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말경 아이폰의 출시를 기점으로 해서 한국에는 엄청난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은행에서 오픈뱅크 프로젝트를 도입한 은행이 생기고 아이폰용으로 폰뱅킹, 주식 등 맥에서는 불가능했던 것들이 현실로 나타나서 아이폰 사용자들을 기쁘게 하고 있고... 유튜브의 물결과 더불어 웹표준에 대한 인식전환을 통한 임베디드 영상 시청이 윈도우즈 플랫폼 이외의 오에스에서도 가능해졌고...
이러던 차에 대한항공 사이트에 가봤다. 25일 미쿡 출장 예약을 확인하려고... 여태까지는 예약확인을 하려면 윈도우즈의 익스플로러가 아니면 로그인 조차 안되었었는데 오늘 가보니 로그인과 예약확인 등 거의 모든 기능들이 맥오에스 사파리에서 작동이 되고 있었다...+_+
예전엔 아예 들어가지지도 않던 카드사의 홈피, 은행홈피들이 이젠 접속은 되는 수준까지도 나아지고 있고...
그리고 친절하게도 안내문까지 있어서 적어도 노력은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대한항공은 아이폰용 앱을 내놨기때문에라도 여러 플랫폼의 지원에 대해 상대적으로 나은 위치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요즘들어 괴상하게 얽혀있던 한국의 왜곡된 웹환경의 변화가 일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무척이나 기쁘게 생각을 하고 있다...
첫술에 배부르지야 않겠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옛말이 있듯이 이렇게 하나씩 변화해가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던 맥유저들이 여태까지와는 다르게 기쁘게 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아이폰... 이넘이 가져온 변화의 물결은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파괴력을 지녔던 것 같다...
덕분에 10년 넘게 맥만을 고집해온 나로서는 요즘 여러가지로 벌어지고 있는 현상들이 참 신기하고도 새삼스럽다.
두말할 나위도 없이 예전에 비해서 맥환경을 논하라고 하면 천국과 지옥의 차이라고까지 단언할 수 있을만큼 많이 좋아진게 사실이니까...
어쨌든 이런 변화... 좋은쪽으로의 변화의 물결이 보다 거세게 일길 바란다...^^
