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헨드릭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5.31 나는 가수다를 보면서 새삼 깨달은 점... 2
  2. 2009.11.13 지미헨드릭스는 진정한 예술가였다... 2
포맷자체가 다소 파격적이라 관심도 있었고... 또 한때 음악을 했기에 더더욱 관심과 애정이 가는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어설프고 유치한 연출, 억지 감동을 끌어내기 위한 거짓 편집 등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내가 "나는 가수다"에 관심이 생기게 된 계기는 이소라가 보아의 No. 1을 색다르게 해석을 해서 연주하는 대목에서 였다. 이소라라는 가수를 재조명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이소라가 보여줬던 그 몰입의 능력에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요즘 워낙 말이 많아서 좀 실망스럽긴 하지만 그건 가수들의 탓이 아니라 연출자와 편집자의 농간이 아닐까 싶다...--; 마치 정치하는 쓰레기들이 비전문가적 견지에서 경제를 논하는 것과 같은? 이건 좀 비약인가?

응? 이건 또 무슨...--;;


임재범이라는 가수가 새삼스레 인구에 회자되면서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고 이런 일련의 사건(?!)들이 나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왔다고는 본다... 왜냐면 소위 말하는 골든 아워... 일요일 저녁 프라임타임대에 아이돌도 아니고 코미디언들도 아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실력파 가수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한다는 점이지... ^^

김연우나 김범수, 박정현 처럼 노래하는 테크닉이 뛰어난 가수들은 워낙 보여줄게 많아서 교감이나 감동을 끌어내는 부분에서 어쩌면 주제가 희석이 될 수 있는 아이러니가 있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 반면에 임재범이라는 가수는 기술적인 부분에서야 비교적 떨어질 수도 있지만 농익은 무대경험에서 나오는 교감 포인트 캐취 능력... 그리고 국보급의 보이스컬러... 

그런면에서 내 영웅인 지미헨드릭스가 얼마나 뛰어난 음악가이며 혁명가였는지가 새삼스레 다가온다...^^bb

 이 양반도 타고난 능력과 잠재력에 비해 화려한 퍼포먼스때문인지 그 혁명적 음악과 시도는 다소 폄하된 느낌도 있다... 지미헨드릭스의 기타 연주실력은 날카롭거나 계산되 플레이와는 거리가 멀다... 허접(?!)한 운지와 박자무시 리프...--; 그리고 노래하면 안될 것 같은 노래실력...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기타 천재를 떠올리면 항상 제일 앞에 언급이 되나... 이 양반은 테크닉보다는 교감에 능통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스스로의 미친 듯한 몰입을 통해 관객들이 숨을 멈추게 하는 긴장감과 스릴을 느낄 수 있게 해줬다...

공연 실황을 보면 알겠지만 어쩌면 지루할 것 같은 리프나 솔로에도 관객들은 열광을 한다... 이 양반의 연주는 기승전결이 없다... 그냥 그 순간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한다... 그치만 그 느낌이 너무도 커서 관객들은 지미헨드릭스가 그려내고 싶은 음악적 환상에 도취되버리곤 한다...

그래서 천재다...

기술? 가창력? 연주력?... 음... 이딴거 다 필요없다... 지미헨드릭스는 계산되지 않은... 또 계산적으로 정량화할 수 없는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줬다... 그게 교감일수도 있고 감동일 수도 있지만 그 안에 숨겨진 혁명적인 시도가 왜곡되서 전달되지는 않았던게 60년대의 관객 수준이 아니었을까 싶다...^^

음악의 모든 기반이 확실하게 만들어졌던 60년대 황금기를 풍미한 운좋은 영웅, 천재이지만 기반을 구축하는데 가장 짙은 선을 그은 사람 중에 한사람이라는거... 그래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악가라는거... 지미 짱!!!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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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재미붙힌 터치에서 음악 영상 보기... 며칠전 구한 지미헨드릭스 레어 영상이다...

기타위에 군림하는 진정한 황제의 모습을 봤다... 그가 들려주고자 했던 음악이 그가 보여줬던 것들때문에 오히려 희석이 되버린 감이 없지 않지만 그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초기 익스피리언스 시절의 과격한 사이키델릭에서 후기 밴드어브집시에서 흑인필이 충분히 나지만 여전히 묻어있는 과격함과 다듬어지긴 했지만 다듬어지길 거부한 그의 플레이가 느껴진다.

그는 절대로 과시를 한다거나 무리해서 연주하는 법은 없는 것 같다. 물론 보여지는 퍼포먼스가 워낙 화려해서 보여주기 위한 기타리스트로 오인을 받곤하지만 그를 분석해보면 오히려 그가 들려줬던 음악수준보다 다소 폄하된 평가들이 있는걸 알 수 있다...

기타를 가지고 할 수 있는 모든걸 이미 다 해버린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의 이후에 기타리스트들의 그의 영향을 받은 정도이지 그를 능가하는 기타리스트는 없었다...

잘 들어보면 워낙 암을 많이 써서 튜닝이 나갈대로 나가버린 스트라토를 가지고 피드백, 하울링 등을 적절하 사용한 파격적 연주도 인상적이지만 그가 플레이하는 스케일이나 기조는 역쉬 블루스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음악 장르를 사이키델릭이나 블루스라고 국한 지을 수 없다... 유치한 말이지만 지미헨드릭스... 그 자체가 바로 장르일테니까...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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