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창은이랑 이발을 하고는 오후에 마누라랑 백화점 쇼핑 댕겨왔다. 버스로 댕겨왔는데 정류장이 묘한 노스탤지어를 자극하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는거...--;

비오는 오후에 버스정류장 풍경...

을씨년스럽기도 하고 고즈넉하기도 하고... 뭐... 묘하게 복합적인 느낌이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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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욜날 사랑니 발치를 한 후에 완전 지옥을 경험하고 오늘도 출근했다가 상태가 안좋아서 조퇴를 했다...--; 단순히 사랑니 발치가 아니라 잇몸수술까지 함께 했기때문에 완전 죽음이었다는거... 한시간 반동안 내 해골이 깎여져 나가는 소리를 듣고 있어야 했다는거...ㅠㅠ

정말 아무것도 못먹고 죽으로만 연명을 하고 있어서 다이어트 효과는 확실히 있을 듯 싶지만 난 분명히 요요를 확신하고 있다는거...--;

잠시 우리집 리모델링 할 동안 머물게 된 아파트지만 나름 깔끔하고 새롭고 좋다... 마당이 없는건 집이 아니라는 내 지론에 의하여 집이란 생각보단 그저 거처정도지만...

그래도 항상 컴세팅은 신경을 쓴다는거...

애들방에 호빵맥을 넣어줘서 톰과 제리를 열쒸미 보게 만들어줬고... 피씨랑 내 에어는 우리 부부 방으로...

100메가 광랜을 경험한 이상 에어포트 익스트림을 사야한다는 사실... 다시 우리집에 가면 바꿀거다...

점심엔 마누라가 끓여준 맛있는 참치죽을 먹고 힘이 좀 나서 이렇게 간만에 블로그에 글을 올린다...

사람이 제일 고통스러운게 바로 치통이 아닐까 싶다... 죽음과도 비슷한 고통... 그 아픔을 경험했다는거...ㅠㅠ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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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사하느라 하루종일 인터넷 없는 하루를 보냈더니 뭔가 삶이 틀려진 것 같았다. 나쁘다는게 아니라 그냥 내 생활에 조금 더 가까워진 느낌이었다는거...--;

중독이었나부다... 항상 온라인 상태가 되어있어야 한다는 괴상한 강박관념같은게 나를 사로잡고 있었나부다. 첨 몇시간은 어색했다. 어차피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시간도 여건도 안되었지만 내가 오프라인 상태라는게 뭔가 모를 허탈함과 상실감마저 들게 했으니...--;

어제 저녁에 대충 마무리 해놓고 애들하구 새로운 환경에서 개그콘서트를 봤는데 이상하게도 가방안에 쳐박혀있었던 내 맥북에어가 그립지 않더라는거...--;

생각해보니 내가 꼭 온라인 상태를 유지해야한다는 괴상한 강박관념에 빠진게 기껏해야 10년도 되지 않는 세월이었던 것 같다. 블로그, 내가 거의 상주하는 알비포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사이트, 뉴스...

오늘 아침 회사 출근해서 메일을 받는데 그게 오히려 낮설었다는거...+_+

이제 가끔씩은 인터넷 없는 날들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하긴 출장을 가더라도 젤 먼저 확인하는게 인터넷을 호텔에서 제공하는지... 였고... 어디 애들과 여행을 가더라도 나도 모르게 에어를 열어서 무선랜이 잡히는지 확인하는게 순서처럼 되어있었으니...--;

어쨌든 비록 잠시지만 새로운 환경으로 이사를 하느라 고생한 가족들의 고생에 경의를 표한다...^^
Posted by 성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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