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실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만 왠지 내가 좋아하는 음악 스딸과는 거리가 있어서 그렇게 애정을 갖고 있지는 않은 기타리스트... 물론 현존하는 최고의 기타리스트라 분명히 생각한다... 엄지손가락으로 피킹을 하면서 피크가 조절할 수 없는 강약... 암을 사용해서 묘한 멜로디를 작렬하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은...

최고는 이 양반의 기타 톤이다... 이 양반은 깁슨, 샤벨, 잭슨 등 여러개의 기타를 사용해왔던걸로 알고 있지만 근래... 음... 피크를 놓고 썸피킹을 하면서 부터는 펜더 스트라토캐스터에 네크를 커스터마이징한 넘으로 22프렛 흰둥이 모델만 쓰는거 같다...

 이 양반이 쓰는 시그네쳐모델이 있다는데 꼭 한번 연주해보고 싶다...ㅠㅠ

보통 스트라토캐스터를 쓸때 잭을 멜빵 뒷고리에 돌려서 빠져도 다시 재빨리 다시 꼽을 수 있게 해놓고 쓰는데 이 양반은 워낙 액션이 적어서인지 잭을 걍 꼽아놨구낭...+0+

분명히 영국 사람인데 왜 이 사람을 볼때마다 인디언이란 생각이 들까...--; 또... 가끔씩은 롤링스톤즈의 론우드랑도 헷갈릴때가 있고...^^;;

오늘 퇴근길에는 이 양반 연주를 온더고에 넣고 들어봐야겠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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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헨드릭스와는 또다른 개념의 천재 기타리스트 제프벡... 지미 페이지의 쩔룩거림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깔끔함과 에릭 클랩턴의 똥글똥글한 연주와는 사뭇 다른 공격적 성향의 호전적 연주기법... 그리고 천재답게 천재 뮤지션들과의 연주를 즐기는 완전 똥고집...

은근히 제프벡에게 영향을 받은 기타리스트들이 참 많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게리무어의 콜로세움 II 시절의 연주는 분명히 제프벡에 대한 오마쥬였다... 게다가 제프벡이 이뤄낸 수많은 업적 중에 최고는 바로 기타 연주를 들으며 노래보다 더 열중할 수 있게 만드는 그만의 멜로디라인과 피킹주법이다...

그리고 펜더 스트라토캐스터에 특수 너트를 달아서 엄지손가락으로 피킹을 하면서 트레몰로 암으로 음을 잡아내서 마치 노래하듯 연주하는 최근 연주법은 그만의 여유와 날카로움... 그리고 최고의 리듬감을 만끽할 수 있다...

게다가... 제프벡의 연주는 초보자가 들어도 아~~~ 이건 제프벡의 플레이구나~~ 라고 느낄 수 있을만큼 그만의 독특함이 있다... 또 나이가 들어가면서 파괴력이 약해지는 소위 말하는 3대 기타리스트인 지미페이지, 에릭클랩턴과는 다르게 제프벡은 나이가 들어가는 만큼의 내공을 속속들이 느낄 수가 있다는 점이다...

한창 내가 밴드에서 연주를 할때 제프벡을 흉내내보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의 플레이는 절대로 내게 그런 영광을 주지 않았다... 마치 히말라야나 에베레스트가 하늘이 내린 등반가에게만 정상을 내어주 듯이...ㅠㅠ

이 전설의 인물이 우리나라에서 공연을 한단다...+_+


꼭 봐야하는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두렵다... 이 공연을 보고나서 내 속에 잠들어있던 뜨거운 그 무엇이 폭발하게 되면 어떻게 하나... 라는 말도 안되는 걱정...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정도의 개념이 분명히 아니기에...

얼마전 이 천재의 연주를 따라해보겠다고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을 이용해서 몇가지 연주를 시도해보다가 또다시 절망을 경험했었는데...--; 절대로 따라할 수 없는 그만의 독특한 플레이를 실제로 눈앞에서 보게 된다면 어떤 느낌일까... 난... 아마... 기절할 것 같은 감동과 공포... 그리고 엄청난 자괴감과 상실감에 빠질 것 같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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