눌에 비추인 내 모습은 저지래 엄청하는 모지리 중년...--;; 이게 나인데 말이지... 어찌보면 큰아들 성욱이가 스스로에게 더 용기있는 성격이 아닐까 싶네... 둘째넘은 여전히 수수께끼...--;;
암튼... 사람이 살면서 올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는게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이 부쩍 드는 요즘이다... ^^
지난 두달간 피부 염증과 종기로 참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지난 주엔 갑자기 코안에 염증이 생긴거 같아서 나아지겠지... 하고 버티다가 이전처럼 막 심해지지는 않지만 뭔가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어제 제사 뫼시고 결정을 했다. 오늘 병원에 가서 염증수치 검사하고 면역기능 강화 주사라도 맞아봐야겠다고...
막상 가보니 의사는 걍 며칠치 약을 처방해주고는 검사도 주사도 필요없단다...+0+;; 응? 피부과에서는 면역수치 검사해보고 수면유도제라도 처방해서 잠을 자야한다고... 겁을 줬는데...--;;
처방받은 약을 점심먹고 복용하고 오후에 마눌이 어디가 염증부위인지 함보자면서 바로 눌러서 짜버리는 기술 시전...--;; 아파서 꽥꽥 거리는데도 사정없었다는거...ㅠㅠ 30년을 같이 살아온 여자인데 다시 보이더만...--+
암튼... 약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마눌의 짜기신공덕분에 한결 부드러워진 내 코 상태를 보니께 이렇게 블로그에 몇자 씨부리고 싶은 생각이 드는걸 봐서 처방된 약먹고 연고 바르면 피부과 안가고 나을거란 생각이 들어서 오랜만에 기분좋은 오후를 보내고 있다...^^
두바이 학회 및 전시회에 출장간 직원들한테 잘 다녀오란 인사도 못할 정도로 쬐끔 멘붕상태로 보는 주말이었지만 이렇게 마눌과 의사의 컴비 플레이로 편안한 맘이 드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