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는 가수다가 무쟈게 화제를 몰고 댕기는 모양인데 그중에서도 임재범이 그 중심인 듯...

그... 그런데... 임재범이 한국에 데이비트 카퍼필드였다고? 임재범이 마술을 하나? 에혀... 이 멍청한 헤럴드 기자양반아... 미국에 삐쭉하게 생겨쳐먹은 마술사가 아니라 영국에 전설의 하드락밴드 딥퍼플의 3기 보컬이었던 데이비드 커버데일이거든...--+

 시나위 1집에서는 엔지니어링의 문제도 있었고 또 임재범이 다소 의욕이 넘쳤기에 고음역에서의 들려지는 문제가 있어서 2집부터는 김종서가 참가를 했지만 그 후 임재범과 손무현이 주축이 되서 만든 헤비메탈 밴드인 외인부대에서는 정말 데이빗 커버데일이 듬뿍 떠오르는 듯한 선 굵은 보컬을 선보였었지...

근데 요즘 나는 가수다에서 들려지는 임재범의 음색은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대명사였던 마이클 볼턴이나 소울 풍의 대가 였던 흑인 가수들의 필이 더 느껴진다... "빈잔"을 편곡해서 부를땐 뭔가 주술적인 느낌이 들만큼 파격적이고 괴기스러운 톤을 선보였지만 그것두 함께 부른 뮤지컬 배우(이름이 차지연인가?)때문이란 생각이 들고...^^

무대 장악력이나 퍼포먼스는 워낙 헤비메탈 밴드 싱어로서 경험이 많기에 연출이 가능한걸테고 이젠 그 어렵던 삶이 줬던 상처나 자괴감이 야수처럼 울부짖는 가운데 느껴지는 묘한 카타르시스 때문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열광하는게 아닐까 싶다...^^

어쨌든 다양성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던 우리나라 가요계에 이렇게 실력있는 가수들이 비록 좀 괴상한 포맷이긴 하지만 마음껏 감동을 불러일으킬 공연을 펼친다는게 참 기쁜 일이기도 하다...

난 개인적으로 "신효범"이 나와서 그 광범위한 포용력과 파괴력을 지는 목소리로 기쁨을 줬으면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